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백과사전 - 탄생부터 죽음까지 놀라운 몸 이야기 밝은미래 그림책 30
로스 애스퀴스 그림, 메리 호프만 글 / 밝은미래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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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백과 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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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백과사전(원제: THe Great Big Body Book)』이라는  한국어판 제목 때문에 화두가 "사람"인줄 알았습니다. 막상 읽어보니, "인간"이라기보다는 물리적인 "몸"에 더 초점이 맞춰진 그림책이네요. 하긴 '몸'과 '사람' 사이 경계짓기가 무의미할만큼 사람은 몸의 존재이기는 하지만요. 이 책은 "나는 어떻게 태어났어요?" "내 눈동자 색깔은 왜 친구랑 달라요?" "할머니는 왜 지팡이를 짚고 걸으시나요?" 등등을 궁금해하는 꼬마들에게 제공할 훌륭한 답을 잔뜩 담고 있어요. 제목 그대로 "백과사전"이지요. 그렇다고 "백과사전"이라는 주는 어감만큼 묵직한 정보가 빼곡하게 들어찬 책이 아니에요. 로스 애스퀴스 일러스트레이터의 아기자기한 그림 덕분에 눈도 즐거워지는 그림책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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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백과사전』은 한국어판 부제처럼 "탄생부터 죽음까지 놀라운 몸 이야기"를 담았어요. 인간이 어떻게 태어나고, 또 생김새는 어떻게 다르고 왜 다른지, 우리 몸이 어떤 기능을 하고 건강한 몸을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뿐 아니라, 인간의 몸이 어떻게 노화해가며 종국에는 죽음에 이르는지를 차분하게 보여주지요.  읽다보면 인간 생애 주기를 이해하게 될 뿐 아니라, 사람들의 몸 크기나 생김새가 다양한 것을 인정하는 부드러운 시선을 갖게 될 거예요. 즉, 단순히 몸을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몸을 통해 사람이란 존재의 다양성과 특별함, 내 자신의 소중함을 깨닫는 것이지요. 그러니 『사람백과사전』은 세상과 자기 자신을 궁금해할 어린이에게 큰 선물이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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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 예쁜 글씨쓰기에 관심 많은 꼬마 독자라면 『사람백과사전』의 일러스트레이터인 로스 에스퀴스가 얼마나 그림, 글자 하나하나에 정성을 쏟았는지 알 수 있을 거예요. 각 소제목이 어찌나 내용과 잘어울리는 글씨체인지 글씨체와 재치 넘치는 삽화 구경만으로도 시간이 잘 간답니다. 이게 바로 백과사전 보는 묘미 아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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