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잡지, 아무리 싸게 팔아도 8, 9천원 아니 만원에도 팔지 않을까? 모처에서 비슷한 시기에 장르문학 잡지가 나와 창간호 기념으로 사 봤는데 악스트 보다 약간 두꺼운 정돈데 만원이 훌쩍 넘었다.

 

뭐는 싼가 싶어 가격대비 내용이 나쁘지 않은 것 같아 그러려니 한단다만, 그후 이 잡지 발견하고 비명을 지를 뻔했다. 이렇게  착한 가격이라닛!

 

원래는 무가지로 배포하려고 했는데 서점에 들어갈 수 있는 가장 낮은 가격으로 판매를 한단다. 무가지였으면 오히려 마음 아플 뻔했다. 어떻게 이런 잡자를 무가지로...흐흑. 어쨌든 발견하는 순간  기쁜 소식이라고 했다. 할렐루야! 물론 내 처지에 문학잡지 하나 정도는 정기구독 해 줘야 하는 것 아닌가? 하지만 그러질 못했다. 물론 게으름이 문제겠지만, 그만큼 잡지에 대한 독자의 진입 장벽이 낮지는 않다고 본다. 그것을 악스트가 과감하게 낮춰 줬다고 생각한다.   

 

 바라기는 이 잡지와 쌍벽을 이룰만한 또 다른 잡지가 나와줬으면 좋겠다. 그러면 나 같은 독자는 행복에 겨워 매일 하루에 한 번씩 비명을 지를 것 같다. 물론 지금도 충분히 행복하지만. 별로 즐거울 일 없는 이 여름 날 이런 것에서 소소한 행복을 누리면 그도 살만하겠다 싶다. 내용도 그만하면 훌륭한 것 같고

 

 

그런데 아쉬운 게 하나 있다. 글씨가 작다는 것!  그래서 읽는데 애 좀 먹을 것 같다. 시력이 안 좋은 사람을 위해 다음 호엔 폰트 좀 키워주면 안 될까? 그럼 정말 좋을 텐데...!

 

아무튼 어제 천명관 인터뷰 기사를 조금 봤는데(눈이 나쁜 관계로 다 보진 못했다.ㅠ), 난 아직 천명관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그런데 조만간 인연을 맺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잡지와 그다지 친하지 않은 나는 여느 잡지 같았으면 안 보고 그냥 넘어갔을 것이다. 그래서 천명관도 그냥 요즘 그렇고 그런 작가라고만 생각했을 것이다. 모든 게 악스트 덕분이다. 

 

모쪼록 다음 호도 더 좋은 내용으로 우리를 찾아 와 줬으면 좋겠다.

악스트여, 영원하라! ㅋ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