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은 절대로 쉽게 오지 않는다.
그날은 깨지고 박살 나 온몸이 너더너덜해진 다음에 온다.
그날은 참고 기다리면서 엉덩이가 짓물러진 다음에 온다.
그날은 그날을 고대하는 마음과 마음들이 뒤섞이고 걸러지고 나눠지고 침전되고 정리된 이후에 온다
- 안도현


그날은 반드시 온다는 것을 믿습니다

그날은 절대로 쉽게 오지 않지만,

그러나 그날은 반드시 온다는 것을

역사가 증명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원하는 그날은 반드시 온다는 것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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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시무스 2019-02-06 17:5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좋아요!를 한번 밖에 누를수 없어서 아쉽습니다!ㅎ 올해도 대통령님께서 잘 해주셨으면 합니다!

나와같다면 2019-02-06 17:56   좋아요 3 | URL
노무현 대통령을 잃었던 아픔이 있기 때문인지 거의 강박적으로 문재인 대통령을 지키려고 하는 마음이 있네요.
흔들리지 않고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합니다.

munsun09 2019-02-06 21:5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읽으셨군요^^저도 얼른 읽어야 될건데 아직 이러고 있네요. 지지하는 일 인입니다.

나와같다면 2019-02-06 22:15   좋아요 2 | URL
연대한 우리가 함께하는 느낌입니다. 우리 같이 잡은 손을 놓치지 말아요

2019-02-06 22: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나와같다면 2019-02-06 22:16   좋아요 3 | URL
제 생애에 노무현대통령과 문재인대통령을 만날 수 있었던것에 감사합니다.
끝까지 신뢰하고 지지합니다

2019-03-21 13: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3-22 16: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3-23 12: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전두환은 광주를 생지옥으로 만든 학살자다

반란. 내란 수괴. 내란 목적 살인. 특가법상 뇌물수수등
혐의가 적용되 1997년 무기징역을 선고 받았다

지금 그의 운신이 자유로운 것은 그가 무죄여서가 아니다
운 좋게 사면을 받았을 뿐이다. 그런데도 전씨는 단 한번도 반성하는 태도를 보인적이 없다

용서에 대해서 많은 의문을 가지고 생각을 한다

루쉰 ‘페어 플레이는 아직 이르다‘
순진한 사람은 개가 물에 빠진 것을 세례 받은 것이라 여기면서, 그가 분명 참회 했을테고 다시는 사람을 물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것은 착각이며, 그것도 엄청난 착각이다
요컨대, 나는 사람을 무는 개라면, 땅에 있건 물 속에 있건 무조건 때려야 할 분류에 속한다고 생각한다
사람을 물었던 개에게는 자비를 베풀어서는 아니 된다

용서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전두환을 향한 역사의 심판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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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13 17: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나와같다면 2019-01-13 17:23   좋아요 1 | URL
연초 이순자의 ‘민주주의의 아버지는 내 남편‘이라는 의도된 소리를 들으면서,
용서라는 것에 대해서 근원적으로 생각해보게 되었어요.

말씀하신대로 용서는 상대방이 잘못했다고 할때 가능합니다

cyrus 2019-01-14 14: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직도 한물 간 늙은 권력자에 눈치 보는 정당... 한심하네요...

나와같다면 2019-01-14 16:02   좋아요 0 | URL
자한당이 5.18 진상조사위를 꾸리는데 협조 했다면 우리 국민들이 이순자의 망언을 듣지 않았을지 모를텐데.
자한당의 저런 반응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 자신들의 뿌리에 대한 부정일테니

감은빛 2019-01-16 16: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가끔 어떻게 이렇게 말도 안되는 삶을 살고 있나 싶을 때가 있어요.

전두환과 동시대를 살아간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 그렇죠. 광주혁명이 일어난 시대를 살아간다는 것이, 삼풍백화점이 무너지고, 성수대교가 무너지고, 대구 지하철에서 불이 나고, 씨랜드에서 불이나 아이들이 죽고, 세월호가 침몰해 아이들이 죽고, 노동자와 농민들이 맞아 죽는 세상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 그렇죠.

새만금 방조제 건설 현장에서 이 말도 안되는 미친 짓을 막지 못한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이해가 되지 않았어요. 어떻게 이런 세상에서 살아갈 수 있을까?

제가 녹색당 창당을 돕고, 일상에서 최대한 다른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건, 적어도 우리 아이들에게 이런 말도 안되는 세상을 보여주고 싶지 않다 생각해서였어요.

쓰다보니 댓글이 장황해졌네요. 어서 저 살인마와 같은 하늘에 살지 않아도 되는 날이 왔으면 좋겠네요.

