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에서 영화 '꽃 피는 봄이 오면'을 보았다.

이것과 비슷한 영화를 본적이 있다. 작년인가? 언제쯤. 그것도 탄광촌을 배경으로 했고 꽤 잘만들어진 영화다. 이 영화는 아마도 그 영화에 자극 받아 만들었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신선함이 없다.

내가 본 그 영화에는 탄광촌의 힘겹고 버거운 삶이 잘 녹아들었다고 생각했는데, 이 영화는 별로다.

뭘 보여주려 했던 걸까? 최민식을 앞세워서 인간의 휴머니즘이었나? 음악을 앞세운 탄광촌의 계몽이었나? 아님 실패한 사랑을 다시 되찾는 힘겨운 과장이었나? 아니면 선생의 제자 사랑이었나?

어느 곳에도 안주하지 못하고, 설익은 시나리오만 머리에 아른거린다.

그래도 최민식의 연기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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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여우 2005-09-01 17: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대의 엉덩이 선물을 리뷰로 올렸건만 이젠 이 어미로부터 멀어진 딸...흑

stella.K 2005-09-01 2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그랬나요? 그럼 가서 봐야지요. 휘리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