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 다이어트 - 공복감과 포만감만 조절해도 살은 절로 빠진다
피톨로지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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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 다이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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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비록 평생 다이어트에 성공해본 적은 없으나, 다이어트 책 섭렵한지 십 수년의 내공을 갖췄다. 내 비록 운동생리학이니 영양학 전공하지 않았더라도, 다이어트 책의 전문용어에 휘둘리기만 하지는 않는다. 건강, 다이어트, 그리고 먹거리에 관한 좋은 책은 바로 알아보고 신주단지처럼 모신다. 사실, <공포 다이어트>는 표지가 예뻐서 호기심에 읽기 시작했다. 제목은 '공포'스러운데, 진달래색 띠지가 봄날 여인의 스커트처럼 화사하기만 하다니. 아하! '공포'가 HORORR가 아니라 '공복감과 포만감'을 말하는 거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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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공저자이자 '피톨로리 fitology'의 일원인 아주라와 클레사는 극단적으로 간단 명료한 다이어트 해법을 제시한다. "먹은 만큼 찌니까, 운동으로 살 뺄 생각말고 애시당초 먹는 양을 줄여라."이게 핵심 주장이다. 사실 누구나 다! 아! 는! 저자들은 주장한다. 다이어트 산업은 블루오션이기에 당신이 장사꾼들의 눈속임에 속아서, 다이어트 음료 사고 피트니트센터 등록하러 다니기 쉽상이라고. 다이어트는 이것만 기억하면 된다고, 즉 먹으면 찌고 굶으면 빠진다고. 문제는 '맛있는데, 어떻게 굶냐? 배고픈데 왜 안 먹냐?'이다.

이에 대한 해법으로 저자들이 제시하는 방법이 바로 '공포 다이어트.' 공복감과 포만감을 조절하는 다이어트이다. 말 그대로 식사 간격 조절에 초점을 둘 뿐 '먹어야 될 좋은 VS 안될 나쁜 음식' 가리는 짓을 하지 않는다. 간격 조절만 하려해도 스트레스 받을 텐데, 먹고 싶은 프렌치 프라이며 짜장면까지 참으면 그 스트레스 어찌 다 감당하냐는 현실적 이유에서이다.

'공포 다이어트'를 지배하는 법칙은 두 가지이다. 24시간을 반으로 쪼개, 12시간의 공복 구간과 12시간의 식사 구간을 둔다. 식사 구간에서는 반드시 4시간 이상 6시간 간격을 통해 세 끼를 챙겨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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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 다이어트>를 엄청난 기대감으로 읽기 시작한 독자라면 책장을 덮을 때까지 결정적 한 방을 찾지 못해 실망할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이 책에서 제시하는 다이어트법은 전혀 새로운 것이 없다. 사실, 기존에 독자가 이미 알고 있었고 들어본 이야기니까. "적게 먹고 많이 움직이라!" 그것이야말로 저자들이 의도한 바이다. "적게 먹어야 살이 빠진다"는 진실을 알면서도 자꾸 다른 다이어트법으로 덮어 내려는 독자들에게 초심으로 돌아가라고 일깨워주고 싶었던 것이다. 운동하고 나서 버터 향 폴폴 나는 크로와상에 카페 모카 한 잔 마시며 성공적 다이어트를 자축한다? 운동으로는 사실 살이 극적으로 빠지지 않는다. 그러니 "운동은 다이어트의 보조 역할, 살 빠지는 과정을 거들 "임을 명심하고 적게 먹어라. 얼마나 먹어야 적게냐고? 저자들은 손을 활용하여 '적게 먹는 양'을 가늠할 수 있도록 가이드를 제시한다. 예를 들어 밥의 경우, 다이어트를 한다면 자기 주먹의 반 정도로 줄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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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 다이어트>를 읽는 것만으로 체중이 줄지는 않겠지만, 다이어트의 욕구와 의지는 확실히 다져진다. 저자는 "내면이 본선이라면, 외모는 예선"이라는 주장으로 다이어트의 절대적 필요성을 강조한다. 꼭 필요한 다이어트, 상업 자본의 거짓 정보에 휘둘리지 말고 정석으로 가자. 적게 먹어라. 공복감과 포만감을 조절하라! 이 핵심을 기억하고 따른다면 <공포 다이어트>저자들의 가르침에 충실한 독자가 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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