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와 함께라면
린다 하워드 지음, 정성희 옮김 / 신영미디어 / 2005년 4월
평점 :
품절


린다 하워드는 외국 로설 작가 중에 이시대 최고의 작가중의 한사람입니다.

많은 매니아를 갖고 있는데 그녀의 책은  강인한 남주와 스팩터클한 주제(때문에 남주의 직업이 특수 부대원이 좀 많죠)가 등장하기 때문에 빠르고 재미있는 전개를 특징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그녀의 초기작이라고 알려졌는데, 뭐 80년대 작품이라는 리뷰를 보았습니다.

요즘 로설과는 코드가 안맞는 구석이 많이 있고, 때문에 비판을 많이 받는 듯 합니다.

저는 사실 실망이라는 생각 보다는 제가 80년대 중고등학교때 읽던 초기 하이틴과 할리퀸 로맨스에서 보던 남주를 만나 반갑(?)다는 생각 ^^ 을 했답니다. ㅎㅎㅎㅎ

또 뭐 특별히 책의 초반기에 남주가 여주에 대한 태도에서 딱히 나쁜점을 발견하지 못해서 왜 많은 분들의 비판(?)을 받나....의아하단 생각을 했습니다.

주인공은 19살때 75살이나 먹은 할아버지와 결혼한 너무나 순수한 처녀입니다. 아무리 로설이라도 75살먹은 훌룡한 할아버지가 그녀를 딸로 입양 안하고 여러가지(법적, 경제적)이유로 결혼을 택한 이유는 정말 설득력이 없어 보입니다.

저는 로설이 굳이 현실성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 사람인데, 아무리 그래도 순.진.한. 그녀가 할아버지와 결혼을 한점을 좋게 받아들이기가 좀 그렇더라구요....때문에 책속에서도 그녀는 많은 사람의 질타를 받고 소위 왕따가 됩니다.

책에서는 그녀가 얼마나 순수하고, 얼마나 아름다운지 많은 지면을 통해 설명합니다. 남주 역시 그녀의 아름다움에 반하게 되죠....

나름대로 재미있게 읽던 저는 후반기로 가면갈수록 두사람이 잠자리 갖구 씨름하는 장면에서 남주보다는 여주에게 왕 짜증이 나더군요.....책의 대부분을 이 장면들로 몇번에 걸친 여주의 변덕으로 할해합니다.(나름대로 우리나라 실정에서는 코드가  맞긴하죠?)  결국 남주가 여주와 결혼까지 가는 이유는 여주가 잠자리를 못하게 하니까..최후로 선택한 일이었습니다. 이점이....좀 시대 착오적이죠...ㅎㅎ

얼마 전에 할리퀸에서 린다 하워드의 문고판 책을 읽었는데, 장편만 쓰던 그녀가 짧은 문고판도 쓰는구나..하고 놀랐답니다. 이 책은 문고판의 냄새가 납니다. 장편들은 장수가 많기 때문에 여러가지 이야기를 담고 있어 문고판보다 글의 완성도가 높잖아요...이책은 조금 완성도가 떨어진다..생각하시면 됩니다..

재미있게는 읽었습니다.

반짝 반짝하는 그녀의 책들을 읽어보고 싶네요 


댓글(1)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날개 2005-07-04 2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투풀님 서재에 가시면 린다 하워드 작품을 간단번역 해놓은게 있거든요? 한번 보세요..^^
http://www.aladdin.co.kr/blog/mypaper/7024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