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왜 기후변화를 부정하는가 - 거짓 선동과 모략을 일삼는 기후변화 부정론자들에게 보내는 레드카드
마이클 만 & 톰 톨스 지음, 정태영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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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왜 기후 변화를 부정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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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왜 기후변화를 부정하는가 (원제: The Madhouse Effect: How Climate Change Denial Is Threatening Our Planet, Destroying Our Politics, and Driving Us Crazy)>와 <사라진 권력, 살아날 권력 (원제: Power in the 21st Century: Conversations with John Hall )>의 저자 이름이 공교롭게도 똑같다. 마이클 만 (Michael Mann ).  <사라진 권력, 살아날 권력>의 9장에서도  21세기에는 "자본주의가 가진 예기치 못한 환경 파괴성의 위기(39)"에 필연적으로 처할 것이라고 예견한다. 이처럼 두 권 모두 환경 재앙의 심각성을 경고하기에 동일 저자인가 잠시 헷갈리기도 했다. 하지만 첫번째 마이클 만은 '하키스틱 곡선'으로 세계적 기후과학자 반열에 오른 대기과학과 교수 (펜실베니아 주립대학)이고 두번째 마이클 만은 사회학자이다.
 
독자는 <누가 왜 기후변화를 부정하는가>의 영어판 표지 그림에서 예사롭지 않다는 인상을 받을 것이다. 시사만평가 톨 토스 (Tom Toles 1951~   http://www.gocomics.com/tomtoles ) 의 작품이다. 서문에서 톨 토스와 마이클만은 직업적으로는 교차점이 전혀 없어 보이는 '시사 만평가'와 과학자가 이례적으로 함께 작업을 했다는 것은, 그만큼 상황이 심각하기 때문이었다고 집필 이유를 밝힌다. 명명백백 지구는 뜨거워지고 있는데도 진실을 은폐하려는 집단은 기부변화에 관한 공론의 장에서 왜곡, 부인, 혼란을 일으키고 있다. 심지어 기후게이트(Climategate)란 사건명을 붙여 기후변화를 허구로 몰아붙인다. 안타깝게도 그들의 전략에 말려든(?) 대중은 고개를 갸웃거리며일단 확실해 보이는 사건 (príma fàcie cáse)인 기후변화와 지구촌이 직면한 환경 위협을 의심하기도 한다.
  <누가 왜 기후변화를 부정하는가>의 주장은 명료하다. '기후변화'에 관한 과학적 근거는 굳건하니 이를 과학적 논쟁의 대상 삼으며 시비 거는 집단들에 휘둘리지 말자. 지구를 보호하는 단체를 옹호하고, 스스로 탄소 줄이기 운동에 동참하자'가 주 메시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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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략)  우리가 방종한 탄소중독 탓에 이 소중한 지구를 치명적인 불균형 상태에 던져버린다면, 인류 역사상 가장 중대하고 지극히 무책임한 범죄행위가 될 것이다." (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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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총 195개 국가가 서명한 파리 기후변화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보란듯이 탈퇴를 선언했다. 대 놓고 인류를 상대로 범죄행위를 한 것이다. 이렇듯 기후 변화를 부정하고 진실을 왜곡하는 세력들은 다음의 핑계를 댄다. 1) 지구의 온도가 상승하지 않는다 2)상승했다해도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3)인류가 초래한 영향력은 미미하며 4) 우리에게 좋을 것이며 5)행동하려면 비싸다 6) 돈이 덜 드는 해법이 있을 것이다. (106) 혹은 '에너지 빈곤 energy porverty'이라는 개념을 끌어와 화석연료를 제한하면 결국 고통받는 이들은 에너지에 대한 접근이 부족한 가난한 나라 사람들이라고 주장한다. 속지 말자. 이들은 이렇게 주장함으로써 잇권을 챙기고 기득권을 지킨다. 망가지는 것은 지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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