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시티, 유토피아의 시작 - 유튜브로 미리 보는 2025 라이프 스토리
정동훈 지음 / 넥서스BIZ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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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훈 박사(광운대)는 2019년 최신간,『스마트 시티, 유토피아의 시작』의 프롤로그에서 "글을 쓰면서 늘 사랑하는 두 아들(현재 중3과 초등 6학년)을 생각(14쪽)"한다고 했다. 또한 대학 강단과 일반인에게 '다가올 미래 사회' 강의를 해오면서, 더 쉽게 내용 전달할 방법을 늘 모색해온 듯하다. 이에 그는 참신한 방법을 신간에서 시도했다. 동영상 시대에 걸맞게 글자로 읽으며 바로바로 YouTube 관련 동영상을 확인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이다. 덕분에 '스마트홈' 입주자가 경험할 미래의 '스마트 라이프스타일' 중 음식 만들기 노동 해방과 관련해, 세계최초 주방용 자동 조리 로봇'몰리' 동영상도 처음으로 보았다. 2~3장 간격으로 등장하는 QR코드 덕분에 책 읽기의 새로운 경험을 하는 동시에, "스마트시티"가 근미래 상상인 동시에 현시대에 구현되고 있음을 가깝게 느낀다. 




"4차산업혁명"을 2019년 한국 사회 대세 키워드라 한다면, 그 중요성보다도 아마 이를 자원 삼으려는 세력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생각해 왔는데 정동훈 박사는 이렇게 시원한 한 방을 날린다. 이 '4차산업혁명'이라는 용어가 "미래 사회를 준비하기 위해 만든 정치적 수사어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중략)...정치적이며 마케팅 용어일 뿐입니다."(80쪽) 즉, 저자는 극소수의 전문가를 제외하고는 이세돌과 알파고의 승리 예측도 실패하고, 당장 20년 앞도 예측 어려운 상황에서 마치 미래에 타임머신타고 다녀온 듯한 투로 이야기하는 대신, 근미래와 현재 모습을 차근차근 알아듣기 쉽게 독자에서 설명해준다. 


『스마트 시티, 유토피아의 시작』을 읽기 전에는, 그 "스마트"라는 게 과연 무엇을 위한 것인지 깊이 생각해 본 적 없다. 그러나 정동훈 교수는 단언한다. "가장 중요한 가치는 '누구를 위한 스마트인가?"(9쪽)라고. 그 답은, 기술이 아닌 바로 '인간'이라는 것이다. 또한 스마트홈, 스마트시티를 채워나갈 것은 바로 콘텐츠라며 독자들도 고민에 동참할 것을 요청한다. 미래를 궁금해하는 그 어떤 독자라도, 이 책을 통해 적어도 5년 후 미래의 밑그림을 그려볼 수 있을 것이다. 다만, 그림만 그리고 수동적으로 흐름에 자신을 맡겼다가는 빅브라더스, 거대 기업의 노예가 될 수 있다는 경고도 저자는 잊지 않았다. 에필로그를 이렇게 끝마쳤다. "기술이 우리에게 행복을 가져다줄지, 아니면 인류의 멸망을 가져올지 그 누구도 알 수 없습니다... (중략)... 인공지능은 인간의 삶을 바꿀 것입니다. 그러나 언제, 어떤 방식으로 바뀔 것인가는 순전히 우리에게 달려 있습니다.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할까요? "(34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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