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설명해보자. 자율신경은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을 이른다. 전자가 몸을 지배하면 몸은 활성화되고, 후자가 몸을 지배하면 휴식상태에 들어간다. 밤에 감성적이 되고 몸이 편안히 쉬는 상태가 되는 건 밤에는 부교감 신경이 우세하기 때문이란다. 가장 이상적인 상태는 자율신경의 작용이 활발하고 균형을 이룰 때 가능하다. 그러나 많은 현대인은 교감신경이 극도호 흥분했거나 부교감신경의 작용이 극히 저조하여 병을 앓고 정신적으로도 불행하다. 그렇다면 어떻게 부교감신경을 활성화하여 자율신경의 균형을 이룰 것인가? 저자가 제시하는 '비법'들은 의외로 대중적이며 일본적이다. 일본에서 유행하는 체온 면역건강법을 연상시키는 체온 높이는 생활 습관, 물을 자주 마실 것, 아침형 인간이 되어 능동적으로 아침 시간을 활용할 것, 화를 내는 대신 심호흡 하며 '느리게'의 미학을 실천할 것 등을 구체적으로 설득력있게 제안한다. 변비과를 담당하고 있는 의사지만, 뇌호흡 명상 등 초과학적인 건강법의 메카니즘을 소개하니 이색적이지만, 설득력이 있어서 왠지 따라하고 싶다. '화내지 않고, 천천히 느린 호흡으로 살아가면 절로 자율신경이 균형을 이룬다'는데 왜 실천하고 싶지 않겠는가? 어렵게 생각하지 말자. 예를 들어 저자는 평소보다 늦잠자서 온 신경이 곤두선 아침에, 되려 평소보다 양치질을 2분 더 길게 하면서 호흡을 다듬으라고 한다. 깊은 호흡과 정신 건강, 몸 건강의 중요성을 평소 체험하고 있는 나로서는 <왜! 이것이 몸에 좋을까?>의 논지에 귀가 솔깃해진다. 보너스로 실려 있는 자율신경 조절의 4가지 동작부터 매일 매일 실천해야 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