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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형 따라 건강법도 다르다

김창기 주간조선 차장대우 ckkim@chosun.com

엄밀히 검증된 것은 아니지만 한방에서는 건강은 체질에 의해 크게 좌우된다고 믿는 경향이 있다. 사람을 대개 태음인, 태양인, 소음인, 소양인 등 사상체질로 분류하며 이들 체질은 나름대로의 건강상 특징을 가진다는 것이다. 반면 한의학이 없었던 서양에서는 오래 전부터 체질 대신 혈액형으로 건강을 분류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A, B, AB, O형의 혈액형이 건강생활의 변수가 된다고 보는 것이다.

대표적인 사람은 미국 코네티컷주 스탬포드에서 활동 중인 자연요법 의사 피터 다다모. 그는 1996년 베스트셀러 ‘혈액형에 따른 올바른 식사법(Eat right 4 Your Type)’을 발간, 언론으로부터 크게 주목받았다. 혈액형은 수혈시 필요한 자료라는 생각에서 벗어나 면역계와 소화기계 등에 영향을 미친다고 설파했다.

지금까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사람의 적혈구에는 500개 이상의 항원이 존재하며 이들 항원에 의해 ABO혈액형이 결정된다. 혈액형의 빈도는 인종에 따라 차이를 보이는데 한국인의 경우 A형 34%, O형 28%, B형 27%, AB형 11% 정도이다. 혈액형을 결정하는 항원들은 적혈구 이외의 많은 조직에서도 발견된다. 백혈구 중 하나인 림프구나 혈소판에서도 비록 수는 적으나 AB항원이 있으며, 혈장이나 침 속에도 혈액형 물질이 존재한다고 한다.

의학적 연구에 따르면 A형인 사람들은 O형보다 위암이나 난소암, 침샘의 종양에 걸릴 확률이 높다. 반면 위궤양 빈도는 O형에서 다른 형보다 20% 정도 높은 것으로 집계되어 있다. 국내에서도 A형에서 위암의 빈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십이지장궤양에 관해서는 보고자에 따라 B형 혹은 O형이 발생빈도가 높다는 주장이 있다. A형은 다른 혈액형에 비해 혈전증이나 색전증의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대해 의사들은 “혈액형을 결정짓는 항원들은 생리학적으로 인체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고 말한다. 항원은 위험한 박테리아 같은 이물질이 침투하는 것에 대응하며 태아의 성장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질환에 대한 저항력과 회복력에도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또 질병 때문에 혈액형이 변하는 경우도 있다.

서양의 연구결과·관련 서적들을 바탕으로 혈액형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다. 이는 대체적인 경향성과 개연성을 제시한 것으로 이해하는 것이 타당하리라고 본다.

 

◆ O형 이해득실 잘 따지는 현실주의자




걸리기 쉬운 질환으로는 심장병, 파킨슨씨병, 약물남용, 조울증, 정신분열증, 각종 궤양, 뇌졸중, 관절염, 장 염증질환, 호흡기 알레르기, 피부암, 결핵, 콜레라 등이 거론된다.

이들에게는 건강 유지를 위해 식탁에 앉아서 천천히 식사할 것, 체중감량시에는 고단백 식이요법을 시행할 것, 화 나거나 술 마시고 담배 피우고 싶거나 단 것을 먹고 싶으면 운동을 할 것, 1주일에 최소 3회 이상 에어로빅 웨이트트레이닝 달리기 킥복싱 자전거타기 등의 운동을 할 것, 충동적으로 일하지 않도록 주의하며 지루함에 빠지지 않도록 계획을 잘 세워 시간을 보낼 것, 화를 건설적으로 처리하는 방법을 익혀둘 것, 일이 잘 안풀릴 때는 산책이나 가벼운 스트레칭을 할 것 등이 권장된다.

붉은 살코기를 소량으로 자주 섭취하며 생선, 과일과 야채를 많이 먹는 것이 좋다. 반면 오렌지주스나 딸기 등 산성 과일, 밀이나 밀 제품, 유제품, 차, 커피, 토마토, 팝콘, 땅콩, 베이컨, 멜론, 키위 등은 멀리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O형 천천히 식사할 것… 1주일에 최소 3회 이상 운동하라

특히 젊은층은 달리기, 수영, 등산, 자전거타기 등으로 매일 최소 한 시간 이상 에너지를 소모할 필요가 있다.

어린이는 다른 어린이들보다 더 많은 관심과 칭찬을 필요로 하며 이들에게는 화를 잘 처리하도록 교육시킬 필요가 있다. 다른 어린이들과 어울리기를 좋아하고 리더 역할을 하는 경향이 있으나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를 보이기 쉽다.

장년층은 관절염 예방을 위해 충분한 단백질을 섭취해야 하며 소화기궤양에 취약하므로 이부프로펜 등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를 피하는 것이 좋다.

