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눈의 노예 1
정연주 지음 / 파란(파란미디어) / 2005년 2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정말정말 특이합니다.

보통 여자의 신분과 기타등등 모든 상태는 낮고, 나쁘고 남자는 찬란할 정도로 멋지고 돈많고 신분도 최고잖아요...그게 로설의 법칙 아닙니까?

이책의 남주 붉은 눈 휘는 노예입니다. 제가 본 남주중에서 가장 신분이 낮죠....앞으로도 이정도의 신분은 보기 힘드리라 생각됩니다.

게다가 여주는 보통 로설의 남주의 성격을 갖고 있습니다. 너무나도 아름답고 오만하죠....휘를 사랑해도 그를 죽도로 채찍으로 팰 정도로 한 성깔 합니다. 어디서 이렇게 못된 여자를 데리고 와서 주인공을 삼았나...할 정도로..그녀는 정말 나쁘답니다.

물론 그녀가 그를 나쁘게 대하는 이유는 사랑입니다. 보통 로설의 남주가 여주에대한 사랑과 집착때문에 여주를 괴롭히잖아요...똑같이 그녀역시 휘에대한 엄청난 사랑과 집착으로 그를 그리 대하는 겁니다. 재미있습니다. 반대가 된 상황 ^^

가상의 나라 홍화국은 붉은 눈을 가진 사람들이 소수 있는데, 그들은 저주받은 족속으로 취급되고 사회의 천대를 받습니다. 이 붉은 눈의 사람들은 특별한 초능력을 갖고 태어납니다.

주인공 휘는 말과 대화할 수 있다는 특별한 능력으로 그녀의 마굿간지기가 됩니다. 두사람은 어릴적부터 많은 교감을 함께하고.....오랜시간 함께하며 사랑하게 되죠...

신분높은 그녀와 노예신분의 그의 사랑이 이루어지긴 힘들겠죠....그녀의 아버지와 그녀를 사랑한다는 더 높은 신분의 다른 남자로 인해 두사람은 헤어지게 됩니다. 여기까지가 1편입니다.

2편에서는 휘가 다른 주인을 섬기면서 높은 신분을 획득하게 되고, 그녀와 다시 만나게 되는 과정입니다.  1편에서 노예이미지가 강해서 그런지 높은 신분이 휘에게 잘 흡수되지 않더군요....^^

노예였던 그가 변해서 나타났으니 그녀역시 혼란스럽겠죠....더구나 오로지 자신만 바라보던 사람이 다른 주인을 섬긴다는 것도 오만한 그녀의 마음에 들지 않구요...그녀는 때문에 더 성질을 부립니다.ㅎㅎ

마지막에 그가 사실은 왕족이었다는 엄청난 사실도 밝혀지는데, 뭐 그럴줄 알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참, 이책에는 반전이 있습니다. 작지만 반전은 반전이니 한번 찾아보세염~

그리고, 외전으로 "만월의 약속"이 수록되어 있는데 휘의 부모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눈물 흘리며 보았습니다.(외전이 있는 로설은 첨이라....이래저래 특이하네요....^^)

여자와 남자의 위치가 바뀐 좀 특이한 역사 로맨스 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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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2005-06-26 2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헤헤~ 읽으려고 쌓아둔 책들을 차례차례 올리시는군요..^^ 이거 평이 극과 극이더군요..

loveyun 2005-06-26 2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날개님보다 제가 먼저 읽었다니~
왜 아직 안읽으셨어요~ㅎㅎ
나름대로 재미있게 읽으실거 같아요..날개님도 역사물 좋아하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