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인들의 아주 특별한 순간 : 우리나라 편 - 초등생을 위한 초등생을 위한 위인들의 결정적 순간
정제광 지음 / 아주좋은날 / 2014년 11월
평점 :
절판



위인들의 아주 특별한 순간

 

 

CAM35811.jpg


 

국민위인전집이라 할  '어쩌면 이렇게 제목 그대로, '특별한 순간' 에피소드들을 잘 뽑아냈을까?'하는 감탄이 들 정도였다. 역사와 인물에 관한 책들을 많이 집필해온 정제광 작가의 내공 덕분일지도 모른다. 

 <위인들의 아주 특별한 순간>은 크게 '우리나라 편'과 '세계편'으로 구성되었다. 그 중 '우리나라 편'을 먼저 읽어보았는데, 광개토대왕, 최영 장군 등의 인물에서부터 이순신, 허준, 정약용, 나아가 손정의나 반기문까지 다루고 있다. 특히 인물을 선정하는 데 있어, 독립운동가들을 적극 포진시킨 부분이 마음에 든다. 교과서논란이 있었던 유관순은 물론, 안중군, 김구, 윤봉길, 안창호 등 독립투사들의 살신성인의 애국심을 덕분에 독자들은 뜨겁게 느낄 수 있다. 예를 들어, 윤봉길이 1930년 '장부출가 생불화'이라는 글을 남기고 거사를 위해 중국으로 떠났다가 1931년 안중근의 소식을 듣고 자극받아 김구와 독립운동을 도모한 이야기며, 김구 선생과 시계를 교환한 일화 등을 통해 독자는 비단 인물의 애국심뿐 아니라 남다른 기개와 의협심도 느낄 수가 있다.

*

*CAM35812.jpg

CAM35814.jpg

한 눈에 들어오는 깔끔한 편집, 인상적인 에피소드, 나아가 "~는 어떻게 살았을까?"라는 독자의 궁금증을 해결해주는 구성이 초등생 독자를 배려한 인상이다. 아직 어휘력이나 역사적 지식이 부족한 독자를 배려하여, 본문에 등장한 어휘 뜻 풀이도 실어주었다. 사실 이 책은 초등생을 주 타겟 독자 삼아 기획되었지만, 우리 역사의 존경할 위인을 아직 마음에 세워두지 못한 성인 독자들도 읽어볼만 하다. 민족과 대의를 위해 살신성인해온 이들을 '이름만 알고' 지나간다는 게 왠지 송구스러울테니까.


 

CAM35815.jpg

 

<위인들의 아주 특별한 순간>을 읽다보면, 큰인물의 사람됨은 역사책에 뚜렷한 족적으로 기록되는 업적뿐 아니라 사소한 에피소드, 삶의 순간순간에서 드러난다는 평범한 진리를 다시 생각하게 된다. 그 순간순간이 모여, 큰 인물됨이란 전체를 그려주는 것일테니....많은 어린이 독자들이 이 책을 읽고 인생의 나침반 삼을 위인을 가슴에 품었으면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