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xford Bookworms Library Level 2 : Dead Man's Island (Paperback, 3rd Edition) Oxford Bookworms Library 2 14
Escott, John / Oxford Univ Pr / 2007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최근에 영어 읽기가 좀 헤이해져서 이 얇은 원서에도 손이 잘 가지 않았다.(but 도서관 나의 원서코너에서 빌려오는 건 꾸준히,사는 것도 꾸준히;) 이 시리즈는 너튜브에서 오디오북을 마음껏 들을 수 있는 장점이 있어서 아예 전집을 사고 싶었는데 참는 중이다. 사실 구매하고 싶어도 레벨 별로 권수도 너무 많고 (거기다 점점 늘어나는 중...) 안그래도 책을 많이 사는데 전집까지 구매한다는 부담도 있고(일말의 양심), 전집을 둘 자리도 없으니까. 



이제 나는 레벨2를 읽는다.(짝짝짝) 도서관에 있는 레벨1을 다 읽은건 아니고 아무래도 손이 가질 않는 몇 권은 빼고 나서 자체적으로 레벨2로 올렸다. 그후로 몇권 읽었는데 대부분 나쁘지 않았지만 그다지 리뷰를 올릴만한 내용은 아닌것 같아서 패스하고 넘어갔었다. 그런데 어제. 반납이 임박했다는 도서관의 톡을 받고 부랴부랴 빌려놨던 이 책을 펼쳐 읽었는데...맙소사 그 자리에서 끝까지 다 읽게 되는 기분좋은 몰입감! 존경하는 알라디너 S님이 원서 읽기의 몇가지 귀한 팁을 알려주셨는데 실감하는 중이다. 오디오 북으로 들으며 읽었는데 미스터리 장르라 다른 장르보다 술술 읽힌 것. 거기다 영국식 발음 너무 듣기좋다고 감탄하며 읽었다. 아직 글밥이 많지 않은 수준이지만 계속하다보면 더 많이 들리고 더 다양한 발음을 이해할 수 있겠지? (햄릿을 향하여!! 페미니즘 원서를 향해!)


I was happy at school, with lots of friends, and we had a good time. I liked pop music -the Rolling Stones, David Bowie and Jake Rosso were my favourites.
Jake Rosso was my favourite singer. He died in a car accident the year I left school, but I listened to his pop records all the time. I had hundreds of pictures and photos of him on my bedroom wall.
 - P.1


줄거리는 캐롤의 회상으로 시작된다. 지금 영국에 살고 있지만 캐롤은 한때 아버지의 직장을 따라 엄마와 셋이 홍콩에서 7년을 살았다. 거기서 학교를 다녔는데 친구도 많이 사귀고 적응도 잘 하며 지냈다. 그런데 다른 나라에 출장이 잦았던 사랑하는 아버지가 어느날 비행기 사고로 사망. 그 충격으로 캐롤은 슬퍼하고 방황하다가 나쁜 친구들과 어울리고 약물에도 손을 댄다. 놀란 엄마는 캐롤을 데리고 영국으로 돌아가기로 결심한다. 직업이 비서였던 캐롤의 엄마는 영국에 도착하자 바로 일을 찾아나선다. 마침 어떤 섬에 사는 부자가 비서를 구하고 있었다. 마침 묵고 있던 런던 근처 호텔에서 엄마는 1차 면접을 보게된다. 섬 안에 있는 저택에 상주하며 일을 하는거였는데 다행히 딸도 함께 오라고 허락을 받는다. 뭔가 너무 좋은 조건들에 슬슬 불안하고 걱정스러워지는 대목이었다. 게다가 엄마를 따라 나섰던 캐롤이 수상한 그들의 통화를 옅듣게 된다!


I was sitting on a chair near the door, and I could just hear Greta Ross‘s voice speaking on the phone. ‘I think I‘ve found someone,‘ she was saying. ‘She has a daughter, but the girl can work in the garden or on the farm... Don‘t worry, they‘ve been away from England
for ten years...
 - P11


스코틀랜드에 있는 섬 하나를 통째로 쓰고 있는 고용주는 늘 방에 틀어박혀 쉬지도 않고 종일 일만해 캐롤의 엄마 역시 늦게까지 도와야만 했다. 그는 외국 여러곳의 회사에 투자하는 일을 하고 있던 것. 그런데 우울해 보이는 그는 처음보는 사람임에도 캐롤의 눈에 왠지 낯이 익다. 어쨌건 농장도 있고 멋진 말도 있어서 친절한 농장 관리인 두 사람과 함께 캐롤은 농사도 짖고 말도 타고 즐거운 나날을 보낸다. 그러던 어느 날 사진으로 섬의 곳곳을 찍던 캐롤은 저택 의외의 방 창문에 사람이 비친 모습을 발견한다. 그 방은 절대 들어가선 안된다고들 했는데 누구일까? 주인공들이 하지 말라는 것들을 하지 않으면 이야기는 더 이상 진행되지 않고 지루할거다. 캐롤은 가지 말라는데 가고 신경끄라는데 쓴다. 내가 친구라면 아마 말렸을 것. 조마조마하지만 나 역시 궁금하긴 하다. 과연 이 집에는 어떤 비밀이 있던 것일까? 삽화도 예쁘고 생각지 못한 의외의 반전이 놀라웠던 작품이다. 궁금하신 분들은 책으로 직접 읽어보세요!





댓글(20) 먼댓글(0) 좋아요(4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수이 2022-06-24 12:4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미미님 레벨 2 입성 축하해요. 영어공부 게을리 하고 있는데 반성하고 저도 다시 읽기 불끈!

