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미가 빼어나다.
이 영화는 화자인 '나'가 자신의 아버지와 어머니가 어떻게 만나 사랑을 하고 마침내 그 사랑을 이루었는가를 '길' 이란 모티브를 통해 보여주고 있는데, 그 '길'은 결국 아버지가 죽어서도 하나의 의미로 부여가 된다.
어찌보면 그 사랑을 이루는 과정만 보여줘 다소 중간에 끊기는 감도 없진 않지만, 어머니(장쯔이)의 순박하고 지순한 사랑한 사랑이 감동스럽기 그지 없다.
그리고 중국의 문화혁명 전후의 배경인데, 이들의 사랑은 대등한 것으로 느껴진다. 정말 사랑한다면 누가 위에 있고 밑에 있고가 상관이 없겠지.
한가지 불만은 모든 사랑 이야기가 그렇 듯, 꼭 미남과 미녀를 앞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왜 미남과 미녀는 주인공이 되어야 하고 못 생긴 사람은 주인공이 될 수 없을까? 그런 의미에서 애니매이션 '슈렉'은 나의 만족을 채워 주었다.
미남, 미녀는 조연으로 하고, 정말 추남, 추녀는 아니더라도 보통의 평범한 사람이 사랑을 이루는 그런 영화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