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의미를 찾아서 (양장)
빅터 프랭클 지음, 이시형 옮김 / 청아출판사 / 200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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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빅터 프랭클이 1966년 여름 학기에 미국 텍사스 주 댈러스에 있는 대학교의 퍼킨스 신학교에서 초청 강연의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로고테라피는 여타의 실존주의 정신의학파와는 대조적으로 자기만의 고유한 정신요법을 발전시켜 왔다. 로고테라피는 자유 의지, 의미를 찾으려는 의지, 삶의 의미가 포함되었다.

 

그의 대표작 [죽음의 수용소에서] [삶의 의미를 찾아서]라는 책을 번역하게 되었다. 누구나 가끔 의미라는 화두 앞에 언제나 망설이게 되고 도대체 내가 왜, 무엇 때문에 이렇게 해야 하는지, 생각하면 할수록 아득한 느낌이 들 때가 있는데 이시형 역자님은 이 책을 펼친다고 한다.

 

강제수용소에서 나는 자살한 여자의 시신을 본 적이 있다. 그녀의 유품 중에 그녀가 쓴 글이 적힌 종이가 있었다. “운명보다 더 강한 것은 그것을 견디는 용기이다.” 정신분석은 모든 종류의 정신치료에 없어서는 안 될 기초가 되고 있으며, 앞으로 어떤 새로운 학파가 나타난다고 해도 영원히 그럴 그럴 것이다.

 

억압은 증대하는 의식의 반작용을 받는다. 억압된 인격은 자각을 하도록 해야 한다. 19세기의 기계론적인 이데올로기를 버리고 20세기 실존철학의 눈으로 보면 정신분석은 인간의 자기 이해를 촉진시켰다고 할 수 있다. 사실 인간이 자신을 초월해 도덕적이고 윤리적인 견지에서 행동을 판단하고 평가하는 인간 고유의 능력을 갖기 위해서는 먼지 지각력이 있어야 한다.

 

인간을 육체적, 정신적, 영적인 층이나 켜의 견지에서 생각하는 것은 곧 인간 존재의 신체적인 면과 정신적인 면, 그리고 지적인 면이 각각 분리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인간에 관한 문제를 취급한다는 것을 의미한다.p44

 

이기주의나 이타주의와 같은 도덕적 이분법은 진부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기주의자는 다른 사람을 오로지 주시함으로써 이익을 얻을 수 있고, 반대로 이타주의자는 바로 그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항상 자신에게 신경을 써야만 하는 사람이다. 로고테라피는 오히려 인생에 대한 낙관적인 접근법이다. 로고테라피는 인간이 그것에 대해 취하는 입장에 따라 긍정적인 성취로 바꾸는 것이 불가능한 비극적이고 부정적인 요소는 우리 삶에 없다고 가르치기 때문이다.

 

noological 신경증의 경우, 로고테라피가 매우 탁월한 치료법이라고 할 수 있다. 자기 삶에 명백한 무의미함으로 인한 실존적 좌절의 포로가 된 환자들이 필요로 하는 것은 정신요법보다는 로고테라피라는 말이다. 정신분열증 환자의 경우, 로고테라피는 그에 관한 원인적 치료를 전혀 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정신요법의 보조요법으로서 반응 억제라고 하는 로고테라피의 기법을 그런 환자에게 사용할 것을 권하고 있다.

 

아내가 죽은 후 우울증에 걸려 저자를 찾아온 개업의에게 소크라테스 대화 기법을 이용했다. 만약 아내 대신 그가 먼저 세상을 떠났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하고 물었다. <아내가 그것을 어떻게 견디겠어요>그가 말했다. <보세요. 선생님. 부인께서는 그렇게 큰 시련을 면하셨습니다. 부인이 이런 시련을 당하지 않도록 해주신 분이 바로 선생님이십니다. 살아남아서 부인을 애도함으로써 그 대가를 치러야 합니다> 대화가 그로 하여금 시련의 의미를 찾도록 해주었다. 존재와 사물 사이에 있는 존재론적인 차이 혹은 그런 측면에서 궁극적인 존재와 인간 존재 사이의 차원적인 차이는 인간이 진정으로 신에 대해 말하는 것을 금지한다. 신에 대해 말하는 것은 존재를 사물로 만든다는 것을 의미한다.

 

루드비히 비트겐슈타인은 자신이 쓴 저명한 저서에서 이렇게 결론을 맺었다.

