댈러웨이 부인 - 기획 29주년 기념 특별 한정판 버지니아 울프 전집 5
버지니어 울프 지음, 정명희 옮김 / 솔출판사 / 2019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작품은 여주인공 클러리서 댈러웨이가 파티를 위해 꽃은 자신이 직접 사러 가는 데서 시작하여 저녁의 파티에서 끝을 맺는 이야기다. 하루 동안의 짧은 시간을 그리면서 삶과 죽음, 정상과 비정상에 관한 울프의 통찰을 분명하게 드러낸다.

 

보이지 않고, 알려지지도 않고, 더 이상 결혼하는 일도 없고, 이제는 더 이상 아이를 갖는 일도 없이, 단지 나머지 모든 이들과 함께 본드 거리를 걸어가는 이 놀라운 엄숙한 행진이 있을 뿐이다. 더 이상 크러리서가 아니다. 이 존재는 리처드 댈러웨이 부인이었다. 클러리서는 오십대 초반의 상류층 여성으로 30여 년 전 옛 추억과 인도로 떠난 첫사랑 피터 월쉬, 전쟁 후 포탄의 충격으로 정신병을 앓고 있는 셉티머스 이야기가 전개된다.

 

피터와 그녀는 언쟁을 벌이지만 모든 것을 공유하고 의논 했다. 피터는 사랑의 상처를 안고 인도로 떠났다. 서른 살의 청년 셉티머스 옆에는 이탈리아 출생의 아내 루크레지아가 있었다. 셉티머스는 난 자살할 거야하고 말하였다. 비행기 한 대가 불길하게 소리내며 솟아 오를 때 사람들이 하늘을 올려다보고 있었고 갈매기떼들이 하늘을 가로질러 무리 속으로 사라져갔다. 셉터머스 아내 레지아는 견딜 수가 없었다. 홈즈 의사는 남편을 아무 이상이 없다고 했다.

 

루시가 와서 남편이 밖에서 점심식사 한다는 말을 듣고 브루톤 부인이 그녀를 빼놓고 남편 리처드만 오찬에 초대한 것이 야비하다고 생각했다. 파티에 입을 옷을 점검하고 있는데 피터가 왔다. 클러리서는 그의 손을 잡고 끌어당겨 키스했다. 만약에 그와 결혼했더라면 이 들뜬 기분은 하루 내내 나의 것이었을 텐데! 생각했다. 피터는 유부녀를 사랑하고 있었고 이혼 때문에 변호사를 만나려고 왔다. 그가 돌아가려고 할 때 오늘 저녁 내 파티를 기억하세요! 하고 외쳤다. 피터는 그녀와 댈러웨이의 만남을 보고 결혼하리라 예상했다. 옛 친구 샐리 시튼은 자유분방하고 책이나 삶에 대해 감상적이었던 그녀는 부자와 결혼해 맨체스터에 살고 있었다.

 

셉티머스는 상관이었던 에반스가 보이면 발작을 하고 소리를 질렀다. 아내는 셉티머스 닮은 아들을 가지고 싶었는데 외롭고 아주 불행하다고 울었다, 윌리엄 브래드쇼는 셉티머스를 요양소에 입원 할 것을 권하지만 가지 않으려고 그는 창문에서 뛰어내려 자살을 한다.

 

휴 휘트브레드는 오십오 년 동안 영국 사교계 최상류층 인사들 사이에서 맴돌았다. 리처드 댈러웨이는 옛날에 한때 피터 월쉬와 클러리서를 질투한 적이 있었다. 그녀는 의지하고 싶어했다. 웨스트민스터에 있는 집으로 걸어가며, 클러리서에게 사랑한다고 말하려 하고 있었다. 행복은 바로 이런 것이라고 생각했다. 각자의 친구들 휴와 피터가 왔다는 말을 하며 당신을 사랑해라고 말하지는 못했다.

 

엘리자베스는 클러리서와 사이가 좋지 않은 킬먼 양에게 파티에 갈 건가요 물었다. 도리스 킬먼은 학위를 갖고 있었고 인정받는 여인이었다. 그녀가 동정하는 것은 당신 어머니라고 말하려다 그만 두었다. 온통 사방이 축제 분위기로 무르 익어갔다. 클러리서가 사는 거리였지만 피터 눈에 들어오는 인상들의 차가운 흐름이 쓸모가 없었다. 댈러웨이 부인은 그녀가 여는 파티는 이곳저곳에 흩어져 서로 알지 못하는 존재들을 만나게 하고 그들간의 관계를 맺어주는 것이라 생각했다. 커다란 아들이 다섯이나 있는 샐리 시튼, 약간 더 뚱뚱해지고 머리는 세었지만, 경탄스런 휴도 보았다. 브래드쇼가 파티에 와서 죽음에 대해 얘기를 했다. 젊은 청년이 자살을 했다. 기분은 나빴지만 갑자기 어떤 사고에 관해서 들으면, 언제나 그녀의 육신이 먼저 경험했다. 클러리서는 정신을 차리고 손님을 맞이했다. 피터는 잠깐 동안 두려움과 황홀함은 무엇일까 생각하다 클러리서로군말하며 소설은 끝을 맺는다.

