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건강한 사람들의 10가지 비밀
패트릭 홀포드 지음, 박지선 옮김 / 세상풍경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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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건강한 사람들의 10가지 비밀

The 10 Secrets of

100% Healthy People

 

촉촉한 물광피부에 S라인, 초콜렛 복근이 신분의 상징이고, 건강이 재산이자 사회의 화두인 요즘 시대, '건강한 사람들의 비밀'을 밝힌 책이라는데 무관심으로 외면할 강심장이 있으랴? 게다가 그냥 건강도 아니고, "100% 건강"을 세계적인 정신의학의 선구자인 패트릭 홀포드Patrick Holford 박사가 이야기했다는 데 어찌 혹하지 않을 수 있으랴. 평소 건강과 먹거리 관련 책 읽기을 취미이자 장기적 생존 전략 삼아온 나 역시 <100% 건강한 사람들의 10가지 비밀>이란 책 제목만 듣고도 눈이 번쩍 뜨였다.

 

 

서문에서도 밝히고 있듯 기존의 생의학에서 주로 질병, 아픈 상태 (illness, sickness),에 중점을 두고 연구해왔다면, 패트릭 홀포드 박사는 '건강' 자체에 대해 탐구하고자 한다. 그의 이름으로 운영되는 온라인 싸이트에서도 OUR Mission: To get you 100% healthy라고 쓰여 있다. 실제 100% Health Programme라는 프로그램에서는 100% 건강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알려주고 일상에서의 실천을 돕는다. 그렇다면 나를 비롯, 대다수의 독자들은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100%건강"의 정의가 무엇인지 무척 궁금해질것이다.

To get you 100% healthy

You can wake up full of energy, with a clear mind and balanced mood, never gain weight and stay disease free. Having worked with over 60,000 people I know what changes are going to most rapidly transform how you feel.

The 100% Health Programme is the most comprehensive and genuinely effective way of taking a step towards 100% health. My commitment is to get your there, and keep you there.
( 출처: http://www.patrickholford.com/index.php/shop/bookdetail/573/)


 

홀포드 박사가, 100% 건강의 명쾌한 한 줄 정의를 내리지는 않았지만, 적어도 그가 지향하는 건강이란 물리적, 화학적, 심리적 상태를 아우르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심리학자로 출발하여 정신 건강 분야의 전문가인 그의 커리어 진화를 반영하듯 홀포드 박사의 건강에는 소위 영적으로 고양된상태도 (spritual) 포괄하고 있음이 흥미로웠다. 동양에서는 보다 익숙한 개념인 기 (본문에서는 vital energy)의 중요성을 인정하고, 저자 자신이 꾸준히 동양의 명상수련을 실천해왔다는 점도 그가 제시하는 건강법에 보다 설득력을 부여해준다. 실제 홀포드 박사는 56세의 나이 때, vital sign상으로는 29세의 젊은 신체 나이에, 하루 12시간씩 일하며 엄청난 활동을 열정적으로 소화해내고 있었다. 본인 스스로가 100% 건강에 도달하기 위해, 매일매일 노력하고 실천하고 본인 스스로가 건강의 핵심에 가까이 다가가 있기에 <100% 건강한 사람들의 10가지 비밀>은 여느 건강서적들 보다도 설득력이 있었다. 그 중 몇 가지 더욱 강렬한 인상을 남긴 홀포드 박사의 주장과 설명을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다.

 

1. 입원해 병원 침대위에 누워 있지 않더라도 우리는 ''수직적으로 아픈 상태 ( 생명을 위협하지는 않지만 가볍게 아픈 상태)일 경우가 많다. 즉, 우리는 잘못된 상식과 생활 습관과 무관심으로 타고난 건강예금계좌를 갉아먹으며 잔고를 비워가며 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변화함으로써, 즉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먹고 살고 생활함으로써 건강과 행복을 추구할 수 있다. 건강예금계좌 잔고를 다시 채워 넣어야 한다.

