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인, 아마조니언 되다 - 삼성, 아마존 모두를 경험한 한 남자의 생존 보고서
김태강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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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수명이라는 90살까지 커리어( 거의 없지만) 극적으로 뒤엎는다 해도,  "삼성인더군다나 "아마조니언" 평생 나와 인연이 없을 것이다. 30여개국 아마조니언들을 대상으로 "영어로세법 관련 회의를 주재하거나 2020 아마존의 PM(Product Manager) 역할을 일도 없다. [삼성인아마조니언 되다] 내게 실용적 도움을 책이 아닌 데도 읽었다. "내부자의 시선(emic view)"이라는 문구에 혹했기 때문이다





여기서는 "김태강"이 그 내부자이다. 그는 영국 런던대학과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수학했다. 귀국 후 20대 초반이었던 2011, 삼성에 "막내"로 입사했을 때는 한국어가 어색해서 메일 쓸 때마다 '네이버 맞춤법'에 문의했다는 전설도 있다. “김태강을 사진으로 보았을 때 직관적으로 "영민함, 성실함"의 인상을 받았는데, 실제 그는 AMAZON의 다면평가 결과 "신뢰 얻기(Earn Trust)"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한다[삼성인, 아마조니언 되다]는 평소 한국의 대학생 및 직장인을 대상으로 진로 상담과 해외 취업 멘토링을 해왔다는 그의 이력과 닿아 있다이 책은 한국과 미국의 기업 문화(회사 조직)을 경험한 내부자로서 두 회사를 생생한 에피소드를 엮어 비교한다나아가그 조직 안에서 성공하는 사람의 자질을 분석하고 어떻게 모방 혹은 능가할지를 제시한다




김태강이 경험한 아마존 기업문화는 근간이 고객 니즈 우선이다아마존의 CEO 아니었지만스티브 잡스의 Customers dont know what they want until weve shown them’이라는 말까지 인용을 했는데그래서인지 김태강의 책은 독자의 가려운 곳을 알아서 긁어준다영어권 다국적기업의 조직 문화는 어떠 한지위계와 동시에 화합을 중시하는 조직에 있던 사람이 개인의 자율성과 권한을 크게 부여해주는 조직에서는 어떻게 생존해야 하는지를 알려준다아무튼 책은 해외취업을 준비하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배울 , ‘아하!’하며 재미있어 소소한 내용들을 많이 담고 있다.





개인적으로 나는 이 책의 1장에서 아마존이 PPT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대신문서로써 소통한다는 점이 흥미로웠다활자로 기웃거려본 다른 직업군의 세계에서도 여전히 글을 장악할 수 있는 사람이 힘을 발휘하는 경우를 많이 보았기 때문이다또한 김태강이 까는 문화(118)”라고 표현한 수평주의실용주의의 조직 문화가 흥미로웠다.

안식년(?) 없이 그 어마한 업무를 소화하고연애하고한국과 미국을 오가는 와중에 이런 명쾌하고 유익한 책까지 써내다니다음번엔 김태강 저자가 시간관리법과 글로벌 기업에서 통하는 영어정복기도 서비스 차원에서 공유해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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