◆ A형 감정이 깊고 신중한 타입




신장질환, 위나 장 계통의 암, 인슐린 비의존성 당뇨병, 강박신경증, 스트레스, 골다공증 등을 주의해야 한다.

바람직한 생활습관으로는 밤 11시 이전에 잠자리에 들고 하루 8시간 이상 수면을 취할 것, 아침 식사에서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되 고단백질 음식은 피할 것, 식사는 소량으로 자주(하루 6끼까지) 할 것, 음식을 충분히 씹을 것, 1주일에 3번 정도 요가나 태극권 등 명상 운동을 할 것, 매일 두 차례 20분 이상 명상 시간을 가질 것, 화를 참지 말고 말로써 표출할 것, 능력 이상의 일을 떠맡지 말 것 등이 권장된다.

A형 소량으로 자주 식사를… 하루 8시간 이상 충분히 자라

식품으로는 고등어, 연어, 정어리, 대구, 잉어, 계란, 콩류, 견과류, 곡류, 우유, 요구르트, 치즈, 채소와 과일 등의 섭취가 권장된다. 반면 육류, 토마토, 감자, 양배추, 고구마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젊은층은 폭력 장면을 보면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에 TV와 비디오 시청을 삼가며 대신 음악감상이나 독서, 예술활동을 하는 것이 좋다. 심호흡을 하고 스트레칭 운동을 자주 하도록 하며 취침시간을 지키는 규칙적 수면이 필요하다. 쉽게 의기소침해지는 경향이 있으므로 자존심을 갖도록 격려할 필요가 있다.

어린이의 경우 자폐아의 상당수가 A형이라는 보고가 있다. A형 어린이는 귀 감염질환 발병 확률이 50% 정도 더 높으며 최소한 4개월 이상 모유 수유를 하는 것이 권장된다.

장년층은 낮은 위산 분비를 더 낮추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탄산음료를 피할 것, 불면증의 예방ㆍ치료를 위해 비타민 B12를 복용할 것, 골다공증ㆍ치매 예방을 위해 정신적 긴장을 이완하고 스트레칭 운동을 할 것 등이 필요하다.

◆ B형 얽매이기 싫어하는 자기방식형




조심해야 할 질병으로는 우울증, 인슐린 비의존성 당뇨병, 바이러스 감염, 만성피로증후군, 다발성경화증, 비만, 갑상선 기능저하증 등이 있다. 하지만 바람직한 생활을 하는 건강한 B형은 다른 혈액형에 비해 질환에 걸릴 위험이 적다.

생활습관으로는 집중력을 필요로 하는 창의적인 활동에 하루 20분 이상 투자할 것, 골프나 테니스 격투기 자전거타기 걷기 등 자신이 좋아하는 운동을 할 것,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정신적 긴장 이완에 힘쓸 것 등이 권장된다.

식품으로는 적색 살코기류, 생선과 해산물, 계란, 우유 요구르트 치즈 등 유제품, 콩류, 채소 과일류 등이 권장된다. 반면 닭고기, 옥수수류, 밀류, 보리, 땅콩류, 깨소금, 토마토, 콩류, 해바라기씨 등은 삼가는 것이 좋다.

B형 요가·스트레칭·명상으로 마음 다스리며 창의적 활동을

젊은층의 경우 자신의 일을 스스로 알아서 처리하도록 배려하며 수면·식사 시간도 자신이 알아서 하도록 융통성을 주고 단음식을 피하게 할 필요가 있다.

어린이는 주의력결핍장애의 위험이 있으므로 조용한 활동을 하게 하고 경쟁적인 운동은 피하게 하는 것이 좋다. 특히 닭고기, 옥수수, 땅콩 등을 피하게 하고 밀류는 다른 곡류로 대체하는 것이 좋다.

장년층은 크로스워드 퍼즐이나 기타 정신활동으로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 좋고 매일 요가, 스트레칭, 명상을 하는 것이 권장된다.

◆ AB형 합리적이나 우유부단한 타입




암, 우울증, 정신분열증, 담석증, 황달, 심장질환, 신장질환 등을 조심해야 한다.

권장되는 생활방식으로는 경쟁적인 것보다는 상호 협조적인 직장생활, 자신만의 시간을 가질 것, 스스로 통제할 수 없는 일에 대한 강박감에서 벗어날 것, 매일 명상이나 요가를 하고 1주일에 두 번 이상 에어로빅이나 웨이트트레이닝을 할 것, 차 커피 알코올류를 피할 것, 조급함과 과도한 스트레스를 피하고 금연할 것 등이 거론된다.

