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100% 활용하기
유판영 지음 / 미래의창 / 2015년 12월
평점 :
품절


퇴직 연금 100% 활용하기

 


20160131_141129.jpg
 

한국 사회에서 '환갑 잔치'라는 행사가 슬금슬금 자취를 감춰가는 이면에는 '평균 연령 100세'를 내다보는 시대 흐름이 있다. 이제 60세는 인생 주기에서 '노인' 범주에 포함시키기도 애매한 나이가 되었다지만, 늘어난 수명에 즐거운 마음만큼이나 걱정이 앞서는 이가 많을 것이다. '뭘 먹고 살까? 어떻게 살까?'하는 근원적인 질문에서 자유로운 사람은 대한민국 상위 10%의 고소득자일테니까. 대부분의 사람은 퇴직 후 어떻게 씀씀이를 유지하면서 잘 살 수 있을까를 고민할 것이다.

*
그. 런. 데. 잘. 모. 른. 다. <퇴직연금 100% 활용하기>의 저자이자 연금관련 세무컨설턴트인 유판영은 '모른다'의 태도에 따끔한 충고를 던진다. "'노후가 불안하지만 노후 준비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생각은 십중팔구 자신을 돌아보지 않았기 때문"(6쪽)이라며 은퇴 준비는 입사 초기부터 미리미리, 구체적으로 하라고 자극한다.


20160131_141158.jpg

<퇴직연금 100% 활용하기>은 '연금의 이해'부터 이야기를 시작한다. 연금의 구조와 종류, 각각의 특징과 장단점을 소개한 후 연금 알차게 활용하는 법을 제시한다. 연금은 ‘나누어 받는 돈’이기에 월급과 비슷하면서도 다르다. 일 하지 않고도 받고, 정기적으로 받는 돈이다. 연금은 다시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으로 크게 나뉜다. 강제성이 있는 국민연금은 '마을의 공동 우물'과 같은 개념이라, 불입한 만큼 수령하지 못할 수 있는 불안감을 남긴다(저자 유판영은 "정부는 국민연금에 자신감을 잃었다"(25쪽)며 사적연금을 활성화시키려는 대한민국 정부의 전략 이면에서 어두운 함의를 읽어낸다). 반면, 개인연금과 퇴직연금은 '가입의 임의성'을 특징으로 하지만 가입 절차 면에서는 차이가 있다. 개인연금이 가입과 탈퇴가 모두 자유로운 비해, 퇴직연금은 탈퇴가 쉽지 않기에 '반강제성'을 가진다고 보면된다. 다시 말해, 퇴직을 하지 않는 한 은퇴 준비용 재산을 강제적으로 준비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것이다.

*

20160131_141217.jpg

퇴직연금이란 퇴직금의 일부 또는 전부를 퇴직 전 미리 금융기관에 예치시켜 퇴직금의 지급 가능성을 강화시키는 제도다. 저출산 고령화 시대, 국민 연금이 고갈되는 상황에서 정부는 퇴직금을 연금으로 받도록 유도하려는 저의를 가지고 2015년부터는  일시금 수령에 비해 세금 측면에서 연금 수령이 유리하도록 소득세법을 바꿔버렸으니 퇴직연금이 활성화되리라 예측된다. 퇴직연금이라해도 다 같지 않다. 회사책임형인 DB(Defined Benefit)형이냐 근로자책임형DC(Defined Contribution)형이냐에 따라 운용 수익률과 혜택에 차이가 있다.  이 외 퇴직금을 연금으로 바꿔주는 개인형 퇴직연금인 IRP(Individual Retirement Pension)은 가입 자격에 제한이 있지만 요건이 갖춰진다면 개설 계좌에 제한이 없으므로 이직률이 높은 근로자는 특히 잘 활용할 필요가 있다. 이처럼 퇴직연금은 놔두면 그냥 받을 수 있는 돈이 아니라 운용하기에 따라 받는 혜택에 차이가 있으므로, 직장인이라면 퇴직연금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전략적으로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 혼자서는 자신 없다면, <퇴직 연금 100% 활용하기>의 저자 유판영이 도와줄 것이니, 책을 읽어보도록.  


20160131_141236.jpg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