 

'의식의 흐름' 기법을 이용하여 댈러웨이 부인과 주변 인물들의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의식을 묘사하며 그들의 내면을 자세히 표현한다. 버지니아 울프의 작품을 다섯 번째로 읽고 있지만 아직은 낯설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백범일지 - 책 읽어드립니다, 김구 선생의 독립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김구 지음 / 스타북스 / 2020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김구 선생의 독립운동과 민족의 역사에 대한 생생한 기록을 읽어야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킵고잉 Keep Going - 나는 월 천만 원을 벌기로 결심했다
주언규(신사임당) 지음 / 21세기북스 / 2020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는 월 천만 원을 받기로 결심했다

 

재테크 채널 중에서 가장 인기 있는 신사임당 유튜브를 처음으로 보게 되었다. 부제목으로 월 천만 원을 벌기로 결심했다. 어떻게? 의문을 가지며 읽었다. 저자는 회사를 다니면서 장사를 시작했다. 동업을 하다가 잘 안되서 빚을 내서 동업자에게 원금을 돌려주고 나니 고통스러웠다. 궁지에 몰려서야 온라인 광고와 마케팅을 공부했고, 사업을 돌려세울 수 있었다. 배운 것이 있다면 잘되는 건 운이구나 생각했다.

 

게임하고 알바 뛰면 200만 원은 벌 수 있다고 부모님에게 했던 말이다. 취업이라고 할 수 없는 성적이었고 아웃사이더였던 자신을 게임에서 보상을 얻으려고 했다. 방송영상과를 다니면서 다큐멘터리 감독이 되고 싶다고 떠들어대며 실상은 하루 종일 게임만 하였다. 부족한 학점에 5학년까지 다니게 되었고, 삶의 방향을 바꾸기로 결심한 순간 정신을 차리고 컴퓨터 본체를 팔고 게임을 할 수 없는 사양의 넷북을 장만했다. 영어 공부를 하고 자격증을 따기 시작하며 취업을 하게 되었다.

 

학창 시절 왕따 경험이 트라우마로 남았고 조직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찐따자체였다. 지금 시대가 사업하기 좋다고 말한다. 온라인 쇼핑몰은 손님을 직접 대면하지 않고도 물건을 팔 수 있으니 조직 부적응자들에게 1인 미디어, 1인 사업을 하기에 좋은 환경이기 때문이다. 퇴사 전에 회사에서 배울수 있는 지식이나 경험이 있다면 온전히 내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투자금으로 쓸 돈은 회사에 다닐 때 대출을 미리 받아서 마이너스 통장도 마련해두어야 한다. 퇴사 후에는 예기치 않은 장벽에 부딪힌다. 1,000만 원을 벌기 위한 준비 과정은 회사에 다니는 동안 시작되어야 한다.

 

아르바이트생을 뽑아 상품을 판매할 채널을 확장하는 일을 맡기고 매출이 늘어나자 내 일을 대신 할 직원을 채용해 유튜브에 쏟아부었다. ‘신사임당채널이 성장했고, ‘인터넷에서 유명해지기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다. 책 쓰기도 먼 훗날의 계획 중 하나였다. 회사를 다니면서 먼저 주식투자를 하였다.

 

경제방송국에서 PD로 일할 때 5년 차 기본급은 월 160만 원 수준이었다. 퇴사한 첫해에 운이 좋게 매출 5억 원을 달성했다. 다음 해에는 7억 원, 그다음 해에는 1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1,000만 원이 넘는 돈이 계좌로 들어왔다. 모든 사람들이 꿈꾸는 억대 연봉을 꼭 직장에서 이룰 필요는 없다. 사업을 하는 데 어마어마한 종잣돈이 들어가는 것도 아니다. 지금은 실행할 용기다. 내 사업을 위한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 월수익 1,000만 원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저자는 100만 원으로 스마트스토어를 시작해 내 사업을 키우는 법, 포기하고 싶을 때 추친력을 키우는 법, 온라인쇼핑몰을 키우는 핵심 노하우를 책에는 모두 공개한다. 인맥이 없어도 성공할 수 있다고 자신있게 말한다. 스마트스토어는 월급쟁이나 가정주부도 소자본 부업으로 시작할 수 있고 실패하더라도 다시 일어날 수 있어 리스크가 적다. 저자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월 1,000만 원이 들어오는 수익구조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목표를 이루려면 소비는 한참 뒤로 미뤄야 한다. 이 책은 평범한 사람이 회사를 뛰쳐나와 돈을 번 이야기다. 퇴사를 준비하는 과정, 종잣돈을 마련한 방법, 사기당하지 않는 법, 부업으로 시작해 돈 모은 방법, 실패해도 다시 일어서는 법 등이 담겨있다. 부자되기를 꿈꾸는 모든 이들을 위한 재테크의 나침반같은 지침서로 활용해도 좋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무차별 살인법
저우둥 지음, 이연희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0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묻지마 살인 충동 해부!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한 사회파 미스터리 기대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관계를 정리하는 중입니다
이평 지음 / 부크럼 / 2020년 5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관계를 정리하며 나를 돌아보게 하는 이평 작가의 에세이다. 복잡한 현대를 살아가면서 잘 살아온 게 맞을까 생각이 들때도 있다. 불편한 사람과의 연을 이어가야 할까? 선을 넘는 사람은 어떻게 대해야 할까? 인간관계가 어려운 사람에게 꼭 필요한 사이다 같은 조언들이 들어 있는 책이다.