무엇에 대해 말할 수 없으면, 그것에 대해 침묵을 지켜야 한다.”p229

 

로고테라피는 인간의 의미를 추구하는 존재로, 그리고 그것을 완수할 책임이 있는 존재로 간주하고 있다. 로고테라피는 인간으로 하여금 그가 책임져야 할 것에 대해’ ‘책임감을 갖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도록 하는 것을 그 자신의 과제로 삼고 있다. 이것은 로고테라피 치료 의사에게도 해당되는 말이다. 그 역시 스스로 자기 책임이 무엇인지 자각하고 있어야 한다. 다른 말로 하자면 그가 하나의 독립된 영혼이 되어야 한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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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벨리스크의 문 부서진 대지 3부작
N. K. 제미신 지음, 박슬라 옮김 / 황금가지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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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벨리스크의 문]에서는 스톤이터와 오벨리스크의 실체가 드러나고 각자의 숙명에 이르는 모녀의 여정이 시작된다. 여덟 살 나쑨은 전승가가 되고 싶어 수련 중이었다. 티리모를 찾아온 전승가는 렌스리, 스톤의 전승가다. “나도 전승가가 되고 싶어요!” 전승가가 뭔지 잘 모르는 아이는 간절히 티리모에서 벗어나고 싶을 뿐이다. 렌스리가 다이아몬드 돌멩이를 내민다. 우체가 지자의 주머니 속에 든 것을 감지하고 아빠, 거기 왜 반짝여?” 우체가 죽은 것도 돌멩이 때문에 시작되었는 것을 나쑨은 모른다. 지자는 자신의 손으로 때려 죽인 아들에 이어 나쑨까지 오로진이라는 사실을 알고, 오로진을 평범한 인간으로 되돌릴 수 있다는 소문을 따라서 대륙의 남쪽으로 향한다.

 

에쑨은 호아와 함께 아들을 살해하고 딸을 납치하여 사라진 남편 지자를 쫓아 카스트리마라는 지하도시에 도착한다. 놀랍게도 카스트리마는 오로진이 마음껏 정체를 드러내고 지낼 수 있는 곳이었으며, 이곳의 향장은 이카라는 여성이다. 10년 전 에쑨과 연인이었고 친구였던 알라배스터와 만나게 되고 그가 고요 대륙에 재난을 불러온 장본임을 깨닫는다.

 

클랄수 호를 무참히 박살낸 힘은 공기를 활용한 조산력이다. 시엔은 이미 알리아에서, 그 뒤로도 물을 이용한 적이 있다. 샤파는 오벨리스크의 진동을 느끼자마자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안다. 시엔의 수호자는 나이가 많다. 그는 참으로 오래 살았다. 그는 네 반지가 오벨리스크에 접속하면 어떤 일이 생기는지도 안다. 화상에 뒤덮인 알라배스터. 죽었어야 하는 사람. 대륙을 절반으로 갈라 놓은 거대한 균열은 진원지에서 겨우 3도 화상 몇 개만 입고 살아남을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이라는 말은 들어 본 적이 없지만 오벨리스크도 위성이라고 했다.

 

[오벨리스크의 문]에서 나쑨의 이야기가 절반을 차지한다. 나쑨은 어머니보다 자상했던 아버지가 오로진을 향해 때때로 드러내는 혐오로 인해 양가적인 감정을 느끼며 혼란스러워하지만, 이윽고 도달한 오로진들의 공동체에서 자신에게 잠재된 거대한 힘을 발견하고 선택의 기로에 놓인다. 나쑨은 아주 특별하고 강력하다. 여기가 펄크럼이었다면 벌써 네 개나 다섯 개의 반지를 받았을 것이라고 샤파는 말했다.

 

전설에 따르면 오벨리스크는 세상이 산산이 부서졌을 때 하나로 묶어 줬다고 한다. 언젠가 계절을 완전히 끝낼 방법이 있는데 그게 오벨리스크랑 관계가 있다는 암시도 있고. 계절이 없어지면 오로진도 필요 없어지겠지. 에쑨이 느끼는 시간의 이상한 탄력성은 나쑨을 잃었고 그 애를 빨리 찾아야 한다는 절박감에서 비롯되었다. 카스트리마의 발전과 방어에 기여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내는 사람들, 유메네스 열개 때문에 대지진의 여파 때문에 고향을 잃고 갈 곳이 없는 사람들이다.