나와같다면 2019-01-16 16:37   좋아요 0 | URL
87년도의 시작. 광주혁명. 삼풍백화점. 성수대교. 대구 지하철. 씨랜드. 세월호. 노동자와 농민.. 이 모든것을 저도 다 기억합니다.

4대강사업 찬성하며 참여했던 교수들과 전문가라는 사람들은 어디 갔을까요?

우리 세대까지야 어찌어찌 살겠지만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을 생각하면 미안하고 마음이 아픕니다.

나와같다면 2019-01-16 16:36   좋아요 0 | URL
전두환은 민주주의의 아버지라는 개소리를 듣고 용서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어제의 범죄를 벌하지 않는 것은 내일의 범죄에 용기를 주는 것과 똑같은 어리석은 짓이다.

과거에 눈을 감은 자는 현재에도 장님이 된다.

부디 우리가 눈을 부릅 뜨기를..

2019-01-25 17: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카알벨루치 2019-02-01 23:2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님 명절연휴 즐겁고 행복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나와같다면 2019-02-02 12:22   좋아요 1 | URL
카알벨루치님 참 다정하세요.. 고맙습니다
카알벨루치님도 행복하고 평온한 새로운 한해 되시길 기원합니다
 
쾌락독서 - 개인주의자 문유석의 유쾌한 책 읽기
문유석 지음 / 문학동네 / 2018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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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먼저 알아야 한다. 지금 내가 남들보다
조금이라도 중립적이고 합리적일 수 있다면,
그건 나의 현명함 때문이 아니라
나의 안온한 기득권 때문임을

이런 독서를 ‘쾌락‘ 이라는 키워드로 설명하는 건 맞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의무감만으로 읽는 것은 아니다
뭐랄까, 본능에 가까운 것 같다

내가 살고 있는 세상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 채
눈을 감고 걷고 싶지는 않다는 생존본능이기도 하고,
아무것도 몰라서 남들에게 고통을 주는 일만은 하고 싶지 않다는 최소한의 윤리의식이기도 하다
이런 면에서 잠시라도 타인의 입장이 되어볼 수 있게 해주는 책들은 나를 ‘눈 먼 자들의 도시‘ 에서 구원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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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호랑이 2018-12-27 12:2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즐겁게 자신이 할 일을 할 수 있다면 정말 좋으련만, 그게 쉽지 않네요..^^:)

나와같다면 2018-12-27 16:21   좋아요 2 | URL
비록 우리가 가진 일이 쾌락이 아닌 의무일지라도..
우리는 독서를 통해 자신이 굳건하게 믿고 있는것들이 흔들리게 되는 쾌락을 알고 있으니 기쁨이죠.
겨울호랑이님 2018년도 감사했습니다. 2019년도도 함께 갑시다

겨울호랑이 2018-12-31 16:1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나와 같다면님 지난 한 해 감사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내년에도 잘 부탁드립니다^^:)

2019-01-25 17: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1-25 20: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추석을 맞아 모여든 친척들은 늘 그러했던 것처럼 당신의 근황에 과도한 관심을 가질 것이다. 취직은 했는지, 결혼 계획은 있는지, 아이는 언제 낳을 것인지, 살은 언제 뺄 것인지 등등.

‘그런 질문은 집어치워주시죠‘라는 시선을 보냈는데도 불구하고 친척이 명절을 핑계로 집요하게 당신의 인생에 대해 캐물어 온다면, 그들이 평소에 직면하지 않았을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게 좋다.

당숙이 ˝너 언제 취직할 거니?˝라고 물으면, ˝곧 하겠죠, 뭐˝라고 얼버무리지 말고 ˝당숙이란 무엇인가?˝라고 대답하라. ˝추석 때라서 일부러 물어보는 거란다˝라고 하거든, ˝추석이란 무엇인가?˝라고 대답하라.

엄마가 ˝너 대체 결혼할거니 말 거니?˝라고 물으면, ˝결혼이란 무엇인가?˝라고 대답하라. 거기에 대해 ˝얘가 미쳤나?˝라고 말하면, ˝제 정신이란 무엇인가?˝라고 대답하라.

아버지가 ˝손주라도 한 명 안겨다오˝라고 하거든 ˝후손이란 무엇인가?˝라고. ˝늘그막에 외로워서 그런단다˝라고 하거든 ˝외로움이란 무엇인가?˝ 라고. 가족끼리 이런 이야기도 못하니?˝라고 하거든 ˝가족이란 무엇인가?˝라고.

정체성에 관련된 이러한 대화들은 신성한 주문이 되어 해묵은 잡귀와 같은 오지랖들을 내쫓고 당신어게 자유를 선사할 것이다. 칼럼이란 무엇인가.

