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4일 수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1시 44분, 바같 기온은 18도입니다. 점심 맛있게 드셨나요.^^

 

 오늘은 어제의 이 시간보다 3도 정도 높다고 하는데, 바깥에 햇볕이 좋은 날씨예요. 지난주부터 매일 조금씩 바깥의 풍경이 달라지고 있어요. 어제 본 나무도 오늘 다시 보면 조금 더 빨간 잎이 많아지거나, 조금 더 노란 빛이 되어갑니다. 지난주부터 단풍구경 가는 분들 많이 계실 것 같은데, 멀리 가지 않아도 가까운 곳의 나무가 달라져간다는 것으로 계절이 변하는 한 순간을 보고 지나갑니다.

 

 집에서 가까운 곳에 감나무가 많이 있어요. 나무마다 조금씩 다른 모양의 감이 열립니다. 초록색일때는 잘 몰랐는데, 점점 주홍색이 되어가면서 부터는 나무에서 잘 보이기 시작했어요. 감나무는 단풍이 들면 빨간 색에 가까워지는데, 아직은 파란 잎이 많아서, 동그란 잎 사이로 크고 작은 여러 가지 모양의 감이 잘 보입니다. 그리고 봄에 분홍빛 꽃이 피었던 모과나무에도 열매가 열렸는데, 사진이 없어서 조금 아쉽습니다.^^;

 

 

 이 사진은 10월 14일에 찍은 사진입니다. 이 때만 해도, 나뭇잎은 여전히 초록색이고, 감은 조금씩 커지면서 연한 주홍빛이 되어가는 날이었어요. 그게 벌써 10일 전의 일인데, 지금은 조금 더 감이 커지고, 잎은 조금 더 적어졌을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봄과 여름을 지나면서 초록색 잎이 반짝반짝 빛이 나고 좋았는데, 이제는 잎은 조금씩 말라가는 것 같고, 대신 감이 커지는 시기인데, 사진 속의 감은 그 날 보았던 것보다는 조금 더 작은 느낌이네요. 기억이라는 게 그런 건 가봅니다.^^;

 

 날씨가 차가워져서 그런지, 요즘은 점심을 먹고 나면 커피 한 잔을 마실까, 같은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꼭 점심에만 그런 건 아니고, 그냥 밥을 먹고 나면 따뜻한 차를 마시고 싶은 것 같은데, 그게 오늘은 커피지만, 작년 겨울에는 유자차였던 것 같기도 하고요. 아직 그렇게 추울 시기는 아닌 것 같은데도, 날씨가 차가워져서 뜨거운 물을 부어도 머그컵이 금방 식어요. 어쩌면 컵이 차가워서 더 빨리 식는 것일수도 있지만, 그래도 아직은 그럴 때는 아닌데, 하는 기분이거든요.

 

 그렇지만 날씨가 차가워지는 건 매일 매일 느껴집니다. 어느 날에는 조금 더 두꺼운 옷을 꺼내입고, 또 어느 날에는 가벼운 스카프를 챙깁니다. 그리고 아직은 아니지만, 곧 장갑이 있으면 좋을 시기가 올 거고... 올해는 일찍 날씨가 차가워진다고 생각했는데, 북극은 오히려 얼음이 녹고 기온이 올라가는 중이라고 해요. 지난 겨울에 무척 추웠던 것이 다시 떠오르는데, 북극의 제트기류의 변화 때문에 그렇다는 이야기가 있었거든요. 그런데, 올 겨울 추우면 어쩌지, 하는 생각이 벌써 들기 시작해요. 11월부터는 가끔씩 눈이 내리는 날도 있고, 갑자기 추운 날이 옵니다. 고3학생들의 수능시험일도 많이 가까워졌지요. 올해처럼 더운 여름을 지나고 나면 추운 겨울은 조금 더 늦게 올 것 같은데, 마음 급하게 변하는 계절 때문에 요즘 감기 걸린 분도 많다고 하니까, 수험생들 감기 조심하세요.^^

 

 참, 이번 주말에 공인중개사 시험 있지 않나요? 저는 올해는 보지 않지만, 작년에 그리고 그 전년도에 보았어요. 1차와 2차를 하루에 본다는 게 조금 낯설더라구요. 1차는 오전, 2차는 오후에 보니까, 하루에 1차와 2차를 모두 볼 수도, 둘 중 하나만 볼 수도 있는 시험이라서, 처음에는 낯설었어요. 두번째부터는 그렇게 낯설지 않았지만.^^;

 

 요즘 집에서 가까운 곳에서 주차장과 도로의 포장공사를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낮에는 소음이 조금 들릴 때가 있어요. 그렇지만 지금 들리는 소리는 다른 소리 같은데, 멀리서 들리는 소리예요. 어쩐지 오후 느낌이 듭니다.

 

 점심을 먹고, 잠깐 지났는데, 벌써 2시네요. 오늘은 점심을 아주 일찍 먹기 시작해서, 오후 시간이 조금 더 많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조금더 부지런해져야 할지도요. 오후에는 이런 저런 것들을 해야지, 하는 마음으로 메모를 많이 해두고 싶어요. 메모를 할 때는 쓰기가 귀찮은데, 나중에 보면 많이 써둔 것들이 좋아보여서요.^^

 

 기분 좋은 오후, 따뜻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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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24 16: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10-25 18: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카알벨루치 2018-10-25 09: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사진보니 감 잡고 싶네요 ㅋ

서니데이 2018-10-25 18:18   좋아요 1 | URL
실제로는 손이 닿지 않는 조금 높은 곳에 있어서, 사다리가 있어야해요.
나무마다 조금 다르지만, 감이 많이 열리더라구요.
카알벨루치님, 따뜻하고 좋은 저녁시간 보내세요.^^

카알벨루치 2018-10-25 18:20   좋아요 1 | URL
그 동네 감 서리 하러 가고싶네요 근데 요즘 서리도 도둑질이라고 하더라구요

페크pek0501 2018-10-25 14: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한 편의 자연 일기를 잘 보고 갑니다. 저로 하여금 관찰력을 배우게 합니다. 날씨도, 나뭇잎도 관찰의 좋은 대상입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서니데이 2018-10-25 18:20   좋아요 1 | URL
네, 그런 것 같아요. 매일이 관찰일기입니다. 때로는 가까이 보이는 화분, 나무, 그리고 지나가는 사람들과 계절이 달라지는 많은 것들이 어제와 오늘 사이의 크게 달라지지 않은 이야기 속에서 등장하니까요.
요즘은 매일 볼 수 있는 거지만, 또 다음 달에는 볼 수 없는 것들이라서, 이 순간에 많은 것들을 남겨두면 좋을 것 같아요. 그런데 게을러서 잘 되지 않고 있습니다.^^

페크님도 따뜻하고 좋은 저녁시간 보내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