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쟁이 낸시는 밤이 무섭지 않아 국민서관 그림동화 186
제인 오코너 지음, 로빈 프레이스 글래서 그림, 김영선 옮김 / 국민서관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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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ncy Nancy 멋쟁이 낸시는 밤이 무섭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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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웅, 귀여워! 귀여워! 낸시 너무 귀여워!" 이 탄성이 절로 나와요. 책장을 넘길 때는 물론, 책을 다 읽고 나서도 낸시가 너무나 귀여워서 다시 책을 또 끌어 안게 되지요. 오죽하면 꼬마 아이가 이처럼 그림책 속 낸시 캐릭터에 열광하는 엄마에게 질투심을 보였겠어요. "낸시보다 내가 더 귀여워!"라는 선언과 함께요. 그런데 어쩌나요. 낸시는 전 세계적 검증을 받은 귀요미 중의 귀요미인걸요? 전 세계에서 2800만 부나 팔렸고, 한 권 한 권 새로 출간될 때마다 화제를 불어 일으키는 낸시 시리즈 (FANCY NANCY). 낸시야 말로 검증받은 국민 여동생, 아니 지구촌 여동생이랍니다. 신간 <멋쟁이 낸시는 밤이 무섭지 않아 (원제: Fancy Nancy: Saturday Night Sleepover)>는 낸시의 사랑스러움이 극대화된 스토리와 화려한 그림을 선보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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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에게 깜짝스레 기쁜 일이 생겼어요. 아니, 엄밀히 말하자면 낸시의 엄마아빠에게 기쁜 소식이지요. 바로 '솔바람 리조트 1박 2일 무료 숙박권'에 당첨되었거든요. 낸시의 부모님께서는 낸시와 조조를 이웃사촌 드바인 아주머니께 하룻밤 맡기시고 두 분만 리조트로 여행가시겠대요. 낸시는 떼를 쓰는 조조를 달래며, 엄마께 당당히 말씀드렸어요. "조조는 내가 알아서 할게요."

약속을 한만큼 언니로서 최선을 다하는 귀요미 낸시. 낸시는 미리 전 주부터 드바인 아주머니 댁에서 예행연습은 물론, 비상 가방도 챙겨 두었지요. 칫솔과 잠옷을 담는 여는 아이들과 달리, 낸시는 귀마개와 조조를 위한 침대 스탠드, 그리고 비상 량 샌드위치 등을 챙겼어요. 드디어, 드바인 아주머니 댁에서 조조와 낸시 둘이 자는 날.  동생이 코까지 골며 금새 곯아 떨어졌어요. "조조야. 자는 거야, 자는 척하는 거야?"라고 묻는 언니 낸시. 슬슬 초조하고 겁이 나기 시작합니다. 동생을 위해 가져온 스탠드 불도 켜고, 무서운 소리를 차단하기 위해 귀마개도 하고, 심지어는 조조를 위해 준비한 샌드위치까지 혼자 먹습니다. 혼자 잠 안오는 밤을 길게 새우는 조조와 대비하여, 침대 위를 이리 저리 뒹굴거리며 이불 차버리고 쿨쿨 자는 조조의 모습이 대비됩니다. 독자는 '언니라서 의젓한 척' 하고 싶은 낸시가 사실 얼마나 무서울까를 상상하며, 조조를 한 없이 따뜻하게 끌어안아 주고 싶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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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낸시는 동생 조조의 침대에 올라가서 조조를 끌어 안고 잠을 청했어요. 동생의 온기 덕분인지 잠이 솔솔 오네요. 사랑스러운 낸시가 이번에 제대로 언니 노릇을 했어요. 사실 조조보다 더 '밤을 무서워하는' 언니이지만, 조조보다 늦게 잠들은 덕분에 조조가 이 비밀을 알아차릴 수는 없겠지요? 사랑스러운 두 자매를 꼬옥 안아 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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