 

2. "건강은 고정적인 상태가 아니다. 직접 겪어본 질병과 신체 불균형을 통해 자신에 대해 배우는 과정이다 (40쪽)"로 홀포드 박사는 파악하고 있다. 사실 홀포드가 최적영양(Optimum nutrition) 접근법을 따른다는 서문을 읽고, 서구 생의학적 관점에 경도되어서 건강을 파악하고 있지 않을까하는 편견을 가졌는데, <100% 건강한 사람들의 10가지 비밀>을 읽으며 홀포드 박사가 최적영양접근법을 중심으로 따르면서도 소위 과학적 계량으로 파악할 수 없는 무형의 기, 에너지, 영성 등의 추구도 건강의 범주에 포함시킨다는 사실이 흥미롭고 공감되었다.




책장을 넘기다 보면, 홀포드 박사 자신이 수련해 왔다는 심리도수체조나 단전호흡등이 소개 되어 있다. 의외였다.

 

3. 무려 55,000여명의 사람들에게 실시한 건강 설문을 통해서 추출해낸 건강의 10가지 비결은 의외로 어렵지 않다. 요즘처럼 건강관련 정보와 도구가 홍수를 이루는 때, 건강의 비결을 몰라서 건강예금잔고를 텅텅 비워가는 이들은 많지 않을 것이다. 몰라서라기보다는, 건강생활습관을 실천하기가 어려워서 혹은 실천가능하며 신뢰할 구체적 지침 자체가 없어서일 것이다. 그런데 <100% 건강한 사람들의 10가지 비밀>에서는 구체적 자가 건강검진 체크 항목표를 제시할 뿐 아니라, 실천을 위한 지침도 꽤나 구체적이다. (예를 들어, 하단의 Action Plan을 참조). 특히나 마지막 장의 '건강한 사람이 되는 30일 다이어리'를 살펴보면 1단계 test 2단계 goal 3단계 action plan 4단계 food plan으로 명확하고 구체적 성취가 가능한 계획표가 제시되어 있어 도전욕을 부추긴다. 아직 책을 접해보지 못했다면 홀포드 박사가 운영하는 웹싸이트에서 무료 테스트를 권장한다.

무료 온라인 자가 건강 검진 검사 Free Health Test

http://www.patrickholford.com/index.php/health100/healthprogramme/

사실, 완전한 건강, 100% 건강을 이야기 하고 추구하기에는 우리가 살아가는 이 지구 환경이 너무 오염되었다는 생각이다. 제 아무리 유기농 신선한 먹거리와 영양보충제를 action plan따라 섭취하고 영적 에너지 고양을 위해 명상을 한들, 홀포드 박사가 누차 강조하는 오메가 -3 영양제의 주성분인 fish oil은 방사능 물질로 오염되어 있고, 빗물도 이 대기도 오염되어 있다. 또 건강 불평등의 지구촌 곳곳에서는 영양 보충제는 커녕 매끼니 열량을 채우지도 못하고 굶주리는 사람도 있을 터이고......그러나 <100% 건강한 사람들의 10가지 비밀>에서 홀포드 박사가 말하는 핵심은 개체로서의 '이기적일 만큼 개개인의 행복과 건강만 추구'하는 것이 아닌 듯 하다. 홀포드 박사가 평생을 헌신해온 건강학의 요체를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 방법과 루트는 다를 지언정, 결국 보다 많은 이가 건강한 상태에 도달하게 돕는 것이야말로 그가 삼고 있는 mission일테니까. 대중을 겨냥한 그의 왕성한 저술활동 역시 그 mission수행의 한 길이었을테다.

    

 


차근차근 그의 책들을 만나보면서 나 역시 action plan을 실행해 보아야 겠다.

 

1. 설탕 줄이기, sugar blues탈출하기

2. 차나 커피대신 신선한 물을 많이 마시기

3. vital energy를 고양시켜주는 신체활동 매일 꾸준히 하기.

 

새로운 구체의 plan이 <100% 건강한 사람들의 10가지 비밀>을 읽고 난 후 떠올랐다. 실천해야지. 실천해서 더 건강해지고, 홀포드 박사의 비결을 더 많이 전파해서 더 많은 사람들이 건강할 수 있도록 루트를 찾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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