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넣고 만들어야 맛있을까를 생각하기 보다는 무엇을 넣지 말아야 하는지를 우선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는 비바리 장영옥은 최소한의 양념으로 재료 본연의 참 맛을 살리는 요리를 선호한다. 따라서 신선한 재료가 그녀요리의 핵심이다. 그녀는 마트 가공식품이나, 마트에 얌전히 누워있는 채소가 아니라, 자신의 텃밭에서 난 재철 채소에 각종 천연양념과 천연가루를 쓴다. 그녀의 이웃도 친구도 아니지만 그녀의 찬장에 차곡차곡 정리되어 있을 천연가루의 가짓수만으로 보건데, 장영옥은 참 부지런한 여인이다. 단호박 가루와 백년초 가루로 색을 낸 수제비를 끓이고 생강가루로 매운탕의 비린 맛을 잡으니 말이다. 그녀를 따라 건조기 하나쯤은 꼭 구입해야 겠다는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