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여년 전, 텍사스 주 출신 미국 친구가 "햇볕정책"을 물어왔을 때 속으로 뜨끔했다. 

뭐, 길게 얘기해 줄만큼 알아야지.....


오늘 우연히 마트에서 "못말리는 신짱" 과자 포장지에 "청정DMZ 아카시아 벌꿀"이라는 문구를 보고 

바로 "프로민원러" 전구에 불이 반짝 들어왔다. 


"민간인출입통제선"이 "민통선" 아닌가?

그런데 어찌 이런곳에서 청정 아카시아 꿀을 채집하는가? 이건 명백한 과장 광고이다. 민원 넣자! 

하였으나 


한번만 클릭해봐도 알 수 있었다. 



민통선 벌꿀영농조합이 있고, 민통선 지역에는 출입허가증 지닌 농민이 들어가 일몰 시간 이전에 작업 마치고 나올 수 있다한다. 

그러니까 "청정DMZ 아카시아 벌꿀" 추가했다는 과자 광고는 과장이 아닌 게다.

내 나라인데, 뭐 아는 게 별로 없다. 십여년 전의 부끄러움이 다시 스멀스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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