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안 가고 사는 법 8체질식
주석원 지음 / 세림출판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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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체질식

병원 안 가고 사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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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체질을 8가지로 분류해 섭생을 가리는 것이나, 4가지 혈액형별 성격이나 연애법을 점치는 것이나 크게 뭐가 다르단 말이가?'라고 생각할 이도 있겠다. 무척 궁금했다. 체질에 따른 섭생이란 게 있다면, 평생 지켜야 할 텐데 한 번 투자로 큰 방향을 잡아 줄 남는 장사라는 속셈도 있었다. 8체질 한의원을 기웃거렸다. 권도원 박사의 책을 찾아 읽었다. 공감 가는 부분도 많았지만, 물음표를 연이어지게 하는 설명도 많았다. 평생 의사로서 한 우물을 파온 전문의들에게도 어려운 작업이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의 체질을 8가지로 분류하는 작업 말이다. 주원장한의원의 주석원 원장 역시, 권도원 박사의 1974년 논문에 따라서만은 환자들의 지속적인 개별 음식의 체질적합성에 충분한 답을 주기 어려웠다고 한다. 그래서 그는 2009~20010년에 걸쳐 체질식 체계를 만드는 작업에 매달렸다. 이를 대중에게 소개한 책이 바로 <병원 안 가고 사는 법, 8체질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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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원 원장은 8체질식에 대한 대표적 오해로서, '좋아하는 음식이 자신의 체질에 맞는 음식'이라는 생각을 든다. 착각이라고 한다. 입에서 맛있으니까 좋아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또 다른 오해로는 '음식반응이 덜 민감한 사람은 아무거나 먹어도 된다'라는 생각이란다. 이 또한 그렇지 않다. 누구나 자기 체질에 맞는 음식의 가이드라인을 반드시 지켜서 섭생해야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마지막 오해는 체질식을 고수하다 보면 영양 불균형을 초래하리라는 불안인데, 이 역시 오해라고 한다. 예를 들어 금양체질은 육식, 유제품을 철저히 금해야 하지만 다른 급원식품으로 인체에 필요한 영양소와 미네랄을 취할 수 있으니까. 
8체질 이론의 가장 기본적 이해를 한 후, <병원 안 가고 사는 법, 8체질식>을 활용하려거든 먼저 자신의 체질부터 찾는 것이 현명할 것 같다. 저자는 자가 진단보다는 자신의 이전 저서를 찾아보거나, 자신의 한의원을 내방하기를 권한다. 아무튼, 자신의 체질을 찾은 후에는 해당 페이지를 찾아서 숙독하는 것이 이 책을 잘 활용하는 법 같다. 그도 그럴 것이, 이 책의 구성은 채소, 곡식, 육류, 생선, 양념, 과일, 기호식품, 술, 비타민을 8체질에 따라 각각 먹어야 할 음식과 피해야 할 것으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왕이면 자기 체질을 알고 읽어야 더 쏙쏙 머릿속에 잘 들어올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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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차례 읽은 들, 일반 독자이자 비의료인으로서 이 많은 정보를 다 외우기 어려울 것 같다.  그렇다면 가장 좋은 방법은 <8체질식>을 가까이 두고 자주 꺼내보기, 실천하기가 되겠다. 열심히 실천하면 '병원 가지 않고' 건강히 살 수 있다는 신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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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주석원 원장의 이력이 참 독특하다.  기계공학을 전공하고 직장 생활을 하다가, 한의학에 뜻을 품고 사직한 후 늦깎이 한의학도가 되었다. 치열한 공부 끝에, 고등학교 졸업한지 18년 만에 한의학 전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한다. 도올 김용옥에게 8체질의학을 사사했고 현재 체질섭생연구소를 운영하며 다양한 컨텐츠를 제공하고 '8체질' 관련 저서를 펴내고 있다.

 그는  "백년대계의 원대한 청사진'을 가지고 국가적 프로젝트로 체질의학을 일으키기를 간절히 촉구하며 <8체질식>의 에필로그를 끝맺는다. "나는 우리 민족의 미래를 열어줄 체질의학의 장대한 프로젝트가 제발 종주국인 우리 대한민국에서 실현되는 그 날을 손꼽아 기리며 감히 이 책을 펴낸다."는 주석원 원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이들이 많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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