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복식문화사
한순자 지음 / 예학사 / 200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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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은 다른 복식사 서적과 뚜렷이 차별화되는 점이 있다. 세계 복식사를 본격적으로 서술하기 전에 복식의 기원에 대해 여러 가설을 소개해 준다. 그리고 현대 복식 부분에서 20세기에 와서는 10년 간격으로 자세히 설명해 주고 있다. 20세기를 자세히 보려면 좀 오래되었고 현재 절판이지만 이 책이 가장 나은듯하다. 중세 부분 서술도 자세하다.

 

그러나 도판이 흑백이며 초상화 인물에 대한 이름과 국적, 지위 설명이 없는 점이 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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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복식문화사
정흥숙 지음 / 교문사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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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복식의 역사>처럼 이집트 시절부터 서구 위주 복식사를 설명하는 책이다. 오래 전에 나온 책이지만 컬러 도판이고 오귀스트 라시네의 일러스트를 쓴 책들은 대개 18세기까지 나오는 반면 이 책은 20세기까지 설명하고 있다.

 

살펴 본 책들 중에 가장 설명이 자세해서 좋았다. 각 의상의 상의, 하의, 신발은 물론 가발까지 설명이 상세하다. 잘은 모르지만, 이런 서술이 정통 복식사다운 서술인가, 라는 생각을 했다. 덕분에 궁금한 부분을 상세하게 시대적 변천과 함께 다 찾아볼 수 있었다.  

 

흠이 있다면 프랑스 위주라는 점. 그래서 시대 구분이나 설명도 그냥 '왕정 복고 시대'이런 식이다. 왕정 복고 시대가 어디 한둘인가? 크롬웰 공화정 이후 영국 왕정 복고 시대도 있는데 말이다. 각 장 별로 시대 개관이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우리나라 저자가 쓴 책인데. 흠.

 

여튼, 얇고 쉬운 책부터 시작해서 두꺼운 전문 서적까지 서구 위주 복식사 전체를 여러번 봤다. 공부에 왕도가 있나, 뭐. 까먹는 속도보다 더 빠르게 반복하는 수밖에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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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민속 의상의 이해
유태순 지음 / 도서출판 신정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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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위주의 세계 복식사가 아니고  진짜 민속 의상을 다루는 책이다. 유럽은 물론, 아프리카와 중동, 아시아, 아메리카와 오세아니아의 민속 의상을 차례대로 다루고 있다.

 

민속 의상의 개념과 연구방법까지 서술하고 있어 다른 책과 차별되어 보인다. 이 점은 다른 복식사 서적에서 못 읽은 부분이다. 그리고 각 나라, 지역 별로 역사와 문화 개관이 들어가 있어서 문화사같은 성격도 갖추고 있다.

 

전체적으로 대학 전공 교재같은 느낌이다. 겨우 12년 전 책인데 도판이며 편집이 벌써 올드패션드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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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복식의 역사 - 우리가 걸친 모든 것을 통해 여행하는 우리가 살아온 세계
멀리사 리벤턴 외 지음, 이유정 옮김 / 다빈치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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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복식사를 한꺼번에 주욱 찾아 읽고 있는데, 이 책이 가장 마음에 든다. 오래전에 나왔는데 수정 없이 안일하게 계속 내고 있는 대학 전공 교재같은 느낌 없이 편집상태나 도판 상태 등이 보기에 좋다.

 

표지를 보자마자 오귀스트 라시네가 떠올랐는데, 역시나다. 이 책 역시 오귀스트 라시네의 <복식의 역사>에 실린 일러스트를 바탕으로 한다. 게다가 독일의 민속학자이자 화가인 프리드리히 호텐로트의 <고대와 오늘날의 의상, 가재도구, 농기구, 전쟁도구>의 일러스트를 더해 900개의 일러스트로 구성했다. 두 책 다 19세기 말에 나온 책인데, 출간 이후 오늘날까지 복식 문화사 연구자들의 기본문헌이라 한다.