몸에 좋은 식품으로는 생선류, 해조류, 송아지 간이나 양고기, 된장류, 생우유가 아닌 유가공품, 채소와 과일, 계란, 땅콩과 땅콩버터 등이 있으며 닭고기, 옥수수, 베이컨, 햄, 돼지고기, 소고기, 송어, 랍스터, 새우, 해바라기씨, 바나나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AB형 약물남용·흡연 금물… 야외활동 충분히 하는 것이 좋아

젊은층의 경우 질병에 강해지기 위해 맑은 공기와 태양이 필요하므로 야외활동을 충분히 하도록 하며 춤 같은 활동을 즐기는 것이 좋다. 중독의 성향이 있으므로 특히 약물남용이나 흡연을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삼성서울병원 진단검사의학과 박규은 교수는 “혈액형과 질병의 상관관계에 대해 여러나라에서 많은 통계학적 연구들이 있었다. 부분적으로 상관성이 보고되고 있지만 명백히 입증된 것은 아닌 만큼 참고자료 정도로 활용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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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비발~* > 중국 미술의 오늘 展

섬세한 묘사…감각적 표현…중국미술의 힘 그 실체를 보고싶다

 [국민일보 2005-01-23 15:42] 

중국 현대미술이 몰려온다. 국제아트페어나 경매에서 중국 미술의 파워는 대단하다. 서울옥션이 지난 20일 세계적인 경매회사인 소더비의 전문가를 초청해 실시한 미술품 투자강의에서 중국 현대미술은 투자가치가 높은 순위에 꼽혔다. 중국 현대미술의 선두주자인 차이궈 치양의 ‘베를린 장벽사건’이 3억1000만원,장 샤오강의 ‘두 동지와 붉은 아기’가 6400만원에 각각 거래되는 등 주가가 치솟고 있다.
섬세한 묘사력을 바탕으로 감각적이고 힘있는 표현양식이 조화를 이루는 중국 현대미술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중국미술의 오늘’전이 마련된다. 국립현대미술관,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전북·경남도립미술관,중국미술가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행사로 과천 국립현대미술관(22일∼2월20일)을 시작으로 5월30일까지 전북·경남도립미술관을 순회한다. 2001년의 ‘중국현대미술전’ 이후 중국 미술의 변화를 살펴볼 수 있는 전시회다.
김윤수 국립현대미술관장이 한·중 미술문화 교류를 위해 2년여동안 수차례 중국을 왕래하면서 기획한 이번 전시에는 중국내 최고 권위의 공모전인 ‘중국미술전람회’의 지난해 입상작 3500여점 가운데 우수상 이상 수상작들과 심사위원들의 출품작들로 이루어졌다. 장르별로는 중국화,유화,수채화,판화,칠화,벽화,조소,포스터,선전화,삽화 등 통틀어 141점으로 중국 현대미술의 흐름을 가늠할 수 있도록 했다.
5년마다 개최되는 중국미술전람회는 국가차원의 종합미술대전으로 최소 3번 이상의 지역별 심사과정을 거쳐 수상자를 결정한다. 이번 출품작 가운데 현대 중국화의 대가로 평가받는 류타웨이의 ‘설선’이 눈길을 끈다. 전통을 계승한 독특한 조형언어로 중국 현대미술의 주소를 대변한다. 또 전통 공필로 채색한 리나이웨이의 ‘청음’,사회주의 리얼리즘에 충실한 량평의 ‘비 오는 밤’,장지엔·가우치엔의 반추상화 ‘야회복’ 등 다양한 작품들이 선보인다.
넓은 공간을 배경으로 개성있는 인물화 작업에 매달리는 왕충찌엔은 지난 9회 미술전 금상에 이어 이번에 은상을 수상했고 리나웨이 역시 지난해 은상에 이어 이번에 금상을 수상하는 등 중견,원로 작가들의 꾸준한 출품으로 전람회의 권위를 스스로 세워나가고 있다. 특히 노신 미술대학 서양화 학과장으로 재직중인 리우던지에 등 현직 교수들이 교단에 안주하지 않고 출품을 통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실험하는 자세를 보이는 것도 이채롭다.
김윤수 관장은 “80년대 개방의 물결이 밀려들면서 중국미술은 새로운 형식과 조형언어에 눈떴다”면서 “세계화단에서 주목받고 있는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중국 현대미술의 변화와 다양성을 살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시 의의를 밝혔다(02-2188-6000). /이광형기자 ghlee@kmib.co.kr

* 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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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만해선 놀랄 게 없는 나이다. 워낙 험한 세상을 살다보니, 남의 나라에서 몇 만명 죽었다 해도 그저 남의 얘기로 들린다. 그럴만도 하지 않나. 백년동안 전쟁이 없었던 날이 며칠 밖에 안된다는 개판 5분전의 20세기를 40년이나 경험했다. 죽음과 공포, 빈곤, 질병에는 이력이 났다. 지식 빅뱅의 시대를 사는 덕분에 어지간한 정보는 한번씩은 다 들어봤다. 이러니 새삼스러울 것도 없고, 특별히 놀라울 일도 없는 무덤덤 무감각인이 되고 말았다. 하물며 책 따위에 놀랜대서야 체면이 서지 않는다.

