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9일 화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7시 15분, 바깥 기온은 9도 입니다. 저녁이 되어서 조금 전에 해가 졌습니다. 따뜻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주말보다 조금 더 따뜻해진 것 같은 화요일이었어요. 그래도 저녁이 되어갈 때에는 바깥의 공기가 차갑기는 합니다. 요즘은 일교차가 커서 아침 저녁의 기온과 낮의 최고기온의 차이가 상당히 크다고 해요. 그리고 공기도 좋은 날이 있고, 좋지 않은 날도 있고요. 오늘은 미세먼지보다는 초미세먼지가 많은 날이예요. 그래도 밖에 나오면 찬 공기가 있고, 실내에서 보다 차갑지만 좋은 느낌이었어요.

 

 지금 기온이 9도라면, 주말의 낮기온이 조금 더 낮았을 것 같은데요. 하지만 아침 저녁의 기온은 많이 내려가니까, 조금씩 계속해서 낮아지고 있을거예요. 이런 시기에는 아침 저녁으로는 따뜻한 옷을 입고, 그리고 낮에는 그 옷이 조금 더워지는 날씨가 됩니다. 일교차가 큰 날씨가 되었다는 것, 따뜻한 낮이 생겼다는 것, 그런 것들이 봄이 왔다는 것을 느끼게 하는 것인데, 실내에 있으면 창문을 열어도 그런 것들을 잘 모르고 살 때가 많을거예요. 아직 바깥에 꽃이 피는 건 아니지만, 따뜻해진 날씨 때문에 조금씩 가벼운 옷을 입고 싶지만, 옷을 조금 가볍게 입으면 금방 차갑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어제 찍은 사진입니다. 저녁은 아니고, 오후 4시 정도일 거예요. 요즘은 4시가 저녁 느낌보다는 낮이라는 느낌이 들어요. 지난 겨울 차가운 날이 없었던 것은 아닌데, 그런 날들 속에서도 지금과 비슷한 모습으로 겨울을 지난 나무예요. 봄이 되면 진한 분홍색의 꽃이 핍니다. 아마도 한달 정도 지나면 나무 가득 꽃이 핀 나무가 되어있겠지요.^^

 

 1. 매일 매일

 

 매일 매일 페이퍼를 쓰다가, 어제 페이퍼를 쓰지 않았더니, 오늘이 화요일이라는 걸 아는데, 월요일 같아요. 또는 일요일의 연장선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요. 3월이 시작되고 한 주 단위로 시간이 지나간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어느 날에는 바쁘게 살았던 것 같은데, 저녁이 되어 생각해보면, 시간을 제대로 잘 쓰지는 못했던 것 같고, 그런 기분이 들면 아쉬워지네요. 그래서 그 다음 날에는 조금 더 계획을 잘 세우려고 해봅니다. 그런데, 어느 날엔가는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어쩐지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들이 있을 것 같은데. 그게 어떤 건지는 잘 모르지만, 그냥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은 저녁을 일찍 먹었어요. 보통 저녁을 이 시간에 먹는데, 한 시간쯤 빨리 먹었더니, 시간의 계획이 달라집니다. 저녁을 먹고, 잠깐 나가서 걷거나, 또는 집에서 가까운 카페에서 잠깐 책을 읽고 오고 싶은, 그런 생각도 했는데, 저녁을 먹고 설거지를 하고, 그리고 대충 대충 책을 챙겨서 가방에 넣는데, 갑자기 페이퍼 생각이 났습니다. 어제도 안 썼는데, 오늘도 페이퍼를 쓰지 않았구나, 하는. 그러니까 오늘은 얼른 페이퍼부터 써야겠다, 그런 생각입니다.^^;

 

2. asdf를 많이 쓰는 것 같지는 않은데.

 

 키보드를 타닥타닥 두드리다 손에 걸려서 보니까, qwerty자판의 asdf 부분에 키보드 커버가 조금씩 구멍이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어제는 조금 더 작았는데, 손에 걸려서 오늘은 조금 더 커졌어요. 매일 매일 그 부분을 조금 더 많이 쓰는 거구나, 그런 것들의 흔적을 발견하게 됩니다.