 

일러스트야 거기서 거기인데, 이 책의 장점은 그냥 뭐 뭐를 입었고,,,, 정도의 설명이 아니라 각 분야 전문가들이 각 의상 구성 요소 별로 설명을 맡아 쓴 점이다. 특히 오귀스트 라시네가 초상화 속 역사적 인물들에 대해 잘못 이름을 밝힌 오류도 잡아내고 있다.

 

책은 전반부는 이집트부터 19세기까지 유럽 위주의 세계 복식사를 다룬다. 후반부는 민족 의상을 다루고 그 뒤로는 남녀 복식의 변천사를 연대별로 나열해 정리해 주고 있다. 의상뿐만 아니라 목 장식, 머리 장식, 신발까지 총망라해서 다루고 있어 유용하다.

 

나야 뭐 성문 기초, 기본, 종합 영문법 순서대로 독파하듯 구해 볼 수 있는 복식사 서적을 다 찾아 읽고 있는 뻘짓을 하고 있지만, 친구분이 복식사를 단 한 권만 권해달라고 하신다면 망설임없이 이 책을 추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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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유럽의 복장 에이케이 트리비아북 AK Trivia Book
오귀스트 라시네 지음, 이지은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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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뜻 보니 오귀스트 라시네의 <민족의상> 1,2권과 시리즈물인 것 같아서 출판사 소개를 보니 그가 일러스트를 그려 발간한 <복식사(LE COSTUME HISTORIQUE)> 책 총 6권 가운데  2,3권을 발췌해서 이번 책인 <중세 유럽의 복장>을 만들었다고 한다.   

 

다루는 시대는 크게 보아서 비잔틴 제국 성립부터 18세기까지다. 중세 유럽,,, 이라고는 하지만 거의 프랑스 위주이다. 9~16세기까지 프랑스 위주라고 보면 된다. 이탈리아나 플랑드르 등 프랑스 근접 국가들도 조금 나온다. 왕이나 귀족뿐만 아니라 의사 등 전문 직업인과 병사, 하인의 복식도 등장한다. 특히 병사의 경우 그들의 복식이란게,,, 결국 무구 아닌가. 그래서 갑옷이나 투구 디자인의 변천도 볼 수 있다. <민족의상> 1,2권과 마찬가지로 무엇 무엇을 입고 있다는 외면 묘사 설명이 달려 있다. 깊은 설명은 없다.  

 

다른 복식사 서적 도판은 그냥 초상화 아래에 입은 복식 설명만 나오는데 이 책은 그 인물 이름을 밝혀 줘서 좋았다. 디안 드 푸와티에, 샤를 7세, 등등,,,, 프랑스 중세사의 기라성 같은 인물들이 다 등장한다. 프랑스 출생은 아니어도 결혼이나 유학 등으로 프랑스 궁정과 인연 맺은 사람들도 등장한다. 카트린 드 메디시스라든가 메리 스튜어트, 메리 튜더, 앤 불린 등등,,, 일러스트를 주욱 보다보니 이건 뭐 사진이 붙은 카페 왕조 족보를 보고 있는 기분이다. 마찬가지로 병사들의 복식도 프랑스 국내 변천사 외에 유럽 각국을 볼 수 있다. 프랑스에 취직한 용병들을 통해서.

 

이 책을 보다가 내 편견 한 부분을 알아차렸다. 난 서양 중세 복식이 다 치렁치렁~ 패션인줄 알았다. 그런데 그건 상류계급만 생각한 것. 노동자, 수공업 직인들은 일 하는데 편하라고 옷을 짧게 입었단다.

 

가볍고 얇은 문고본이다. 160쪽 정도이며 저렴한 가격에 도판이 알차다. 역사서 삽화 그리는 분들에게 아주 유용한 책일 것 같다. 나처럼 시시콜콜한 생활사 파헤치기 좋아하는 역덕에게도 강추. 난 그저 조로의 검은 망토 패션과 후크 선장의 지나치게 실용적이지 않은 치렁치렁 패션의 유래가 궁금했을뿐.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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