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30일 월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10시 30분, 바깥 기온은 21도 입니다. 오늘은 9월 마지막 날입니다.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9월은 30일로 끝나는 달이라서, 31일로 끝났던 7월과 8월에 비하면 조금 짧은 느낌이 들어요. 낮에 날씨가 좋은 편이었지만, 어제가 더 좋았던 것 같은데, 지금은 해가 진 다음이라서 잘 모르겠습니다. 오늘도 햇볕이 좋고, 낮 기온이 올라가는 날이었는데, 이제는 그런 날이 많지 않을 것 같은데, 10월이 되면 어떨지 잘 모르겠습니다.

 

 내일은 내일, 오늘은 오늘, 비슷한 것 같아도, 내일 일어날 일을 알 수는 없어요. 멀리서 태풍이 오고 있다는 소식이 들리고, 곧 가까워질 거라는 뉴스가 나오고 있습니다. 어쩌면 내일부터는 다시 오후가 되었을 때, 텔레비전에서 태풍 소식을 전하는 뉴스특보가 나올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올해는 가을이 되어서 태풍이 여러번 오는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9월에 찾아온 두 번의 태풍이 피해를 남겼던 것을 생각하면, 그만 와도 좋을 것 같은데요.^^;

 

 

 9월 22일에 찍은 사진입니다. 그 날 아침에 날씨가 흐려서 사진찍기 좋은 날은 아니었는데, 그래도 지나가다 보니까 여러 가지 보이는 것들이 있어서 요즘 페이퍼에 쓰는 사진들은 거의 대부분 그 날 찍은 사진이 많은 것 같아요.^^;

 

 1. 매일매일, 9월은 아쉬웠습니다.

 

 오늘은 9월의 마지막날이 됩니다. 내일부터는 10월 1일이예요. 10월에는 두 번의 휴일이 있는데, 3일은 이번주 목요일, 9일은 다음주 수요일입니다. 목요일의 휴일이면 목요일 쉬고, 금요일 다음의 토요일로 이어지는 징검다리 휴일이 되겠네요. 9일은 주중에 있어서 중간에 조금만 있으면 휴일, 같은 느낌이 들 것 같고요. 그런 날들은 달력에 처음부터 나와있지만, 달력을 한 장 넘기면서 보면 갑자기 생긴 것 같은 느낌이 들 때도 있어요.

 

 9월에는 추석연휴가 있다는 걸 8월부터 가끔씩 보아서 그런지, 9월은 시작하면서부터 조금 있으면 추석연휴가 올 것 같았고, 그 연휴가 끝나고 나니 절반의 시간이 지나갔더라구요. 그러다보니 조금 지나면 한 주가 지나고, 그리고 다시 한 주가 지나면 9월이 다 지나가는 것 같았어요. 어떤 때에는 한 달이 무척 길다고 느끼는데, 한주 단위로 생각하면 네번만에 끝나는 아주 짧은 시간 같고, 또 어떤 때는 15일 단위로 보면 두 번만에 끝나는, 더 짧은 시간이 됩니다. 그럴수록 매일매일 부지런하게 살아야하는데, 가끔은 그 부지런해야지, 하는 마음 자체가 부담스럽게 느껴져요.

 

 한동안 쉬었던 다이어리 새로 쓰려고 하는데, 잘 되지 않아서, 늘 조금 쓰려다 잘 안되는 기분이었는데, 그러다보니 9월이 다 지나가고 나서는 앞의 며칠 전보다도 더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그러니까 내일 시작하는 것보다는 지금 시작하는 게 좋지만, 그게 잘 되지 않는 9월이었어요.

 

 북플의 지난 오늘을 읽어보면, 몇 년 전의 일들은 가끔씩 아주 먼 시절의 이야기처럼 느껴지기도 했던 9월이었습니다. 왜 그렇게 멀게 느꼈는지는 잘 모르지만, 작년의 일조차도 오래된 것처럼 느껴지는, 그런 날이 있기도 했었어요. 그게 늘 그런 건 아니어서, 어떤 것들은 바로 얼마 전의 일 같지만 시간이 많이 지난 것들도 있는데, 9월은 초와 말의 느낌이 조금씩 다른 것 같은, 왜 그런지는 모르지만, 다른 것은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어떤 것을 해야 한다는 것을 늘 중요하게 생각했지만, 어느 날부터는 어떤 것을 하고 싶은지도 생각해보는 것이 좋다는 것을 생각하게 됩니다. 그렇지만 그렇게 생각해도 익숙한 것은 중요한 것 위주로 하게 되는 것 같은데, 어느 날에는 그게 조금 아쉽기도 했어요. 둘 사이 차이가 크게 없을 때는 좋아하는 것을 골라도 된다는 것을, 알지만 잘 되지 않는다는 것을 가끔씩 느낄 때 그랬던 것 같습니다.

 

 이제 1시간 정도 있으면 10월이네요. 9월에 남은 적립금 있으면 모두 모아서 써야겠어, 하는 마음이 드는 밤입니다. 언젠가 소비와 절약에 관한 책을 읽었는데, 그 책에서는 쿠폰을 활용해서 쓰는 것보다 안 쓰는 것이 더 낫다고 하지만, 한달동안 모은 적립금 있다면 꼭 쓰고 싶어지는 기분이 드는 밤이 마지막날인것 같아요. 그리고 다음날이 되면 그렇게 필요하지 않다는 걸 알지만, 그렇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편안하고 좋은 밤 되세요.^^

 

 

 

 오늘 오후에 알라딘 서재 이웃 **님께서 보내주신 택배를 받았습니다.

 알라딘 박스를 열었을 때, 선물상자에 포장되어 있는 세 권의 책과 선물들이었습니다.

  

  책은

 1. 한동일, 로마법 수업

 2. 김규림, 아무튼, 문구

 3. 서철원, 최후의 만찬

 

 굿즈는

 

1. 롤스티커마스킹테이프 - 펭귄

2. 아무튼, 문구 - 연필꽂이

3. 보노보노의 인생상담 드로잉북

4. 레이어드 유리컵 - 프랑켄슈타인

5. 로마법 수업, 로마격언 2020 주간달력

 

그리고 메시지 카드와 알라딘 선물상자에 포장되어 왔습니다.

오늘 보내주신 선물 중에서 달력에 이런 내용이 있었습니다.

 

 "선행을 베푼 사람은 침묵하고 그것을 받은 사람이 말한다_ 세네카"

 

 늘 좋은 선물 보내주시는 **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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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30 23: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9-30 23: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하나의책장 2019-09-30 23: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서니데이님~ 10월도 파이팅이에요😊

서니데이 2019-09-30 23:58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하나의책장님도 10월엔 좋은 일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좋은밤되세요.^^

stella.K 2019-10-02 16: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 로마식 수업과 최후의 만찬! 저도 관심 가는 책입니다.
벌써 2020년 달력을...ㅠ

서니데이 2019-10-03 18:17   좋아요 0 | URL
그러셨군요. 두 권 모두 최근에 나온 책들입니다.
네, 얼마전부터 2020년 달력과 다이어리가 나오고 있어요. 벌써? 아직은 조금 남았는데, 같은 기분이 듭니다.
stella.K님, 즐거운 휴일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