 

스톤이터들은 나이가 많다. 안티모니도 그 중 하나다. 작은 스톤이터도 마찬가지인 것 같고, 스톤이터는 죽을 수가 없어서 그렇다고 한다. 호아가? 일곱 살처럼 생긴 애가 3만 살이나 된다고? 천장 위 다락문 너머는 빈 공간이다. 바닥을 뚫고 삐죽삐죽 솟아있는 이 수정 기둥들은 방 바깥쪽에서는 절대 이러지 않았다. 카스트리마에 있는 어떤 수정 기둥도 이런 식으로 변하지는 않는다. 이 정동을 빼곡하게 채우고 있는 것은 수정이 아니라 잠재적인 오벨리스크다.

 

알라배스터는 얼마 남지 않았다. 오로지 에쑨에게 세상을 파괴할 방법을 가르치기 위해서라고 거의 확신하고 있기 때문이다. 스톤이터의 남은 몸뚱이가 산산조각으로 부서지고 호아의 주먹이 몸통을 꿰뚫고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상대 스톤이터는 이제 그의 발 주위에 굴러다니는 돌덩이일 뿐이다. 따뜻하고 온화한 카스트리마에서, 호아의 손은 차갑고 단단하다. 손가락에는 지문도 있다.

 

오벨리스크의 문이 열리는 거다. 그 여자는 참으로 하찮은 목적을 위해 그걸 사용하고 있어. 스틸이 말한다. 나쑨은 그 여자가 어머니라는 것을 안다. 엄마가 살아서 분노하고 있다. 저토록 막대한 힘으로 충만하여. 에쑨과 나쑨의 만날 수 있을까? [오벨리스크의 문]은 스틸에게 달을 어떻게 집으로 데려올 수 있는지 말해달라는 나쑨의 말로 끝을 맺는다. 마지막 권 석조하늘에서 밝혀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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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자리 아니 에르노 컬렉션
아니 에르노 지음, 신유진 옮김 / 1984Books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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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개인적 체험을 바탕으로 아니 에르노의 [남자의 자리]는 아버지의 삶을 회고하며 그의 말과 제스처, 취향, 인생에 영향을 미쳤던 사건들, 자신과 함께 나눴던 한 존재의 모든 객관적인 사실을 바탕으로 쓰였다. 얇은 분량의 소설이지만 가슴이 뭉클해진다.

 

소설은 작가가 교원 자격 시험에 합격하고, 두 달후 아버지의 죽음으로부터 시작한다. 큰아버가 말씀하신다. 너를 자전거에 태우고 학교에 데려다줬던 것을 기억하니? 아버지와 목소리가 똑 같았다. 어머니는 가게 문을 열기 전 공동묘지에 가는 습관을 갖게 됐다. 아니 에르노는 아버지가 주인공인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여덟 살부터 농장에서 짐수레꾼으로 일한 할아버지는 주말이면 게임과 술을 마시고, 술에 취해 아이들을 때렸다. 그를 폭력적으로 만든 것은 누군가가 책이나 신문에 빠져 있는 것이었다. 그는 읽거나 쓰는 일을 배울 시간이 없었다. 아버지가 열두 살에 초등 교육 수료증 준비반이 됐으나 할아버지는 학교에서 빼내어 자신이 일하는 농장에 집어넣었다. 아버지는 5시에 소젖을 짜고, 마구간을 비우고, 말들의 털을 빗겨주고, 저녁에 소젖 짜는 일을 다시 시작했다. 외양간에서 이불도 없이 짚더미 위에서 잤다.

 

전쟁은 시대를 흔들어 놓았다. 아버지는 군대 제대 후 농사일을 하고 싶지 않았다. 아버지는 건실하여 상사들이 좋게 봤다. 매주 돈을 저축했다. 같은 공장에서 어머니를 만나 결혼했다. 그는 부모의 가난을 답습하지 않는 데 필요한 것, 여자한테 홀려 넋을 빼놓지 않아야 함을 배웠다. 라발레의 카페 겸 식료품점의 수입은 노동자의 월급보다 못하여 공사장에 취직해야만 했다. 그는 스탠더드 정유 공장에 들어가서 야간 교대 근무를 했다. 몸에서는 석유 냄새가 없어지질 않았다.

