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미안의 네딸들 3 - 완전판 신일숙 환상전집
신일숙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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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이 자매들은 사랑 때문에 흥하고, 사랑 때문에 망한다.

사랑으로 생긴 오해가 복수를 낳고 종국의 불행을 가져오더라.

찔러서 피 한 방울 안 나올것 같은 레마누도 어머니였고 여자였으니 다행인가? ^^

슬프도록 아름답다고 칭해지는 스와르다는 정해진 수순을 밟게 될 것이고...

아스파샤도... 이번 시리즈엔 샤리가 안 나왔군...

이제 하나하나씩 운명의 소용돌이 속으로 제대로 들어가주시는 당신들에게 격려를...

2009-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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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에 물들다
주미란 지음 / 발해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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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사람을 만나면 허물어지기 쉽더라. 특히 상처 있는 두 사람이 만난다면 더더욱더?

비행기에서 우연히 만난 두 남녀가 한 집에 살게 되고, 사랑에 빠지고, 오해가 생겨 헤어지고 결국은 다시 만나 결혼에 이르는 과정을 그리고 있는 이야기...

여행자의 로망 중 하나가 길 위에서 만나는 인연이다. 한국에서보다 훨씬 더 장벽을 갖고 있고 방어벽을 갖고 있으면서도 쉽게 허물어지기 쉬운 그 곳에서의 로맨스, 혹은 잠시의 설레임... 그리고 그 에너지로 여행을 했었고 그 에너지로 일을 할 수 있었던 경험에 비추어 볼 때 지혁과 율의 이야기를 읽으며 나의 이야기인듯 설레일 수 있었던... 여행을 꽤 다녔고, 다니면서 만나는 사람들과의 관계에 늘 갈증을 느끼던 나이기에, 그래서 더더욱더 허물어지지 말아야지하는 벽을 쌓고 다니는 나이기에 어쩜 더 공감이 가는 글인거 같다.

내가 다녔던 유럽과는 다르게 푸르고 광활할 것 같은 뉴질랜드의 바람도 함께 느껴지는 그런...... 한번은 꼭 가보고 싶었던, 내가 봤던 북유럽의 피요르드보다 훨씬 더 광활하고 멋진 풍광을 갖고 있다는 그 곳... 크리스마스가 쨍쨍한 햇살아래서 이루어 진다는 그 곳..

여행 가고 싶다... 그리고.. 잠시 심장을 덜컹 거리게 했던 그를 다시 만나 묻고 싶다. 너 그 때 왜 그랬니...

2009-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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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va, 베네치아 - 꿈꾸면 신나는 그곳...
뒤르크 쉬머 지음, 장혜경 옮김 / 푸른숲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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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탈리아 관련 여행 에세이들을 좀 찾아읽었다. 대부분이 일정 기간 한 도시에 기거하며 풀어낸 여행기 & 에세이들이었다.

이 책 역시. 독일인 작가가 베네치아로 이주해 와 겪은 일들과 소소한 일상을 적어내려간 생활에세이...라고 하면 되겠다.

들어서기만 하면 축축 늘어지는 물가 비싼 도시 베네치아. 늘 번갯불에 콩 볶아 먹듯이 일정을 소화하곤 해서 지난 여행 때는 일부러 느릿느릿 여행 했었다. 덕분에 너무 오래 있어서 민박 아자씨한테 혼(?)나기도.. ㅋㅋ

관광객이면 절대로 알 수 없는 것들을 서술하고 있는 책. 어쩜 그래서 관광객이나 여행자라면 조금은 심심하고 건조할 수 있는 책인것 같다. 하지만 소소한 것을 들여다 보고 싶은 여행자라면 한번 정도는 읽어볼 만한 책.

주민보다는 관광객이 많고, 그래서 어떤 식당이건 관광객 위주의 식사가 있고, 환경 때문에 물가가 비싸고, 이탈리아 내에서 유일하게 일요일에 합법적으로(?) 상점 운영이 가능하다는 베네치아.

뼛속까지 스미는 한기를 가진 바람이라도, 그 바람이 그립구나. 이 책과 함께라면 그 바람의 한기가 조금은 따뜻해질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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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꽃 피렌체 - 건축.역사.미술 기행 에세이
리사 맥개리 지음, 강혜정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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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지난 여행 때 너무나 좋아하게 된 도시 피렌체. 처음의 기억은 지루함이었고 두번째 기억은 고통이었던 도시 피렌체. 세번째 나의 피렌체는 보물창고 같았고 살고 싶어진 도시였다. 그리고 그 속에 들어있는 여러가지 미술품과 성당과 건물 속에 담겨있는 여러가지 뜻을 제대로 알지 못해 아쉬웠던 도시...

피렌체에 살고 있는 저자가 피렌체의 광장을 중심으로 도시를 읽어주는 책이다. 책 속에 삽입된 광장 주변의 상세한 지도는 놀라울 뿐이고, 하나하나 뜯어보고 의미를 파악해 풀어낸 통찰이 놀라운 책. 그리고 다음 피렌체 방문 때 분명 내 손에 들려 있을 책.

도대체... 이탈리아는 어떤 나라이기에 도시 하나만 갖고도 이렇게 할 말이 많은가? 싶으면서도 앞으로 할 일이 많기도, 이런 책들이 있는데 내 책은 어떻게 나올까.. 싶으며 무섭기도 하다.

얼만큼 살아야, 얼만큼 책을 읽어야, 얼만큼 공부를 해야 이런 책이 나올까... 읽는 내내 흥미롭고 내가 다녀왔던 식당, 상점, 골목의 이름을 찾아내며 웃음지으면서도 이런 생각을 떨칠 수가 없었다.

이 괴물 같은 나라 이딸리아!!!

2009-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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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발한 세계일주 레이스
밸리 챈드라새커런, 스티브 헬리 지음, 권성환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09년 6월
평점 :
절판


어처구니 없는 세계일주 경기... 가 이 책에 대한 요약말씀되시겠다.

하버드를 졸업하고 잘 나가는 유명 방송작가인 절친 둘이서 서로 반대방향으로 떠난 세계일주 레이스. 조건은 비행기를 타지 않는다. 하지만...

태평양을 가로지르는 스티브는 부산이 첫 여행지가 되어 중국대륙을 횡단하고 시베리아 횡단열차로 모스코바에 간다. 밸리는 비행기를 타지 않는다는 조건을 어기고 비행기를 타고 유유자적하게 레이스를 펼치지.

때로는 냉소적으로, 때로는 말도 안되는 유머로, 때로는 어거지로 풀어나가는 그들의 여행기... 그런 도중 현지의 사람들과 어울리고 문화를 이해하려는 노력이 보이는...

요즘 한참 유행인 사진 비중이 놓고 감성적인 몇 줄의 멘트만으로도 책이 되는 이 세상에서 사진이 없이 텍스트만으로도 이렇게 술술 익히고 재미있는 여행서가 될 수 있구나... 싶다.

저자 본인 뿐만 아니라 역자의 친절한 각주들을 읽는 것도 쏠쏠한 재미이고...

하튼 엽기발랄한 두 저자의 어처구니 없는 세계일주 여행기와 즐거웠던 일주일의 출퇴근길...

2009-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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