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혜잔의 향낭
한수영 지음 / 큰나무 / 2004년 12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연록흔"과 "단팥빵"으로 유명한 한수영씨의 작품입니다.
한수영씨의 책은 연록흔보다 단팥빵이 더 알려졌는데, 최근에 아침 드라마로 만들어졌고, 꽤 성공한 작품이기 때문입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연록흔이 더 멋진 작품이라고 생각하는데, 저 처럼 생각하시는 분이 많으시라(?) 생각됩니다.)
혜잔의 향냥은 단팥빵의 속편처럼 단팥빵에서 남주의 첫사랑으로 나온 혜잔이라는 사람이 주인공입니다. 저는 잘 모르지만, 아마 혜잔의 이야기기 온라인 상 에서는 먼저 나왔고, 책만 나중에 출간된 지라, 단팥빵보다 시간상으로는 먼저인 이야긴가 봅니다.
줄거리는 앞서 소개하신 리뷰처럼, 한국에서 인형을 만드는 혜잔이라는 여주와 영국인이며, 가수이자 엄청난 그룹의 총수인 라칸 카셀라스 킨더라는 남주가 나옵니다.
로맨스 소설의 법칙상, 라칸은 엄청난 외모와 부와 권력과 지위를 소유한 사람이고, 게다가 선망의 대상인 가수입니다. 두사람은 그녀가 만드는 인형때문에 만나서 운명적으로 사랑하게 됩니다.
줄거리는 많은 분이 소개를 하셨고, 저도 그 줄거리를 읽고 재미있겠다는 생각에 구입하고 읽었기 때문에 그부분은 생략하고요....
로맨스 소설은 좀 비현실적 면이 많은데, 저는 왠지 가수이자 영국인인 라칸과 혜잔이 사랑하게 되는 과정이 더욱 비현실적으로 느껴져서 감정 몰입이 잘 안되더군요...^^
참 많은 로맨스 소설이 출간되지만, 어쩔때는 돈주고 산게 아깝다는 생각이 드는 책도 많으실 텐데요, 이 책은 그렇진 않습니다.
일단 값은 쪼~~~금 비싸지만, 2권짜리 분량의 책을 한권으로 출간 했다는 점이 맘에 들고요, 표지 또한 정말 예쁩니다.
그리고, 라칸과 혜잔의 로맨스 외에, 혜잔이 만드는 인형 이야기가 부록 처럼 있는데요, 잡지 사면 부록이 더 좋을 때가 있잖아요, 그처럼 인형이야기는 참 재미있습니다.
작가가 우리 나라의 설화와 실화등에서 채택해서 기록했는데, 제가 아는 내용과 조금 틀리더라구요, 작가가 밝혔듯이 좀 가감한 점이 있습니다.
특히 현실속에서 비극으로 끝난 이야기를 해피앤딩으로 재 해석해논 점이 전 참 맘에 들거라구요...
어짜피 전해내려오는 내용인데, 좀 재해석 하면 어떤가요?^^
이 책을 읽으면서 한수영씨가 로맨스 대표 작가로 자리 잡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다음 작품 기대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