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은 책의 날' 올해도 책과 장미 그냥 드려요
오는 18일 책방에 들른 가족과 연인은 공짜 ‘책과 장미’ 선물이 있어 더 즐겁겠다.
한국출판인회의(회장 홍지웅·열린책들 대표)는 ‘책의 날’(4월 23일)을 앞둔 이날 전국 13개 서점(서울 교보문고 광화문점·서울문고·씨티문고·영풍문고 광화문점, 분당 서현문고, 부산 영광도서·동보서적·남포문고, 대전 계룡문고, 광주 삼복서점, 전주 홍지서림, 마산 학문당, 대구 교보문고)에 온 연인·가족에게(나홀로 고객 제외) 책 한 권, 장미 한 송이를 무료 증정한다.
선물로 마련된 책은 70여개 출판사가 기증한 총 6만5000권으로, ‘톨스토이 단편선’ ‘얼굴 빨개진 아이’ 같은 베스트·스테디 셀러를 포함, 대부분 최근 2년 내 출간된 도서다. “책 선물을 주고받는 분위기 확산을 위해”라고 홍지웅 회장은 취지를 설명했다.
이날 교보문고는 ‘삼행시 짓기’ ‘책 주인공·지은이에게 엽서 쓰기’ ‘한 문장으로 책 요약하기’ 같은 짧은 독후감 공모·시상 행사를 갖고, 서현문고(박완서·이인화 초청 강연) 계룡문고(시인 김용택 ‘섬진강 문화기행’) 남포문고(만화 ‘원피스’ 작가 오다 에이치로 사인회) 동보서적(학부모 대상 ‘독서·글쓰기 교육 상담’ ‘동화구연 대회’)도 각각 이벤트를 연다.
4월 23일 ‘책과 장미의 축제’는 스페인 카탈루냐 지방에서 ‘상트 호르디’ 축일에 지성(책)과 아름다움(장미)을 선물로 주고받는 전통에서 유래해 1926년부터 본격적인 지역 축제로 자리잡았으며, 대문호 세르반테스(1547~1616)·셰익스피어(1564~1616) 서거일도 이날 겹친다. 유네스코는 1995년 4월 23일을 ‘세계 책의 날’(원래 명칭은 책과 저작권의 날·World Book & Copyright Day)로 제정했고, 한국은 2002년부터 행사를 열어 올해가 3회째다.
(박영석기자 yspark@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