 

문득 한 친구가 생각났다. 회사 동료와 잦은 마찰로 퇴사를 해야겠다며 불만을 토로하였다. 양쪽 말을 들어봐야 알겠지만 한달이 되지 않아 다른 회사로 옮겼다. 사사건건 트집에 의견충돌이 생긴다면 같이 일하기 힘들었겠다 짐작만 하였다.

 

이유 없이 나를 미워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싫어할 이유를 하나 만들어줘라! 나를 싫어하는 사람에게 잘 보일 필요 없더라. 그런 노력 속에서 싫어할 이유를 찾는 사람들이니까 말이다. 개의치 말고 나만의 방식대로 그들을 상대하면 된다. 고통스러울 수 있겠지만 의미 없는 고통이 아니라 사람을 성장하게 하는 고통이다. 마음을 100만큼 주었어도 10밖에 기억 못 하는 게 받은 사람과 준 사람의 별수 없는 입장 차이라는 것, 꼭 받으려고 주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사람인데 서운할 때가 있다.

 

어떤 관계든 세상에 당연한 관계는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이만큼 알고 지냈으니까, 이렇게 편히 대해도 상관없겠지?’ 그건 무슨 말도 안 되는 생각일까. 정작 본인이 같은 상황에 처하면 불같이 화를 낼 거면서, 모든 관계는 불완전하지만 유지될 수 있다. 아래 두 가지만 잘 지켜준다면 말이다. 타인 간에는 일정 거리가 존재한다는 것을 잊지 않을 것, 가까운 사이라도 경각심을 가지고 행동 할 것이다.p29~30

 

저자는 가장 비참함을 느낄 때가 있는데, 아이패드를 팔아야 하나 고민일 때도 아니고, 술값을 대신 내 줄 때도 아니고 모두가 깊이 잠든 밤 소리를 내면 민폐일까 끝까지 울음을 참을 때라고 한다. 행복해지는 방법은 저마다 설명서가 달라서 섣불리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사람을 대할 때 어떠한 충고보다 맘으로 와닿는 건 위로, 위로보다 더 중요한 것은 관여하지 않는 배려의 마음이다.

 

별의별 사람을 겪으면서 맘속에 새긴 말들이 있다. 사람은 절대 변하지 않는다는 것, 나쁜 놈은 끝까지 나쁜 놈이라는 것, 받은 만큼 돌려주는 건 유치한 게 아니라 당연하다는 것, 마지막으로 이 몸이 편해지기 위해선 일정 부분 이기적인 면을 보여줘야 한다는 진리다. 타인은 타인을 모른다. 끝끝내 서로의 고충을 이해하지 못 하고 살아갈 것이다. 이해하려고 노력할수록 반목은 계속될 것이고, 그 속에 감정이 섞여 있다면 상처를 받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어쭙잖은 조언 대신 묵묵히 지켜봐 주는 건 어떨까. 이해 말고 존중의 태도로 말이다.

 

사람부터 믿지 말고 상황을 믿을 것, 어느 순간 신뢰가 깨지면 상실감에 허덕이고 조각난 신뢰를 애살스럽게 줍고 나면 영 찜찜한 감정들에 불면에 시달릴지 모를 일이다. 좋은 일들만 생기는 마음가짐으로 [긍정적인 말 많이 하기, 나 자신으로부터 행복 찾기,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갖기] 이 세 가지를 간직하고 있으면 항상 좋은 일들만 일어날 것이다. 사랑은 쌍방통행이지, 일방통행이 아니다. 서운함은 분명 생길지언정 그러한 문제에 관해 고치려는 시도를 가지지 않는 사람에게는 사랑의 온기조차 찾을 수 없을 것이다.

 

이 책은 사람과의 관계에 대해 저자가 경험했거나 생각한 것을 이야기한다. 나답게 살아가는 방법, 누군가와 더불어 살아가면서 나 자신을 잃지 않도록 하는 것 등 적당한 위트와 적당한 감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관계를 정리하는 중입니다]는 인간관계로 힘들어하고 있는 사람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