 

놀라운 게 한두가지가 아닌 책을 봤다. 핸드릭 빌램 반 룬의 <코끼리에 관한 짧은 우화>. 평소 저자에 관심이 없는 나로선 이름조차 생소한 그가 요즘 미국에서 잘나가는 성인동화 작가 정도 되는 줄 알았다. 잘 봐주면 내동갑 쯤 됐겠다. 근데 어쩌면 이렇게 감각이 모던한거야. 그런 분이 알고보니 1882년에 태어나서 1942년에 세상을 떠난, 증조 할아버지 뻘 되는 양반이었던 것이다.

 

내가 글을 잘 쓰는지 아닌지는 당장은 모른다. 묵혀놨다가 일년뒤에 꺼내 읽어보면 안다. 쓸 때는 마치 등단이라도 할 것 처럼 자신만만했던 문장이 고작 일년만에 유치찬란한 연애편지 꼴로 변했기 십상이다. 생각이 깊지 않았던 것이 첫째요, 문체가 바로 서질 않아 난삽한 것이 둘째이며, 쓸데없는 치장과 겉멋으로 분냄새만 요란한 것이 마지막 이유일 것이다.

 

핸드릭 빌램 반 룬의 백년 가까운 문장과 일러스트에는 단호한 절제가 있다. 사람세상에 대한 통찰력이 있고, 나름의 확고한 문장스타일이 있다. 도입부터 재미있다. <코끼리들이 인간의 방식을 받아들일 것인지, 아니면 그냥 코끼리로 남아 있을 것인지>를 결정하기 위해, 인간 세상으로 특사 '존 경'을 파견한다. 무수한 직업들이 등장하고 모든 고난극복은 저자의 동화적 상상력으로 훌쩍 뛰어넘는다. 

그다음 놀라운 것은 인간 사회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정신. 다음은 코끼리 특사 존 경이 천신만고 끝에 고향 아프리카로 돌아와서 가족들에게 제출한 보고서의 끝부분이다.

 

<인간의 문명은 훌륭하고 장대하며 화려하고 놀랍다. 그것은 정신이 단순한 무생물위에 이른 가장 위대한 승리이다. 현실적인 거의 모든 면에서 측량할 수 없을 정도로 우리  방식보다 우월하다. 그러나 깊이 연구한 끝에 나는 인간의 방식에 무언가가 결핍돼있으며 , 그들의 영광스러운 승리 한복판에 조만간 비참하고 수치스러운 패배를 가져올 재앙의 요소가 있다는 유감스러운 결론에 도달했다. ..... 인간이 오래 전에 잊어버린 무언가를 우리들은 알고 있다. 그건 진실하고 도리에 맞는 삶은 존재의 궁극적 실체(자연의 기본질서)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을 때만 실현 가능하다는 것이다.>

 

사족의 코멘크가 붙을 대목도, 붙을 이유도 없이 깔끔하다. 자주 동물이나 외계인의 눈으로 인간의 모순을 들여다 보는 베르베르도 이만큼 간단명료하진 못하다. 찬찬히 다음 문장을 읽어보자.

 

"우리의 세계는 변치 않을 오래된 가치, 사랑, 관용을 지닌 것들이 이리도 많은데, 왜 결코 풀리지도 않을 그런 문제들에 대해 신경을 쓴다지? 아내에 대한 사랑과 존경, 친구와의 우정, 우리의 아이들이 훌륭한 후계자가 되도록 키우는 즐겁고 감사한 일, 태양이 먼 바다로부터 다시 떠오르는 이른 아침의 아름다움, 보람있게 보낸 하루의 끝에서 어둠이 언덕과 골짜기에 내려앉을 때, 우리의 수많은 실수와 실패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존재의 영원한 실체에 충실했음을 느낄 때, 그때 우리를 찾아오는 만족감. "

 

마지막으로 윗 문장이 나오기 직전 나를 매료시켰던 대목이 있다.

 

"우리 코끼리들은 살아온 대로 조용하고 행복한 삶을 계속할 것이다. 숲속엔 우리의 필요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한 먹이가 있다. 혹시 우리에게 패기가 부족한게 아닐까?" "우리도 백인들이 서로를 부추기는 것처럼 <무언가를 해내기 위해 좀 더 열심히 노력해야 하는 것 일까물론 그 무언가가 무엇인지 확실히 아는 사람은 거의 없는 것 같지만.)" 

 

아마 노인장은 이 소설을 대공황이나 1차 세계대전같은 사건 전후에 썼을 것으로 짐작된다. 유토피아를 향한 생산력 무한 경쟁, 결국 디스토피아로 치달은 제국주의와 자본주의적 생산관계, 그 첨예한 갈등으로서 전쟁과 공황. 인간들은 무언가를 해내려고 열심히 노력했지만, 그게 무엇인지 아는 사람은 당대에 거의 없었다. 그래서 결국에는 서로 죽고 죽이고, 뺏고 빼앗기는, 어리둥절한 광경을 코끼리들에게 보여주고 만 것이다. 그런 맹목과 이기심에서 모든 비극이 싹튼다는 걸 백년이 지난 후에도 감을 못잡고 있으니 용렬한 인류의 후손들은 노인 앞에 고개를 떨굴 뿐이다.

