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교회에서 모 대학 부속 병원에서 행정 일을 하는 지인으로부터 언론에서 듣는 메르스와 실제로 겪는 것과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를 들어 보았다. 그런데 그게 참 의외로 생각보다 놀라웠다.
같은 병원 간호사로 일하는 사람이 무슨 일 때문에 택시를 타고 출근을 하는데 그 택시가 그쪽으론 가지 않는다며 승차 거부를 당했단다. 말이 그쪽으로 가지 않는다는 거지 그 사람 자체를 거부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또한 모 치킨 배달 업체도 그 병원엔 배달을 안 간다고 딱지를 놓고.
격리된 환자들 현재 어떻게 지내고 있느냐고 물어 보았더니 그냥 병원에서 아무 일도 안하고 주는 밥과 간식 먹고 지낸다고 한다.
확실히 도가 넘는 공포란 생각이 든다. 하지만 그런 식으로 승차 거부를 당하고 배달을 못한다면 이건 명백한 차별 아닌가? 또한 뭐 멀쩡한 것은 아니겠지만 그렇다고 아주 환자라고도 할 수 없는 사람을 격리가 필요하다는 이유만으로 병원에 가두는 건 좀 우습지 않나?
그렇다면 사망자는 어떻게 볼 것인가? 그건 그전부터 병을 앓고 있는 상황에서 그 바이러스가 만나서 사망에 이른 것이지 순수하게 그것 때문에 사망자가 생긴 것은 아니라고 한다(물론 그런 상황에서 오늘 건강했던 30대 남자가 사망했다는 소식을 들은 것 같은데 아무튼).
옛적부터 바이러스는 항상 있어왔다. 메르스이기 때문에 특별히 더 위험한 것은 아니라고 한다. 그렇다고 이제와 백신을 만드는 것도 그렇고. 과거에도 여러 바이러스가 있어왔지만 그것을 이겨내는 방법은 잘 먹고, 잘 쉬고, 잘 닦고 그래서 면역력이 좋아지면 대부분의 바이러스는 이겨낸다고 한다.
지나치게 언론에서 공포를 조장하는 것도 문제가 있고, 언제나 그래왔듯이 이것도 대중의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기 위한 언론과 정치의 합작품은 아닌지 의심해 봐야하지 않을까? 그렇지 않아도 어제 한 소리 듣고 오긴했다. 그게 진짠지는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이 여파를 감당하기에 서민들의 희생이 너무 크다. 장사가 안 되고 경제가 휘청거릴 정돈데 위에 계신 분들 적당히 좀 하셨으면 좋겠다. 자기네들 좋자고 나라를 망하게 해서야 되겠는가? 한숨이 절로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