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장형우는 (근본적 이유는 밝히지 않는데) 어려서부터 한 번도 날씬했던 적 없고, 한결같이 기름지고 단짠단짠 양념 범벅 음식이나 육류만 좋아했다고 한다. 118kg까지 나갔을 만큼 초고도비만이다. 동시에 그는 서울대 출신 엘리트이며 흉부외과 의사이다. 간혹 자신이 수술하는 환자들의 심장에서 노랗게 낀 지방을 눈으로 직접 보며 약처방을 하는 그가 정작 자신이 부정맥으로 고생하며 언제 쓰러질지 모를 정도로 건강상태가 엉망이라는 아이러니 속에서 어떻게 의사라는 업을 이어 갔을까? 더 한 아이러니는 그가 구구 크러스티 아이스크림 한 통을 앉은 자리에서 퍼 먹고 다이어트 콜라는 음료수 취급도 안하며 청량음료를 들이붓는 식습관을 고수하면서도 한결같이 다이어트의 욕구와 실천을 보인다는 것이다. 그는 '저탄고지 다이어트'는 물론이거니와 위 절제 수술까지 해가며 체중감량에 최선을 다해 왔다.
눈물 겨운 다이어트의 역사, 즉 "비만록"을 기록하며 장형우는 엘리트 의사에 대한 선입견을 흔들만큼 매섭고 솔직한 화법을 구사한다. 적게 먹으면 부작용으로 "똥의 양"이 줄어든다거나 고기 먹을 때 채소는 고기 본연의 맛을 해치기에 절대 같이 먹지 않는다 등 내부자형 발언을 한다. 여기서 "내부자insider"란 비만 이야기를 할 자격(?)을 갖춘, 고도 비만을 경험해 본 자란 뜻이다. 역으로 장형우의 입장에서는 사람들의 살 빼고 싶은 욕망을 교묘히 이용하여 금전을 추구하려는 이들이 "아웃사이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