 

동화를 별로 안좋아하는 분은 맨 끝의 스무 페이지만 정독을 해도 좋다. 하지만 내내 재미있었고 흥미진진했으며 무엇보다 신이 났다. 코끼리들을 우습게 보면 안되겠다. 

 

 

 

 

출처:와이즈맨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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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da78 2005-01-29 15: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 룬의 예술사 이야기도 좋답니다. ^^
반 룬 전집이 나와서 기뻐하실 분들 많으시겠어요. 많이들 찾으시던데...

stella.K 2005-01-29 16: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사람의 예술사와 전집이 있었군요. 알았어요.^^
 

2004년 한해 동안 수많은 신조어들이 만들어졌고, 기존 신조어들은 잊혀져 가기도 했다. 각종 새로운 시사용어들도 만들어져 나왔고, 유행어도 많았다. 한해 동안 새로 나와 인구에 회자 되었던 각종 용어들을 모아 보았다. 더 많이 있을텐데 리플로 추가해 주면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즐 : 너나 즐겁게 놀아.

디지털폐인 :개인휴대전화나 휴대정보 단말기 등을 이용, 언제 어디서나 필요한 정보를 주고받으면서 일하는 사람

ㅇㅇ→알았다

엉짱 : 엉덩이가 예쁜사람

1212 : 홀짝홀짝 술마시러 가자

즐감 : 즐겁게 감상하라

등수놀이 : 댓글을 빨리 다는 순서대로 순위를 정하는 것

:#) : 술취했다.

엄지족 : 휴대폰으로 문자 빠르게 많이 보내는 사람.

눈팅 : 리플은 남기지 않고, 로그인도 하지 않고 글만 보는 사람

원츄 : 추천한다.

자방하시오 : 스스로 반성하시오

방법하다 : 혼내주겠다.

악플러 : 악의적인 리플만 다는 사람

외계어 : 한글을 심하게 변형시켜 쓰는 통신언어

귀차니스트 : 모든 일이 귀찮아서 좀처럼 움직이길 싫어하는 사람
귀차니즘 : 모든 일이 귀찮아서 좀처럼 움직이길 싫어함.

얼리어답터(early-adopter) : 신제품을 남보다 빨리 구입해 사용해보는 사람

싸이질 : 싸이월드를 하다.

메트로 섹슈얼 : 멋부리는 남자. 메트로섹슈얼(Metrosexual)은 쇼핑몰, 미용실 등이 인접한 도시(Metro)에 살면서 패션, 미용, 인테리어, 요리 등 여성적(Sexual) 라이프 스타일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기울이는 남성을 의미한다.

마초 : 남성우월주의자

더피족(Duppie) : 20세기가 여피(젊은 도시전문직종사자)족의 시대였다면 21세기는 더피족의 시대다. 더피족이란 ‘우울한 도시 전문직 종사자 (Depressed urban professionals)’ 의 머리글자를 딴 신조어.

'친디아(CHINDIA)'. 세계 경제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떠오른 중국과 인도를 함께 부르는 신조어다

욘사마 : 배용준. '욘플루엔자'(욘사마 열병), '욘겔계수'(총수입에서 욘사마 관련 상품 구매비율)
'지우히메' : 겨울연가에 출연한 최지우를 일본인들이 부르는 애칭

브릭스(BRICs) : 새롭게 강대국으로 떠오르려고 하고 있는 국가들.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을 일컷는말.

매스티지(Masstige) : '대중(Mass)'과 '명품(Prestige Product)'을 합성한 신조어로, 대량으로 판매되지만 질은 고급인 상품을 말한다

체리 피커(Cherry Picker) : 기업의 허점을 노려 실속을 챙기는 얄미운 소비자를 가리키는 용어. 기업등치는 소비자. 집들이를 앞둔 신혼부부가 고가의 가구를 구입했다가 집들이가 끝나면 반품하는것처럼. 체리 피커(Cherry Picker)는 기업의 상품 구매, 서비스 이용 실적은 좋지 않으면서 자신의 실속 챙기기에 만 관심이 있는 소비자를 의미한다. 기업 입장에서는 당연히 반갑지 않은 고객이다.

머츄리얼리즘(Maturialism)은 젊은 세대가 주도하는 기존 소비시장에 만족하지 않은 중년층이 자신의 삶을 적극적으로 가꾸기 위한 상품을 찾는 소비 패턴을 의미한다.

`오비二락' 20대 : 50대처럼 보이는 20대

'四고무친' : 40대는 고독하고 친구 없다

'五합지졸' 50대 : 50대 다 모아놓으면 卒

낙지부동 : 낙지처럼 바닥에 붙어서..

낚시용어 : 낚시꾼=조사, 6치7치=붕어크기, 출조=낚시가는거, 방생=잡고 놔주는거,

1수2수=1마리2마리, 월척=30.3cm, 챔질=낚아올리는행위, 밑밥=먹이 등등등..