미미 2022-06-24 12:52   좋아요 4 | URL
비타님 원서 읽으시는 모습에 늘 자극받아요*^^* 천천히 but꾸준히 따라가겠습니다. 불끈!!

거리의화가 2022-06-24 13:0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오~ 자체 레벨 업 좋네요!ㅎㅎ 이번 달에 원서 사 둔거 있는데 그래픽 노블들이라 다음달까지 꼭 다 읽으려고 생각중입니다. 원서 사두기만 하고 계속 밀려서 저도 반성해야겠어요^^;
원서 계속 읽기 응원합니다!

미미 2022-06-24 13:12   좋아요 4 | URL
응원 감사해요!! 제 경우는 그나마 대출해온 책이라 임박해서 읽게 되는 것도 같아요ㅎㅎ 그래픽 노블 저도 좋아하는데 다 읽고 괜찮으면 리뷰 부탁드립니다. 레벨은 더디 오를텐데 읽고 싶어 사놓는 원서는 빠르게 늘어나네요.*^^*

페크pek0501 2022-06-24 14:0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제가 느껴지는 이 수준 차이는 뭔가요? 저도 한때 영어 공부에 열공하기 위해 책과 테이프를 샀었지요. 지금도 쌓여 있다는...
원서로 소설을 읽는 푸른 꿈을 품고 그랬지요. 쉬울 것 같아 오헨리의 단편집을 샀는데 의역이 많아 어려웠어요.
소설 보다는 교과서 같은 책이 쉽더군요. 교과서엔 의역으로 해석할 게 많지 않은데다 반복되는 단어가 많아서요.
어쨌든 부럽 부럽^^

미미 2022-06-24 14:42   좋아요 3 | URL
아 저도 테이프 있는 그 책들 있었어요ㅋㅋㅋㅋ저는 YBM이었는데 저도 들으려고 카세드 플레이어도 따로 샀었죠. 뭔가 잘 읽히지않았어요. 이 시리즈는 잘 읽히고 레벨도 그것보다 잘 나뉘어 있는 느낌이예요! 계속 읽고 싶은 마음든건 이 책들이 처음입니다ㅎㅎ 스릴러도 있고 순수문학도 있는데 스릴러가 특히 흥미진진하더라구요.*^^*

단발머리 2022-06-24 16:14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오디오북 있다고 하셔서 유투브 찾아봤더니 우아!! 책이 겁나 많네요. 좋은 정보 감사해요, 미미님!
글고 오늘 제가 버지니아 울프 사면서 땡투했어요^^ 저라고 알려드리고 싶어서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미 2022-06-24 16:21   좋아요 4 | URL
우와 감사해요 단발머리님!!ㅋㅋㅋㅋ예전에 유튭 배속 알려주셔서 잘 활용 중이예요. 몰랐음 답답해서 도중에 그만뒀을거예요*^^*

mini74 2022-06-24 16:1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앗 영어울렁증. ㅎㅎ 전 영어공부한다고 팝송으로 배우는 영어? 였나 그거 샀어요. 제일 처음 나오는 노래가 댄싱퀸.!! 댄싱퀸만 한 백번 들었나봐요. ㅎㅎㅎ 미미님 파이팅!! 멋져요!!!

미미 2022-06-24 16:24   좋아요 4 | URL
저도 영어울렁증 있어요!!ㅎㅎ 외국인 앞에서면 저 너무 어색해져서
친해져도 관계지속이...ㅠㅠ팝송 영어공부 넘 좋은거같아요!!*^^*

새파랑 2022-06-24 17: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영어 문장도 되게 잘 읽히고 이해가 되서 좋네요. 미미님 금방 레벨 99 찍으실거 같아요~!!
전집 사셔서 바닥에 두는 방법도 있습니다 ^^

미미 2022-06-24 17:45   좋아요 1 | URL
그쵸 새파랑님!! 정말 잘 읽히는 문장들로 쓰여 있어요. 책 둘곳이 없어서 노트북앞에도 책입니다ㅋ 마우스가 겨우 잡혀요.^^;

bookholic 2022-06-24 18:3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만렙 기원합니다~~^^
저도 도전해 보고 싶습니다 ㅎㅎ

미미 2022-06-24 18:47   좋아요 2 | URL
감사해요 북홀릭님*^^* 이 시리즈 강추입니다. 너튜브에서 제목을 검색하면 오디오북을 들을 수 있는게 무엇보다 강점입니다ㅎㅎ👍

페넬로페 2022-06-24 21: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꾸준한 영어원서 읽기로 이제 레벨 2로 올라가셨네요.
성실과 끈기로 계속 쭉쭉 올라가시기를 응원합니다^^

미미 2022-06-24 21:48   좋아요 2 | URL
응원 고맙습니다 페넬로페님~^^♡
워낙 잘 읽히고 오디오북 들으며 발음체크 바로 할 수 있어서 계속 할 수 있을것같아요^^*

coolcat329 2022-06-25 13: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헉 결과를 직접 찾아보시라니 ㅠㅜ
이 책을 먼저 읽으시고 오디오를 반복해서 들으시나요? 미미님 정말 좋은 에너지 뿜뿜 기분좋은 사람!

미미 2022-06-25 13:29   좋아요 1 | URL
처음에는 그렇게 했는데요 그냥 오디오 들으면서 책을 읽는것도 좋은 방법같아요!! 들리는 만큼 배속을 높여가면서요. 이 작품 정말 재밌었어요*^^*

scott 2022-07-04 0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또래 친구가 성안에서 나타나서
둘이 오랫동안 우정을 나누었을 것 같습니다!

오디오 강추 !^^

2022-07-04 11:55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