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기발한 세계일주 레이스
밸리 챈드라새커런, 스티브 헬리 지음, 권성환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09년 6월
평점 :
절판
어처구니 없는 세계일주 경기... 가 이 책에 대한 요약말씀되시겠다.
하버드를 졸업하고 잘 나가는 유명 방송작가인 절친 둘이서 서로 반대방향으로 떠난 세계일주 레이스. 조건은 비행기를 타지 않는다. 하지만...
태평양을 가로지르는 스티브는 부산이 첫 여행지가 되어 중국대륙을 횡단하고 시베리아 횡단열차로 모스코바에 간다. 밸리는 비행기를 타지 않는다는 조건을 어기고 비행기를 타고 유유자적하게 레이스를 펼치지.
때로는 냉소적으로, 때로는 말도 안되는 유머로, 때로는 어거지로 풀어나가는 그들의 여행기... 그런 도중 현지의 사람들과 어울리고 문화를 이해하려는 노력이 보이는...
요즘 한참 유행인 사진 비중이 놓고 감성적인 몇 줄의 멘트만으로도 책이 되는 이 세상에서 사진이 없이 텍스트만으로도 이렇게 술술 익히고 재미있는 여행서가 될 수 있구나... 싶다.
저자 본인 뿐만 아니라 역자의 친절한 각주들을 읽는 것도 쏠쏠한 재미이고...
하튼 엽기발랄한 두 저자의 어처구니 없는 세계일주 여행기와 즐거웠던 일주일의 출퇴근길...
2009-0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