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느와르 M>이 끝났다.

오랫동안 수사 추리물을 본적이 없어서일까? 이 장르에 대한 비교가 불가능하긴 하지만 난 이 드라마를 매회 감탄하면서 보았다. 어떻게 그렇게 치밀하고 정교한지. 특히 무대 세트가 마음에 들고, 음악 역시 정말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든다. 이만하면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나왔던 셜록 시리즈 못지 않다는 느낌도 들고. 적어도 그 시리즈를 연상하게 만든다.

무엇보다 나는 지금까지 김강우의 매력이 뭔지 잘 몰랐는데 여기선 정말 괜찮게 나온다. 약간의 날티를 풍기는 박희순과의 케미도 나름 나쁘지 않다.

 

 

 

끝나더라도 왠지 아주 끝났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데 시즌 2를 할 건지 모르겠다. 하면 좋겠는데....

그런데 이 드라마 의와로 시청률이 저조했다고 한다. 좋은 드라마는 시청자가 먼저 아는 법인데 이렇게 괜찮은 드라마가 저조하다니 이해 할 수 없는 일이다.

 

 <MBC 휴먼 다큐 사랑>

이 프로를 항상 보는 건 아니다. 어쩌다 채널을 놀리니 눈에 띄어 본게 지난 번 안현수 선수를 다룬 '두 개의 조국 하나의 사랑'편과 어제 '진실이 엄마II 환희와 준희는 사춘기' 두 편을 보게 되었다. 둘 다 보면서 공통적인 건 우리나라 사람들 진짜 못 됐다는 거다.(물론 착하고 선한 사람도 많겠지. 그런 사람 빼고) 남의 앞길 축복은 못해 줄 망정 막지는 말아야 하지 않는가?

 

우리나라 빙상계의 문제를 고칠 생각은 하지 않고 어쩔 수 없이 러시아로 이적한 안현수를 견제해 러시아 당국에 안 선수를 받아주지 말라고 압력을 넣다니 이놈의 나라에서 연좌제의 망령은 언제나 사라지려나 싶다. 그뿐인가? 이제 사춘기에 접어든 고 최진실의 두 자녀들. 그 아이들이 무슨 죄인가? 만인의 연인이라던 최진실이 그렇게 간 것도 가슴이 아픈데 아이들에게까지 악플을 쏟아 붓는 벌레 같은 인간들이 있다는 게 화가난다. 그것 때문에 그 둘은 미국 유학까지도 생각했다고 한다. 그런 아픔을 딛고 밝게 자라 준 것만도 대견하고 기특하지 않은가?

난 그 아이들과 아무런 연고도 없는데 방송이 시작되자마자 눈물이 났다. 그 아이들도 축복 받아 마땅한 아이들이다. 나는 그 아이들이 인생에서 정말 좋은 스승과 멘토를 만나길 간절히 바란다.   

그리고 누군지 모르지만 악플이나 달아대서 남의 앞길이나 막는 그런 인간 해충들 그들에게 말하고 싶다. 너나 잘하세요.라고. ㅅㅅㅋ는 뭐하나 모르겠다. 그런 해충들 박멸 안하고.

 

<인간극장> 이번 주 분.

평소 이 프로를 잘 보지는 않는데 이번 주는 좀 볼 일이 생겼다. 

시인 고진하의 삶이 소개되서 말이지.

특별히 아는 시인은 아니지만 난 이런 문인들의 삶에 관심이 많다.

제목이 '흔하고 귀하게 잡처처럼'인가 하던거 같은데 시인 고진하 부부의 삶은 소박하지만 멋이 있다. 한 달에 100만원 가지고 살지만 가난하다고 척박하게만 사는 것이 아님을 몸소 보여준다. 소소한 것에서 멋을 즐길 줄 아는 그들의 서로 다르면서도 소꿉놀이 같은 삶이 잔잔한 재미와 감동을 전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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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15-06-03 12: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들에게까지 악플을 쓰다니... 마음 아픈 일이네요. 무슨 죄가 있다고...

제가 시청한 게 하나도 없네요. 채널이 많다 보니 다 볼 수 없어서 친구들과 얘기할 때도
공통으로 시청한 걸 찾기 힘들 정도예요. 다채널 시대라서 좋긴 하지만.

가난하지만 소박한 삶의 멋. 이것을 알아야 행복해질 수 있을 것 같아요. 욕심은 끝이 없는지라...

stella.K 2015-06-03 13:19   좋아요 0 | URL
오, 언니! 반가워요.
역시 언니는 결정적일 때 나타나는 저의 수호천사 같아요. ㅎㅎ

그렇죠? 그 아이들이 당하는 슬픔이 얼마만한 건지를 알면
그렇게 쉽게 잔인하게 말 못할 텐데 이건 쓰레기 수준이 아니라
해충인 거죠. 인간 해충!!
특히 그 딸은 참 밝은 성격이어요. 웃을 때 얼굴이 정말 귀엽구요. 함 보세요.

그래도 언니한텐 저 인간극장이 맞지 않을까 싶어요.
그렇지 않아도 아는 지인에게 가르쳐 줬어요. 꼭 보라고.
이쪽 방면을 너무 좋아하거든요.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