11월 22일 금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7시 08분, 바깥 기온은 13도입니다. 금요일 저녁이예요. 기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 오후에 뉴스를 보는데, 기온이 조금 더 올라갔다고 나왔어요. 어제보다는 조금 더 따뜻할 것 같긴 한데, 실내에 있을 때는 실감나지 않는 정도였습니다. 그러니까, 그래프 상으로는 많이 올라갔지만, 어쩐지 숫자를 보고 있으면 그게 따뜻한 것인가, 같은 기분이 들었으니까요.

 

 오후에 2시가 조금 지났을 때, 바깥에 나왔을 때, 어제와는 달라진 공간 안에 서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어제는 그보다 한 시간 정도 늦었던 것 같은데 그 때도 그 전날과 달랐던 것 같았거든요. 그러니까 이틀 전인 수요일에 비한다면 어제도 오늘도 모두 따뜻한 날이긴 합니다. 처음에는 잘 몰랐는데, 오늘은 어제보다 햇볕도 환하게 보이는 편이어서 그런지, 어제 입었던 옷을 그대로 입었는데, 조금 있으니까 살짝 더운 느낌이 들었어요. 하지만 그런 느낌은 햇볕이 없는 그늘로 가니 금방 사라지긴 했습니다. 짧은 순간이었어요.^^;

 

 날씨가 차가워지니, 엄마가 김장을 하실 준비를 하고 계십니다. 올해는 배추가 비싸다고 해서, 전년도보다 조금 덜 해야 할 지 이야기를 하셨는데, 오늘 보니까 조금 적은 것 같기는 해요. 요즘은 절임배추를 많이 쓰기 때문에, 요즘 지나가다 보면 절임배추 예약이라거나 판매한다는 종이를 붙여둔 가게가 적지 않습니다. 대형마트에서도 절임배추 판매한다는 인터넷 뉴스를 보았는데, 그런 집도 있겠지만, 아직은 저희집처럼 그냥 배추를 사서 쓰는 집도 있을거예요. 요즘은 전과 달리 김장을 하지 않는 집도 많고, 김치를 사서 먹는 집도 많아졌습니다. 그리고 올해처럼 김장 비용이 많이 들 때는 전년도와 또 달라지는 것도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이번주 날씨가 차가웠던 날도 있었고, 흐린 날도 있었어요. 여러 가지 새로운 정보들은 뉴스만 보아도 매일 매일 달라지는데, 그런 것들을 계속 보다보면 세상의 일들을 잘 알 것 같았지만, 실제로는 처음 생각처럼 잘 알게 된 것 같지도 않고, 잘 이해하지도 못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그런 것들이란 때로는 어디선가 우리와 이어져있겠지, 조금 가깝거나 많이 멀 수는 있겠지만. 그런 생각을 하면서 보고 있긴 합니다. 신호와 소음이 뒤섞일 때, 어떤 것들이 신호인지 잘 들을 수 있으면 좋겠는데, 뒤섞이면 잘 들리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인 것 같아요. 지나고 나면 아, 그런 거였어 하는 느낌이 있을 때도 있지만, 대부분 잘 모르고 지나갑니다. 이번주 안에도 그런 것들은 많았을 거라는 생각이, 오늘 저녁에는 듭니다.

 

 엄마가 일을 하실 때는 옆에서 거들어야 하는데, 오늘은 저도 사정이 생겨서 그렇게 도움이 되지는 못했어요. 조금 전에 저녁먹으라고 부르셔서 곧 가봐야 할 것 같아요. 조금 더 쓰고 싶은데, 잠시 쉬고 저녁을 먹고, 또 이어지는 것들이 있을 것 같으니, 오늘은 여기까지 써야겠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즐거운 금요일, 그리고 기분 좋은 주말 보내세요.^^

 

 

 

 

 11월 21일, 어제 찍은 사진입니다. 작은 감이 많이 남고, 잎은 떨어졌습니다.

 

 


댓글(6) 먼댓글(0) 좋아요(3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초록별 2019-11-22 19: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늘 따뜻한 글 감사드려요 ~~^^ 오늘은 불금인데 약속이 없어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읽으며 시간을 찾고 있습니다^^; 포근한 저녁되세요...

서니데이 2019-11-22 19:59   좋아요 0 | URL
소소한 잡문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주도 금방 지나가서 벌써 금요일 저녁이 되었네요.
초록별님도 따뜻한 저녁시간 보내세요.^^

2019-11-22 22: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11-22 22: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hnine 2019-11-23 12: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 사진 좋아요. 스펙트럼 보는 것 같기도 하고, 선물 포장지 펼쳐놓은 것 같기도 하고요.

서니데이 2019-11-23 16:50   좋아요 0 | URL
지난 목요일에 찍은 사진이예요. 그 날 날씨가 흐려서 사진을 조금 보정해봤어요. 처음 찍었던 사진과는 조금 달라졌지만, 예쁘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hnine님,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