 

 연필로 쓰는 것, 볼펜으로 쓰는 것, 그리고 수성펜으로 쓴다거나 하는 것들에 따라서 글씨의 느낌이 달라지는 것이 있습니다. 그리고 손글씨로 종이에 쓰는 것과 키보드를 타다다 하고 두드리면서 쓰는 것의 느낌도 다릅니다. 어느 날에는 무척 빠른 속도로 손이 움직이는 때도 있고, 오타가 많이 생기는 날이 있는 것처럼, 손글씨도 어느 날에는 글씨가 예쁘지 않은 날도 있고요. 별 이야기 아니지만, 가끔은 손으로 쓰는 것보다 키보드로 타이핑을 하는 것이 더 편하다고 느끼는 날이 있는데, 그런 날일수록 손글씨를 잘 쓰지 못하는 날 같아요.

 

 별 일 아닌데, 그런 사소한 것들도 그날의 기분에는 영향을 줍니다. 사소한 것들도 잘 된다거나 매끄럽다고 생각하는 날에는 어쩐지 기분이 좋은데, 가끔은 크고 작은 걸리는 것들이 생겨요. 키보드의 실리콘 커버에 손가락이 계속 걸리는 것처럼요.

 

 저녁을 먹고 이런 저런 것들을 하겠다고 생각했지만, 생각했던 것과는 다른 한 시간이 지났습니다. 처음의 생각과는 다른 한 시간이었어요. 그게 더 좋았을 수도 있었고, 지금이 더 나을 수도 있어요. 그런데 그 두가지를 동시에 비교할 수는 없는 거겠지요. 그런 결과에 대한 생각이 가끔씩 느껴지는 아쉬움을 느끼게 하는 그런 것들 같은 기분이 듭니다. 조금은 다른 거지만, 오늘은 별일 아닌 것에서 조금은 다른 것들을 생각해봅니다.

 

 8시가 가까워집니다. 따뜻한 저녁시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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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19-03-19 20:1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엇, 정말 안 썼네요.ㅎ
전 요즘 바빠서 자주 오지도 못했네요.
아까 마트 잠깐 다녀오느라 나갔다 왔는데
진짜 봄이 왔구나. 이런 일상도 좋다 싶더군요.
미세먼지도 잠시 쉬어가는가 본데 이런 봄날을
만끽했으면 좋겠어요.
서니님도 작은 행복 누리시길...^^

서니데이 2019-03-20 00:08   좋아요 0 | URL
네, 어제는 쓰지 못했고, 오늘은 겨우 썼습니다.
주말보다는 많이 따뜻하지만, 내일 비가 오고 나면 또 달라질 거라고 해요.
조금 덜 따뜻해도 괜찮으니까 공기가 좋았으면 좋겠어요.
stella.K님도 기분 좋은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컨디션 2019-03-19 21: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전 얼마전 키보드를 새걸로 바꿨는데 커버를 못씌우고 있어요. 타다다 손가락 끝에 닿는 촉감과소리를 느껴야한다나 어쩐다나 해서요..저는 손글씨는 고사하고 키보드 두드리면서 뭔가를 써본지도 너무 오래되었네요. 이른 저녁을 먹고나서 산책이든 카페든 저도 그런 혼자만의 시간 가져볼 날이 기다려져요. 그런날이 오면 알라딘페이퍼도 꼭 써아지 싶구요^^

서니데이 2019-03-20 00:15   좋아요 0 | URL
키보드 사셨군요. 저도 댓글을 읽고 인터넷 사이트를 찾아봤어요. 요즘 예쁜 키보드가 많아서 사고 싶지만 집에 새 키보드가 있어서 아쉽지만, 다음기회로 미루었어요. 저는 실리콘 커버를 쓰는 편이 편하지만, 사람마다 다를거예요. 커버 바꾼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같은 자리에 또 구멍이 생겼어요.

어제도 그렇고 오늘도 오후가 되었을 때, 밖에서 시간을 조금만 보내고 싶었는데, 그게 어려운 것도 아닌데 잘 되지 않네요. 사람많고 복잡복잡한 곳을 좋아하지 않는데, 요즘은 그런 것들이 조금 필요한 것 같아요.

컨디션님 편안한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