 

디프테리아로 큰 딸을 잃었다. 몇 주 동안 넋이 나가 있었다. 독일군에 의해 정유 공장에 불이 났고, 아버지는 자전거를 타고 피난을 떠났다. 가게는 털렸고, 그다음 달에 아니 에르노가 태어났다. Y시로 이사했고, 변두리 동네에서 나무와 석탄을 파는 카페 겸 식료품점을 발견했다. 쉰 무렵의 아버지는 혈기 왕성하다. 여유롭게 사진을 찍었다. 젊은 시절과 비교하면 행복해 보였다. 간신히 얻게 된 여유로운 생활에 대한 긴장감이 있었다. 나는 팔이 네 개가 아니야. 화장실 갈 시간도 없다고. 나는 몸살도 걸어 다니면서 앓아야 한다니까! 등등, 매일 불평을 했다.

 

세월이 흘러 저자는 루앙에서 대학의 인문학부에 들어갔다. 이제는 삶을 조금 즐겨보기로 결심했다. 늦게 일어났고, 카페와 정원에서 느긋하게 일했으면 신문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었고, 모든 사람들과 오랫동안 대화를 나눴다. 집에 갈 때마다 어머니는 네 아버지 팔자가 늘어졌다고 말씀하셨다.

 

미래의 사위를 데려왔을 때 아버지는 기뻐했다. 결혼식을 하고, 고학력자, 부르주아 가정에서 자라서 늘 <빈정거리는> 말투를 쓰는 사위가 어떻게 이 용감 무식한 사람들과 함께 즐길 수 있겠는가. 남편에게 전해 주라며 코냑 한 병을 줬다. 다음에 보면 되지. Y시에 첫 번째 슈퍼마켓이 생겼다. 가게를 팔고, 인근 주택에 사는 것을 고려하기 시작했다. 65세에 사회 보장 연금을 받을 수 있다는 것에 만족스러워했다. 그는 점점 더 삶을 사랑하게 됐다.

 

공부는 좋은 환경을 얻고 노동자와 결혼하지 않기 위해 감내해야 하는 고통이었다. 아버지는 미술관 같은 곳은 가본 적이 없었다. 사는 데 책이나 음악 같은 것은 필요하지 않다고 했다. 삶은 물질적 필요에 얽매여 있었다. 그는 나를 자전거에 태워 학교까지 데려다주곤 했다. 비가 와도, 해가 쨍쨍해도, 두 강 사이를 건너는 뱃사공이었다.(p100) 자신을 멸시하는 세상에 자식이 속해 있다는 사실이 커다란 자부심, 심지어 존재의 이유였던 '한 아버지, 한 남자의 자리'는 다시 한번 개인적 차원을 넘어서 우리 옆의 '자리'를 돌아보게 한다. 거기, 소설보다 더 큰 삶이 있다. 나의 아버지와 내가 떠나온 세계가 있다. 당신은 어떠한가? 소설보다 더 큰 무엇이 보이는가? 옮긴이의 말처럼 이 소설을 읽으며 내 아버지를 떠올려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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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인문학 공부
김종원 지음 / 시공사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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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인문학 공부]는 저자의 20년에 걸친 치열한 사색 연구의 결정체다. 우리는 매일 자신을 중심에 두고 더 나아지려는 시도를 해야 한다. 사색하는 인간으로 진화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 이 책은 우리가 제대로 읽고 사색하기를 권한다. 의식, 변화, 철학, 몰입, 지성, 성장, 일상, 사랑, 자립, 삶의 원동력이 되는 9가지 주제 속에서 생각하는 힘을 키우게 한다. 마지막에는 사색 도구로 9개의 고전을 엄선해 사색을 실천할 수 있게 하였다.

 

동시에 두 가지 이상을 말하는 사람은 조심할 필요가 있다. 덜 일하고 더 많이 벌게 해준다는 달콤한 말을 하는 사람은 괴테의 말처럼 몽상가 아니면 사기꾼일 가능성이 높다. 대표적으로 이런 말들이다. “빠르게 최고가 되게 해준다.” “본업보다 부업으로 돈을 벌게 해준다.”

 

공간이 좋아서 사색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사색을 하기 때문에 그 공간의 기운이 좋게 바뀌는 것이다. 괴테는 사물을 객관화한 다음 자신의 사색 도구를 활용해 연결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연결시킴으로써 새로운 것을 만들어냈다.

 

첫 번째 사색 독서는 한나 아렌트의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이다. 그녀는 일생 동안 흔들림 없이 세계 역사를 사색하는 관찰하는 눈으로 살았다. 관찰하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엄청난 용기가 필요하다. 참여한다는 것, 그래서 어떤 편에 속한다는 것은 자신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생긴다는 뜻이다.

