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초의 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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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지구가 더는 이런 파란 하늘을 보여줄 수 없을거라는 생각 때문인지, 파란 하늘만 보면 나가고 싶어지네요. "단양" 나들이. 네이버 블로거들이 올린 사진 속 하늘이 파란 색이어서, 그 이유 때문에 정했습니다. "도담삼봉" 찍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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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아담해서 깜짝 놀랐네요. 실물 크기는 아담합니다. 독특한 아름다움이 있네요. 뒤로 일반 가정집과 아파트가 보이는 풍경도 좋습니다만, 자연물만 있었을 때의 풍경은 숨막힐 듯 아름다웠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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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동굴 최근 보수작업 후 입장료를 2배로 올리고 운영체제를 바꿔서 지역민들의 원성의 목소리가 높더군요. 중앙 정부에서 지원금 100% 나와서 개보수를 했기 때문에 입장료를 올릴 이유가 없는데 11000원으로 기존 입장료의 2배 이상 올린 데다가 더 큰 문제가 있답니다. 출구와 입구를 달리 했던 기존 방식과 달리, 입구로 다시 돌아 나오는 방식으로 관람 패턴을 바꾼 이유로 예전 출구 앞의 상권이 다 말라버렸다고 상인들 원성이 높습니다. 제가 사는 동네는 아니지만, 이런 목소리는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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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00원의 입장료가 아깝지 않을 정도로 엄청난 동굴이었어요. 정작 보고 나서 가장 많이 드는 생각은 '박쥐'였지요. 그 많던 박쥐들은 살 곳을 잃고 다 어디 갔을까? 고수 동굴 안의 여러 설명판에 "박쥐가 살던 흔적"이라는 식의 설명은 많이 적혀 있지만 인간의 침입으로 살곳을 잃은 박쥐는 전혀 만나볼 수 없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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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누적인 고수 동굴 속을 걷자니, 제가 유한한 동물이라 스쳐 지나감을 경건히, 겸손히 받아들이게 되네요. 동굴, 첫 발견자는 얼마나 성스러운 느낌마저 들었을까요? 동굴 안에서 너무 오래 머무르는 바람에, 단양 스카이 워커는 주차장까지 가서 되돌아 왔답니다. 평일 5시까지 입장이라니 참고하세요. 단양 여행, 한 번 더 해야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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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 "마늘"이 유명하다해서 검색해서 찾아간 맛집이 BREAK TIME이네요. Naver 맛집 후기가 신뢰성은 안 가지만 "소백 맛사랑"은 돈받고 써주는 상업적 후기가 아닌, 일반인들 후기가 많아서 찾아가봤어요. 백반집입니다. 그런데 정말 정갈하고 정직한 밥상이라는 인상을 받았어요. 맛은 기본이지요. 주인분께서 많이 친절하셔서 더 기분좋게 먹었어요. 이런 착한 밥집은 일부러라도 알리고 싶어서 굳이 사진 몇장 찍어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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