보보스(bobos) - 부르주아(bourgeois)의 물질적 실리와 보헤미안(Bohemian) 의 정신적 풍요를 동시에
누리는 미국의 새로운 상류계급을 가리키는 용어로, 부르주아와 보헤미안의 합성어입
니다. 특징은
① 정보에 강하고
② 자신만의 독특한 소비 감각이 있으며
③ 자유롭게 사고하고
④ 유행에 개의치 않으며
⑤ 엉뚱하고 기발하며
⑥ 일을 즐기고
⑦ 여유가 있으며
⑧ 적극적이고
⑨ 돈이 많더라도 낭비하지 않는다는 점


모모스(momos)

디지털 시대에 나타난 미국의 새로운 상류계급인 ‘보보스’(Bobos)를 빗대어 표현한 한국판 신조어. 보보스가 부르주아(bourgeois)의 물질적 실리와 보헤미안(bohemian)의 정신적 풍요를 동시에 누리는 상류층을 지칭한 용어임을 해학적으로 뒤집어
"모(mo)두가 빚"
"모(mo)두가 가짜"
인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을 일컫는 것이다. 겉치장이라도 그럴 듯하게 보이기 위해 빚을 내어 명품을 사거나, 가짜 유명상표라도 달고 다녀야 마음의 위안을 찾는다는 점에서 ‘명품족’과도 대칭되는 개념이다.


셀러던트(saladent)가 늘고 있다. 직장인(salaried man)과 학생(student)의 합성어

『NEXUS』란, "Next Us"의 조합어로서 일본인들이 만든 신조어이다. 굳이 의미를 해석하자면 "다음 세대의 후손들에게 쾌적하고 아름다운 도시공간을 물려준다"는 뜻

님비증후군 : Nimby는 "Not In My Back Yard"의 약어. 직역하면 '우리 뒷마당에는 안 된다'는 뜻이다. 혐오시설을 자신의 지역에 건설 못하게 하는 현상들을 가리킨다.

와인(WINE)세대 : 'Well Integrated New Elder(잘 균형잡힌 새로운 장년층)'의 머리글자를 따서 만든 용어로 45세에서 64세 사이의 기성세대를 가리키는 신조어이다. 한 광고회사의 보고서에서 386세대와 실버세대 사이에 놓인 중장년층을 대변하는 용어로 사용했다.

이들은 사회와 가족에 대한 책임의식이 강하고 가치관도 뚜렷하며 개인적으로 새로운 것을 배우려는 욕구도 강하다. 또한 자식보다는 부부중심의 라이프스타일을 선호하며 가정에서의 의사결정권과 소비주권도 남편보다는 아내에게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취미생활을 즐기며 절약보다는 소비, 건강, 가족등을 위해 많은 관심을 갖는 우리사회의 실질적인 지배세대이다

FQ : 금융IQ, FQ는 금융(Financial)과 지수(Quotient)를 합친 신조어로 '금융지수' 를 뜻한다. FQ는 감성지수(EQ)처럼 특정한 분야에서 지성을 나타내는 태도나 특성을 말한다.
이는 자신이 소유한 금융지식을 자각하고 합리적인 선택을 하며 충동적인 결론을 제어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

유비쿼터스(Ubiquitous) : '어디든지(everywhere)’ 라는 뜻의 라틴어 ‘유비크(ubique)’에서 나온 신조어. 사용자가 장소와 시간, 네트워크나 컴퓨터의 종류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환경을 말한다. RFID가 유비쿼터스 세상을 만드는 첨병으로 인식되어 열심히 개발 중이다.

택숙자 : 공항에서 택시운전기사들이 택시안에서 자고 먹고 하면서 영업하는 사람들을 가르킨다.

NATO족(No Action Talking Only―) :‘말만 하고 행동은 하지 않는다’는 영어의 약자를 따서 만든 신조어. 나토족은 사석에서는 회사를 그만두고 다른 직장으로 옮기거나 개인사업으로 독립하겠다는 의사를 강하게 밝히면서도 실제로는 사표를 내지 못하는 직장인을 일컫는 말이다.

쌔씨(sassy)족 : 쌔씨란 미혼(single)이면서, 경제적 여유(affluent)도 있고, 자기 일에서 성공적인(successful) 경력을 쌓아가는 한편, 멋스럽고(stylish) 젊은(young) 사람들을 일컫는 신조어다. 특히 25세에서 35세 사이의 젊고 유능하고 경제력 있는 여성들이 쌔씨의 대표주자로 떠오르고 있다.

프리터(Freeter) : free 와 아르바이터가 합쳐진 말. 즉 백수이면서 아르바이트를 해서 약간의 돈도 버는 젊은이들을 지칭. 아르바이트를 해서 생활비를 벌면서 나머지 시간은 자유롭게 생활하는 사람.

