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지구]라는 제목이 과장으로 느껴지지 않을 만큼 '플라스틱 디스토피아'는 근미래의 현실이 될 것입니다. 이 그림책은 플라스틱을 ’제거할 적‘으로만 성토하려는 목적도, 플라스틱 근절하자는 비현실적 제안을 하려는 목적에서 쓴 책이 아닙니다. 21세기 지구인이 이처럼 두려워하는 인조 플라스틱이 불과 150년전에는 기적의 물질로 칭송 받았으며, 얼마나 쓰임새가 많은지 차근차근 설명하면서 시작합니다. 플라스틱이 워낙 값이 싸고 쓰임새가 다양하고 만들기도 쉬우니 사람들이 그 편리함에 혹해서 온통 플라스틱에 의존한 게 문제이지요.
[플라스틱 지구]는 우리가 눈 뜰 때부터 잠드는 그 순간까지 플라스틱에서 단 일분도 자유롭기 어려운 현실을 어린이 눈 높이에서 실감나게 보여줍니다. 나아가, 왜 플라스틱이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불리는지, 실제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다양한 사례를 통해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