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전 오늘 남긴 독서기록을 확인하시고, 추억을 돌아보세요.
- 12시간 전
오늘 북플을 보니 오랜만에 이런 메시지가 떴다.
작년인가 재작년까지만 해도 정말 많이 받았는데. 왕년에 내가 알라딘에서 한닷까리 좀 했거든. 그런데 남의 글 보고 댓글이나 좋아요만 하지 내 글을 쓰는 경우가 현격히 줄어 들었다. 그런데 1년 전 오늘 내가 장석주의 <20세가 한국문학의 탐험> 1권을 읽고 리뷰를 썼다. 또 마침 그 글은 이달의 당선작이 되기도 했다.
새삼 눈물겹다. 현재 난 장석주의 저 책을 4권까지 구입하고 2권까지 읽고, 3권은 나를 째려보고 있다. 나를 언제 읽어 줄 거니하며. 그리고 나는 평소의 버릇대로 다른 책을 읽거나 사거나하고, 책 읽기가 힘들거나 짜증나면 드라마를 보거나 잠을 잔다. 이러면 소는 누가 키우나.ㅠ
오늘 이렇게 쓰고 페이퍼를 올리면 내년 오늘 이 글이 또 뜨겠지? 내년 오늘은 저 책 중 한 권 정도는 읽고 리뷰를 쓰면 뭔가 의미가 있을 것도 같다. 이를테면 내가 얼마나 게으른 인간인가를 절절히 깨닫게 되겠지. ㅠ 일단 내년까지 건강하게 살아 있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