 

저자는 이 책의 주제인 사색의 방법을 알려줄 최적의 인물을 찾아내었다. 그 인물을 연구하는 데 1년이라는 시간을 투자해야 했디. 사색 스승이 된 그는 독일 문학의 거장 요한 볼프강 폰 괴테다. 그는 안정적인 변호사의 삶을 던져버리고 자신의 삶이 직업으로 점철되는 것을 두려워했고, 사색이 자신의 삶을 구원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괴테는 처음 책을 읽을 때부터 편안한 의자나 우아한 가구에 둘러싸여 책을 읽으면 그 안에 생각이 깃들기 힘들며 생각 자체를 하고 싶지 않은 사람들이 하는 어리석은 독서라고 말했다. 요즘 소파나 화려한 카페에서 독서를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제대로 된 독서를 할 수 있을까? 자신을 위한 독서가 아닌 그저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함은 아닐까. 생각하게 한다.

 

독일의 철학자 칸트는 사색가가 되기 위해서는 고독을 제대로 활용할 줄 알아야 한다고 했다. 외로움이란 혼자 있는 고통을 표현하는 말이고 고독이란 혼자 있는 즐거움을 표현하는 말이다. 영감은 오직 고독 속에서만 얻을 수 있다. 저자는 10년 넘게 매일 원고지 50매 분량의 글을 쓴다. 왜 글을 쓰세요? 돈을 많이 버는 일도 아닌데.. 이런 질문을 받기도 한다. 매일 무언가를 반복하거나 같은 생각만 하는 사람은 안다. 그것이 거부할 수 없는 자신만의 일이라는 사실을, 그러나 그건 아무리 입으로 설명해도 이해하기 어렵다.

 

문해력을 키우고 싶다면 온갖 유행어, 신조어와 결별하기를 권한다. 앞으로의 세상에서 자기 자리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높은 문해력을 기반으로 한 완벽한 표현력이 필요하다. 일상에서 마주치는 모든 상황에서 대상을 분류하고 분석하는 연습을 해보라. 처음에는 어색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문해력을 키우기 위해 더 많은 것을 배울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깨달을 것이다.

 

하나의 고전을 읽고, 거기에서 천 권의 지혜를 발견할 수 있어야 한다. 감각이 하나라면 하나를, 100개라면 100개를 발견할 수 있다. 사색가들은 어떤 상황에서 어떤 경험을 하든지 메모를 했다. 만약 메모로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되면, 스케치를 그려 자신의 느낌을 이미지로 남기려고 노력했다.

 

일상의 루틴은 매우 중요하다. 그것이 곧 그 사람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주는 미리 보기와도 같다. 가장 소중하며 지키고 싶은 것이 있다면 루틴으로 만들어 섬세하게 관리하자. 과거를 그리워하지 말고 현실에 몰입하라. 최근의 팬데믹 이후 자주 나타나는 현상으로 다시 예전처럼 돌아갈 수 있을 거야라는 생각으로 자꾸만 과거를 회상하면 나아지는 게 없다. 우리는 더욱 개인에게 주어진 유일한 자산, 즉 일상에 집중해야 한다.

 

2010, 세상에서 가장 사랑이 많은 사람이 하늘로 떠났다. 바로 이태석 신부다. 그의 삶을 알게 되면 사색이 무엇이며 사색의 완성에 어째서 사랑이 필요한지, 사색이 삶에 어떤 위대한 영향을 주는지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인격적인 사람이 되는 데 필요한 덕목은 겸손이다. 꽃은 곱지만 지고 나면 추하다. 한참 피어날 때는 자신의 아름다움만 믿고, 세상이 모두 내 것 같다는 착각에 빠진다. 언제나 겸손해야 하고 인격적이어야 한다. 이를 통해 진정한 사색가가 될 수 있다. 지금 하는 일을 잘하고 싶다면, 삶의 중심을 제대로 잡고 싶다면, 더 나은 인간관계를 만들고 싶다면 생각하라. 이 책은 읽기로 시작해 사색으로 완성하는 생각하는 인문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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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가지 고민에 대한 마법의 명언 - 걱정인형처럼 내 고민을 털어놓는 책
이서희 지음 / 리텍콘텐츠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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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명언 한 줄이 열권의 책보다 낫다.

