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송전탑에서 시작한 이야기가
결국 “탈핵”으로 이어진다.
1.
이름의 정치학
신고리 3*4호기는 행정구역상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에 위치했으나,
울산원전이라 하면 울산 지역민이 반발하고 서생원전이라 하면 ‘서생 배’라는 특산물이 안 팔리게 생겼기에 결국 ‘신고리 3*4호기’로 명명
‘기장’ 지명 회피: 기장 지역에서 나는 미역, 멸치 등 수산물 판매에 영향, 실제 세슘과 요오드 검출로 길천 어업은사실상 소멸.
경주 방폐장의 원이름은
‘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 BUT 이름 세탁으로 ‘원자력환경공단’
2.
한전의 전략
숫자놀음: “833mG 안되니 괜찮아요.” (그러나 스웨덴 등 북유럽
국가에서는 전자파의 장기노출 한계치를 2mG로 설정,
강원도 삼척 옥원리의 경우 철탑 아래 측정치가 이미 60mG 이상)
위협
축소: “그냥 전봇대”
돈으로 회유
분열조장: “당신들끼리 싸워보세요.” (보상금 등을 놓고 내부분열이
일어나도록 조장, 원전 찬성 주민들만 단체로 일본 환경관광여행을 시켜준다든지 하는 일차원적 향응도
대접)
감사원과 밀약: JTBC 뉴스 중 성매매 현장에서 감사원 간부 적발, 한전 직원이
접대하다 적발된 경우.
원전 안전 First, 주민 안전 뒷전: “후쿠시마 사태 이후 쓰나미에
대비하는 것은 좋은데, 마을은 원전 부지보다 저지대가 되어버렸어요.
7m 차이가 나요. 원전 안전은 그렇게 챙기는데 주민 안전 조치는 하나도 없어요. 작년 8월
25일에 50세대가 침수되었습니다.”
(151쪽, 길천 마을 주민)
3.
건강 불평등의 지형도
월성 핵발전소 인근 감포읍
대본리 해녀 12명 전원 갑상샘암,
삼중수소제거설비를 4호기까지 모두 달지 못하여 배관에다 하나를 달아서 옮겨가며 제거하는
수준.
“오마이뉴스” 충남 당진의 765kV 폐형광등 실험
“라돈
걸”: 시계침 끝의 형광물질(방사능 물질인 라돈) 을 붓으로 하던 여공들이 붓끝을 혀로 핥아서 가지런히 하며 일하는 과정에서 라돈에 노출되어 백혈병 등으로
사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