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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문화 트렌드 2016 - K-Pop으로 보는
박영웅 외 지음 / 마리북스 / 2015년 12월
평점 :
서울대 김난도 교수가 이끄는 소비트렌드 전망팀의 년간 레포트인 <트렌드 코리아>는 연말이면 꼭 읽는지라,
'트렌드 짚어주는' 책의 유용성을 잘 안다. 'TV 예능 프로그램 안 보는 삶' 5년 차에, 가장 건조해진 취약점이 바로 대중문화 트렌드
읽기! 대중의 언어에서 까막눈, 까막귀 되버리니 스스로 답답해서라도 타협점을 찾아야겠다. 마침 제목부터 확 끌리는 <대중문화 트렌드
2016>이 있으니, 대중문화 전문가를 위한 동시에 나처럼 자발적 까막눈 독자들에게도 친절할 책이리라! 냉큼 집어들어 읽다보니 재미있다.
메모해 가며 앉은 자리에서 다 읽어버렸다. 부끄러운 고백이지만, 언급된 K-POP가수들의 곡들을 책 읽고 난 후, 하나하나 다 찾아 들었다.
<대중문화 트렌드 2016>에서 소개받아 들어서 그런가, 더욱 친근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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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코리아
2016>의 경우, 200여명에 이르는 트렌드 헌터 그룹과 신한카드 빅 데이터 자료의 힘을 입어 방대한 데이터량을 자랑한다.
은 거창하게 빅 데이터를 동원하지 않았어도, 필진의 전문성
덕분에 독자에게 신뢰감과 재미를 준다. 4인의 공저자는 직 간접적으로 K-POP의 현장을 경험하고 탄탄한 필력을 자랑한다. 먼저 박영웅은
대중문화 칼럼니스트이자 현재 한국대중음악상 선정 위원이다. 김윤하와 임희윤
역시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이다.
엄동진은
일간스포츠
기자이자 일본에 발행되는 한류 전문 잡지 [K&] 에디터이다. 은 이처럼 K-POP에 관해서 권위를 갖는 전문가들이 트렌드를 진단하고 분석하면서 중간 중간,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
JYP엔터테인먼트 박진영 대표, SM엔터테인먼트 이성수
프로듀싱본부장, 한류 전문가 CJ E&M
안석준 대표, 김이나 작사가, 자이언티 등과의 인터뷰에 지면을 할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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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장에서는 K-POP크리에이티브 트렌드라는 제목 하에 '월간 윤종신'처럼 쪼개어 발표하는 경향, '쇼미더머니"처럼
떠오르는 음악 예능, 루저들을 위한 자기 위로의 노래 유행, SNS의 유행과 팬덤의 중요성 등을 다루었다.
3장에서는 봄 노래가 유행한 현상, K-POP에서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뜨거운 감자였던 표절 문제, 월드뮤직으로
도약하려는 국악 등을 소개한다. 마지막으로 4장에서는 K-POP의 비즈니스적 측면에 집중하며, 인디뮤직 뿐 아니라 문화적 다양성을 표출해내는
공간 홍대, 멀티 비즈, 새롭게 각광받는 중국 소비시장, 보이지 않는 손이라 할 차트 브레이커,
논란의 여지가 많은 아이돌 굿즈 등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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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들도 자부하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