(2018.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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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03 14: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나와같다면 2018-12-03 15:23   좋아요 1 | URL
올 추석 경향신문 사유와 성찰에 실린 칼럼이예요. 전 김영민님의 유머 코드가 맞더라구요

추석이란 무엇인가

목나무 2018-12-03 16: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좋은데요! 굿굿~~ ㅎㅎ 저도 써먹어 봐야겠어요.
근데 엄마한테는 써먹기가 좀...... 등짝 스매싱이 날라 올 것 같아서요. ^^;;

나와같다면 2018-12-03 17:31   좋아요 0 | URL
올 추석 설해목님이 알려주신 ‘결혼에 대하여‘를 들으면서 마음의 평안을 얻었습니다.

서로의 존재에 대해 근원적인 궁금함을 가지고 물어보기..

그러나 엄마의 등짝 스매싱은 어쩔 수 없음 ㅋ

비연 2018-12-03 16: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 보관함에 넣어두고 있는데 ㅎㅎㅎ

나와같다면 2018-12-03 17:32   좋아요 0 | URL
조만간 비연님과 같은 책을 읽겠네요^^

붕붕툐툐 2018-12-04 09: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칼럼 지인이 보내줘 넘 즐겁게 읽었는데, 책도 쓰셨군요~ 읽어봐야겠어요^^

나와같다면 2018-12-04 10:41   좋아요 0 | URL
이것이 한가위 칼럼이라며. 교과서에 실어야 한다며 ㅋ

2018-12-12 11: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카알벨루치 2018-12-24 21: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나와같다면님 메리 크리스마스, 알라딘에서 만나 소통하게되심을 감사드립니다 늘 건강하세요

나와같다면 2018-12-25 16:17   좋아요 1 | URL
카알벨루치님과 서친이되어 기쁩니다. 앞으로도 함께 가요!

AgalmA 2019-01-02 03: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새해란 무엇인가? 목표란 무엇인가? 행복이란 무엇인가? 질문 가득한 시간이 연초죠.
짜증나는 질문거리들 말고 좋은 질문 가득한 한해를 꿈꿔 봅니다.
나와같다면 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나와같다면 2019-01-02 15:47   좋아요 1 | URL
12월 32일과 1월 1일은 어떻게 다른가? 나이듬이란 무엇인가? 외로움이란 무엇인가? 소멸이란 무엇인가?.. 여러 질문이 가득한 시작입니다.

AgalmaA님은 그림을 잘 그리셔서 참 부러워요. 마음을 담은 그림과 사진과 함께하는 한 해 되시길..

AgalmA 2019-01-02 15:50   좋아요 1 | URL
그런 칭찬을 들으면서도 그림 그리기를 게을리하는 저는 어떻게 생겨먹은 인간인가? 뜨끔하게 되네요ㅎㅎ;;; 노력할 게 참 끝도 없는 인생이네요~_~);;;
 

삼풍백화점 사고가 났을 때만 해도 사람들은
세상이 좋아질 수 있다고 생각하니까 넘어갔다

세월호 사건을 계기로 많은 국민들이
‘세상이 좋아지지 않을 것이고, 이런 사고가 계속 날것‘ 임을
아주 분명하게 알아차리게 되었고, 그래서 패닉에 빠졌다

모든게 망가져 버렸는데 왜 무너져 내리지 않아?

부익부 빈익빈이 되었을 때, 중간층이 점점 사라질 때
사회는 안전해지지 못하고 불안해지게 된다

부모의 경제력이 아이의 학력과 좋은 일자리로 이어지며
계속 그 격차가 벌어질 때 점점 위험한 사회가 되어간다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사회와 나는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가?

더 늦기 전에 조금이라도 ‘살고싶은 세상 에 다가갈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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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8-11-20 20: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현재를 살고 있는 사람들은 두 가지 환상에 빠집니다. 세상(미래)이 더 좋아질거라는 환상, 또 하나는 과거의 삶이 더 좋았다라는 환상.

나와같다면 2018-11-21 00:59   좋아요 2 | URL
1. 2차 세계대전이라는 끔직한 경험을 통하여 유럽에서는 ‘돈이 다가 아니다‘ ‘국가도 괴물이 될 수 있다‘는 자각이 생겼고, 국가와 시민사회가 함께 국민을 돌보는 시스템을 구축하기 시작했다는 의견에 동의합니다

cyrus 님 말씀 중 과거의 삶이 더 좋았다는 환상.. 을 대하니 몇해 전 광화문 광장에서 마주친 이성적으로 받아들이기 힘들었던 태극기 부대가 떠오릅니다..

skrwn3464 2018-11-20 20: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2018-11-21 09: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나와같다면 2018-11-21 17:10   좋아요 1 | URL
국가의 민낯이 드러난 사건

지금처럼 사회 공기가 차별. 혐오. 불신으로 가득차 있던 시기가 없었던 것 같아요.
부디 회복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