출처:예린이네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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水巖 2005-01-29 0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번 읽어 봐야겠습니다. 신조어 얼마나 이해 할 수 있는건지....

stella.K 2005-01-29 1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 근데 수암님, 제 이벤트에 참여해 주실거죠?^^
 

미국엔 아카데미상이 있는 반면, 골든 래즈베리상이란 것도 있습니다.

 

래즈베리상(줄여서 래지상이라고도 합니다)은

아카데미상 후보 발표 바로 다음날 후보를 발표하고

아카데미 시상식 전날 시상식을 합니다.

아카데미의 권위적 성향을 조롱하는 의도도 깔려 있지요.

 

이 상은 1981년 존 윌슨이라는 사람이 집에서 친구들을 초청해 조촐한 파티를 열고

아카데미 시상식을 TV로 지켜보다가 결과에 실망해 불평을 늘어놓으며

장난 삼아 집에서 자기들끼리 마음대로 수상작을 선정하는 시상식을 연 데서 비롯됐습니다.

 

대부분 진보 성향의 젊은 층이 주도하는 영화제라 정치적으론 좀 치우친 경향도 있지만

할리우드의 구태의연한 스타시스템과 무책임한 블락버스터들에 일침을 가할 떄도 있습니다.

올해는 주로 부시 대통령과 할리 베리가 도마에 올랐네요.

 

 

         

 

 

사실 부시를 지지하냐 반대하냐를 떠나서

부시 대통령을 '최악의 남우주연상' 후보로 올린 것은 옳지 않은 것 같습니다.

만일 이 영화가 부시를 지지하기 위한 영화였다면, 그때는 '최악의 남우주연상'이 성립하겠지만

'반 부시'라는 '화씨 9/11'의 제작 의도에 비추어봤을 때, 영화 속 부시 대통령의 연기는

(아주 멍청하고 무책임해 보이는 자료 화면만 골라 썼기에 부시 지지자들조차 실망스럽게 만드는)

연기로 치면, 너무나 적합한, 뛰어난, 설득력 있는 연기였으니까요.

 

사실 부시가 재선에 실패했다면 마이클 무어 감독의 '화씨 9/11'은 1등공신 대접을 받았을테고

'화씨 9/11'에서의 열연으로 전세계에 수많은 '앤티 부시'를 만들어낸 주연배우 부시 대통령은

말하자면 자기 자신을 낙선시킨 주역이 되지 않았을까요?

 

 

  

 

 

그런 면에서 이번 래즈베리상에선 부시보다는 할리 베리가 개인적인 관심사입니다.

할리 베리가 '몬스터볼'로 흑인 최초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을 때

사실 할리 베리가 그 정도로 역대 흑인 최고의 배우인가 하는 점에는 의문이 있었지만

어차피 유색인종 대접이라는 아카데미의 정치적 고려가 일부는 작용한 것이고,

어떤 쪽으로든 아카데미의 역사가 진보하는 것 같아서 흐뭇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후 할리 베리의 행보는 그다지 흐뭇하지 못하네요.

 

2002년 할리 베리의 수상 직후 전화 인터뷰를 한 적이 있었는데

"아카데미 수상 배우라고 해서 고상한 아트 영화에만 출연할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데

나는 그러지 않을 것"이라며 "내가 끌리는 영화라면 언제나 선택할 것이고

전과 달라지지 않겠다"고 시원시원하게 말하던 게 기억납니다.

 

증명이나 하듯 바로 다음에 '007 어나더데이'에 섹시한 몸매를 자랑하는 본드걸로 출연했지요.

이후에도 '엑스맨2' '캣우먼' 등에서 '몸으로 하는 연기'를 주로 하더니만

급기야 3년만에 래즈베리 여우주연상 유력 후보로 떠오르고 말았네요.

아카데미 수상 이후 조금은 달라지는 것도 괜찮았을텐데 말입니다..

 

아래는 오늘자에 실린 기사 원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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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 내정자 등

부시 행정부 인사들이 대거 래즈베리상 최악의 배우상 후보로 올랐다.

래즈베리상은 아카데미상과 대조적으로

영화 관련 각 부문에서 최악의 성취도를 보인 배우 및 작품에 수여하는 상.

 

부시와 럼즈펠드, 라이스는

마이클 무어 감독의 반(反) 부시 다큐멘터리 ‘화씨 9/11’에 등장해 최악의 주연상 및 조연상 후보로 선정됐다.

이들은 영화에 삽입된 자료화면에서 지도자로서 무능하고 무책임한 이미지로 등장한다. 

 

‘화씨 9/11’에서 껌을 씹으며 “대통령이 어떤 결정을 하든 국민은 지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팝가수 브리트니 스피어스도 단 한 장면 출연으로 ‘최악의 여우조연상’ 후보가 됐다.