 

우리는 살면서 많은 경험을 했음에도 어려운 상황을 맞닥뜨리면 어떻게 할지 고민하게 된다. 그것은 각각의 상황 속에서 필요한 것들이 어떤 것인지 정리해둔 것들이 없기 때문이다. 이 책은 인간관계, , 자기 자신에 대한 고민 200가지에 대한 고민을 전문가들의 명언을 통해 명쾌하게 해석하였다.

 

걱정 인형의 고민들

걱정의 40%는 절대 현실로 일어나지 않으며,

걱정의 30%는 이미 일어난 일에 대한 것입니다.

걱정의 22%는 사소한 고민이고,

걱정의 4%는 우리 힘으로는 어쩔 도리가 없는

일에 대한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걱정의 4%는 우리가 바꿔놓을 수 있는

일에 대한 것이랍니다.

 

[톰 소여의 모험][허클베리 핀의 모험]으로 유명한 작가 마크 트웨인은 우연히 종잇조각을 하나 줍게 되면서 소설가를 꿈꿨다고 합니다. 그 종잇조각에는 [잔 다르크 전]의 일부였는데, 14세의 어린 인쇄공이던 그는 처음 읽은 몇 문장에서 전율을 느꼈고 소설가가 되기로 결심하게 되었고 마침내 그 꿈을 이루게 되었다고 합니다.(p11)

 

생각하는 것이 인생의 소금이라면 희망과 꿈은 인생의 사탕이다. 꿈이 없다면 인생은 쓰다.

 

그대에게 잘못을 저지른 사람이 있거든, 그가 누구이든 그것을 잊어 버리고 용서하라. 그때 그대는 용서한다는 행복을 알 것이다. 우리에게는 남을 책망할 수 있는 권리가 없다.

 

누구에게나 같은 양의 에너지가 잠재되어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보통 여러 가지 하찮은 일에 정력을 소비하고 만다. 나는 단 한 가지 일, 즉 그림에만 내 에너지를 소비할 뿐이다. 그림을 위해 다른 모든 것은 희생될 것이며, 거기에는 모든 사람 그리고 물론 나 자신까지 포함된다.

 

사람은 누구에게나 마음의 정원이 있다. 그 정원에 지금 무엇이 심겨 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그런데 사람들은 끊임없이 계획을 세운다. 무엇을 심을까 고민하는 한, 그 사람은 결코 행복해질 수 없다. 마음만 있다면 풀 한 포기만으로도 아름다워질 수 있는 게 우리의 인생이다.

 

희망은 강한 용기이며 새로운 의지이다. 성공하는 데는 강한 용기이며 새로운 의지이다. 성공하는 데는 강한 용기와 새로운 의지가 필요하다. 그것들은 희망을 품을 때 갖추어진다. 강한 용기와 새로운 의지를 간직하고 싶거든 희망을 소유하라.

 

새벽형 인간이 되어 새벽을 활용하는 명언 중 새벽은 당신 인생의 시작이요, 석양은 당신 인생의 끝인 것처럼 살아라. 그러면 당신은 당신에게 새 힘과 새 지식은 남들에 대한 당신의 선행에 근거한 것임을 알게 될 것이다.

 

독서만 하고 사고가 없는 사람은 그저 먹기만 하려는 대식가와 같다. 아무리 영양 많고 맛 좋은 음식이라도 위액을 통해 소화하지 않고서는 아무런 이로움이 없다.

 

긍정적인 마음가짐은 영혼을 살찌우는 보약이다. 이러한 마음가짐은 우리에게 부, 성공, 즐거움과 건강을 가져다준다. 반대로 부정적인 마음가짐은 영혼의 질병이며 쓰레기다. 이는 부, 성공, 즐거움과 건강을 밀어내고 심지어 인생의 모든 것을 앗아간다.

 

꿈을 향해 대담하게 나아가고 상상한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면 평범한 시기에 뜻밖의 성공을 접하게 될 것이다.

 

가르침을 줄 때는 짧게 하라. 그러면 사람들은 그 교훈을 재빨리 이해하고 기억할 것이다. 필요 없는 말은 이미 가득 찬 술잔에 계속해서 따르는 포도주와 같다.

 

5년 전 저자는 책속의 처세라는 필명으로 이 책을 출간하였는데, 그동안 책의 재판을 거듭하면서 독자님들 호응이 뜨거워 다시 리뉴얼하게 되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다른 사람의 경험이 담긴 글을 통해 인생을 살아가면서 필요한 것들을 간접적으로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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