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릭터들이 다들 '모범생' 스타일이고 줄거리에 유머 코드가 거의 없어서, 객석에서 빵빵 터지는 반응은 나오지 않습니다. 그래도 위 사진 속, 파란 의상을 입은 "코코넛" 캐릭터가 열일합니다. 착한 모범생같은 캐릭터들 사이에서 수다스럽고 산만한 매력을 퐁퐁 풍깁니다.
또한 군무진 중, 자그마한 몸집에 현대무용, 한국무용, 재즈 테크닉까지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멋진 무용수도 눈에 들어옵니다. 전반적으로 30명 배우분들의 끼와 능력이 탁월하기에 "판타지아" 재관람 관객까지 생겼구나 싶었습니다. 이렇게 클래식 음악을 라이브 오케스트라로, 공연장에서, 꼬마들이 허가 받고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자주 없으니 아이 두신 부모님들이라면 2월 24일 공연 막내리기 전에 극장 용 찾을 계획 세워보셔도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