 

그밖에도 '알렉산더'의 콜린 패럴, '저지 걸' '서바이빙 크리스마스'의 벤 에플렉,

'리딕'의 빈 디젤, '폴리와 함께'의 벤 스틸러 등이 '최악의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한편 영화 ‘캣우먼’에 출연한 배우 할리 베리 는 ‘최악의 여우주연상’ ‘최악의 커플상’ 후보에 올랐다.

2002년 흑인 최초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룬 지 불과 3년만이다.

‘캣우먼’은 ‘최악의 작품상’ ‘최악의 여우조연상(섀런 스톤)’ 등 총 7개 부문 후보로 오르는 불명예를 안았다.

 

올리버 스톤 감독의 영화 ‘알렉산더’는 ‘최악의 작품상’ ‘최악의 남우주연상’ 등 6개 부문에 올랐다.

그밖에도 한때 연인이었던 벤 애플렉과 제니퍼 로페즈가 각각 ‘저지 걸’로 나란히 '최악의 커플상' 후보로 올랐고,

‘80일간의 세계일주’에 깜짝 출연한 아널드 슈워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최악의 남우조연상’ 후보로 선정됐다.


아카데미상의 권위에 도전하고 할리우드를 조롱하는 뜻에서 출발한 래즈베리상은

골든래즈베리재단 회원 500명의 투표로 수상자를 선정해 아카데미 시상식 전날 수여한다.

물론 수상자가 시상식장에 오는 경우는 거의 없다.

 

/이자연기자 achim@chosun.com

 

 

*참고로 래즈베리상 노미네이션 리스트입니다.

 

Worst Picture:

  • Alexander
  • Catwoman
  • Superbabies: Baby Geniuses 2
  • Surviving Christmas
  • White Chicks

Worst Actor:

  • Ben Affleck, Jersey Girl and Surviving Christmas
  • George W. Bush, Fahrenheit 9/11
  • Vin Diesel, The Chronicles of Riddick
  • Colin Farrell, Alexander
  • Ben Stiller, Along Came Polly, Anchorman, Dodgeball: A True Underdog Story, Envy and Starsky & Hutch

Worst Actress:

  • Halle Berry, Catwoman
  • Hilary Duff, Cinderella Story and Raise Your Voice
  • Angelina Jolie, Alexander and Taking Lives
  • Mary-Kate and Ashley Olsen, New York Minute Shawn and Marlon Wayans, White Chicks

Worst Screen Couple:

  • Ben Affleck and either Jennifer Lopez or Liv Tyler, Jersey Girl
  • Halle Berry & either Benjamin Bratt or Sharon Stone, Catwoman
  • George W. Bush & either Condoleeza Rice or his Pet Goat, Fahrenheit 9/11
  • Mary-Kate and Ashley Olsen, New York Minute
  • Shawn and Marlon Wayans, White Chicks

Worst Supporting Actress:

  • Carmen Electra, Starksy & Hutch
  • Jennifer Lopez, Jersey Girl
  • Condoleeza Rice, Fahrenheit 9/11
  • Britney Spears, Fahrenheit 9/11
  • Sharon Stone, Catwoman

Worst Supporting Actor:

  • Val Kilmer, Alexander
  • Arnold Schwarzenegger, Around the World in 80 Days
  • Donald Rumsfeld, Fahrenheit 9/11
  • Jon Voight, Superbabies: Baby Geniuses 2
  • Lambert Wilson, Catwoman

Worst Director:

  • Bob Clark, Superbabies: Baby Geniuses 2
  • Renny Harlin and/or Paul Schrader, Exorcist 4: The Beginning
  • Pitof, Catwoman
  • Oliver Stone, Alexander
  • Keenan Ivory Wayans, White Chicks

Worst Remake or Sequel:

  • Alien vs. Predator
  • Anacondas: Hunt for the Blood Orchid
  • Around the World in 80 Days
  • Exorcist 4: The Beginning
  • Scooby Doo 2: Monsters Unleashed

Worst Screenplay:

  • Alexander
  • Catwoman
  • Superbabies: Baby Geniuses 2
  • Surviving Christmas
  • White Chicks

Worst Razzie Loser of Our First 25 Years:

  • Kim Basinger
  • Angelina Jolie
  • Ryan O'Neal
  • Keanu Reeves
  • Arnold Schwarzenegger

Worst Drama of Our First 25 Years:

  • Battlefield Earth (2000)
  • The Lonely Lady (1983)
  • Mommie Dearest (1981)
  • Showgirls (1995)
  • Swept Away (2002)

Worst Comedy of Our First 25 Years:

  • The Adventures of Pluto Nash (2002)
  • Dr. Seuss' The Cat in the Hat (2003)
  • Freddy Got Fingered (2001)
  • Gigli (2003)
  • Leonard Part 6 (1987)

Worst Musical of Our First 25 Years:

  • Can't Stop the Music (1980)
  • From Justin to Kelly (2003)
  • Glitter (2001)
  • Rhinestone (1984)
  • Spice World (1998)
  • Xanadu (1980)


    출처:인사이드 할리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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