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과 운의 법칙 - 당신도 부의 트랙에 올라설 수 있습니다
남택수 지음 / 서삼독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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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만 없는 운.

다른 이들에겐 존재하는 운.

그래서 부자가 되는 그들을 바라보며 마냥 부러움을 느끼고 있었는데...

​

"감히, 운의 한계를 스스로 정하지 마세요

그 크기는 누구도 모릅니다"

​

솔깃하였습니다.

​

대한민국 정재계 인사들의 상담가 일명 '황금후추' 남택수 저자가 23년간 쌓이고 쌓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돈과 운'이 어떻게 맞물려 움직이는지,

무에서 유를 이루는 사람들은 어떤 공통점이 있는지,

회사원에서 사업가로, 사업가에서 자본가로 성장하는 사람들은 무엇이 다른지,

운을 개척하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는지 등

총 28개의 법칙으로 우리들에게 누구라도 맞이할 '좋은 구간'에서 최대한의 운을 발휘하는 방법을 안내해 준다고 하였습니다.

그럼 당연히 읽어봐야 하는 것 아닐까!

​

미국의 금융재벌 J.P. 모건은 이렇게 말했다.

"백만장자는 점을 보지 않는다. 다만 억만장자는 점을 본다."

​

우리가 '돈과 운'을 함께 공부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

『돈과 운의 법칙』



저자는 '인생'을 이렇게 표현하였습니다.

​

저는 인생을 뼈 있는 치킨에 비유해서 표현하곤 합니다. 치킨 한 마리를 시켰어요. 퍽퍽한 거 싫다고 다리랑 날개부터 먹어도 결국에는 가슴살도 먹을 수밖에 없죠.

인생도 그렇다는 거죠. 좋아하는 부위를 먹는 구간이 있는가 하면 싫어하는 부위를 먹어야 하는 구간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어떤 구간이 먼저 오고 나중에 오느냐 하는 순서의 차이일 뿐입니다. - page 111

​

어느 구간에서는 상승세면 다음 구간에서는 하강세로 가고, 아니면 그 반대로 하강세가 먼저 오고 다음에 상승세가 오게 마련.



여기서 인생을 잘 사는 방법은

'좋은 구간'에서는 그동안 쌓아온 성실함과 노력이 빛을 보는, 말 그대로 인생을 레벨업할 기회를 만나게 되는 것이기에 기회가 닿는 대로 부딪혀보는 것,

​

도전은 운의 관점에서 보면 페인트를 여러 번 덧칠한다는 개념입니다. 덧칠을 많이 하면 할수록 두께가 두꺼워지고 강해지는 겁니다. 다시 말해, 새로운 도전을 거듭할수록 운의 흐름을 여러 번 타게 되고, 좋은 운의 도움을 받는 횟수가 그만큼 많아진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 page 132

​

'하락세'에서는 두 단어 '체념'과 '받아들임'으로

​

언제나 최대치의 노력을 하면서 살려고 하지 마세요. 운의 흐름에 따라 완급 조절을 하세요.

​

운의 흐름에서 멋지게 서핑을 타라고 일러주었습니다.

​

그렇다면 어떻게 그 시기를 알아볼 수 있을까?

이에 대해서는 <스페셜 Q&A>에서 답을 주셨습니다.



'돈과 운'이 맞물려 돌아가는 원리와 실행법칙 28가지를 다양한 사례로 풀어놓은 이 책.

읽으면서 잠재된 나의 가능성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솔직히 운이라는 것을 크게 믿지도 않지만 그럼에도 어떻게든 '운'에 기대어보려 했던 저에게

​

인생을 바꾸는 것은 도전입니다. 안정적인 흐름에 안주해선 안 됩니다.

기업 경영자들은 "위기가 기회다"라는 말을 자주 합니다. 위기에 떠밀리면 아무것도 남는 게 없지요. 그러느니 위기 속에 숨은 기회를 찾아보겠다는 다짐입니다.

인생도 마찬가집니다. 도약하고 싶다면 위기에 맞서세요. 인생을 레벨업할 수 있는 타이밍을 절대로 놓치지 않는 것, 그것이 한 단계 더 뛰어오를 수 있는 비법입니다. - page 232 ~ 233

​

아무리 좋은 날짜와 시간을 선택했더라도 노력을 하지 않으면 운은 작동하지 않습니다. 운은 누가 가져다주는 게 아닙니다. 자기 자신이 데려오는 겁니다. 저는 몸을 열심히 움직여 진행한 일들이 피드백이 더 좋았습니다. 모든 답은 현장에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백번 맞는 말입니다. 운이 발현되는 현장은 바로 몸입니다. - page 244 ~ 245

​

같은 사주라고 비슷비슷하게 살 거라고 짐작하지 마세요. 같은 사주라도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 특히 30대 중반 이후부터는 많은 것이 달라집니다.

조금은 나만 생각해도 괜찮아요. 자기 자신의 만족과 행복을 위해 조금 더 욕심을 내도 괜찮아요. 욕심은 나쁜 것이 아닙니다. 세상과 시대에 세뇌당해 도구로 쓰이는 삶을 살지 않아도 됩니다. 하나씩 내 것을 찾아 나가다 보면 새로운 내가 보이고 또 다른 길이 보일 겁니다. - page 263

​

나의 운의 그릇은 내가 만들어 키워가는 것임을, 무엇보다 '내'가 주체가 되어야 함을 저자로부터 배우게 되었습니다.

​

내가 노력한 시간의 양이, 내가 만난 사람의 수가 '기본을 뛰어넘어 운에 올라타는' 상황을 만들어줍니다.

​

저자가 말했습니다.

​

2023년은 봄의 기운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니 밭을 갈고 씨를 뿌리는 심정으로 닥치는 대로 도전해 보세요. 새로운 무엇인가를 시작하기에 좋은 시기입니다.

​

싹이 올라와 자라기 시작하는 2024년, 2025년이면 방향이 제대로 잡은 것인지 알게 된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니 일단 불완전하더라도 도전을 하라는 저자의 일침.

​

쉬지 마세요, 배우고 실행하고 달리세요!

​

저도 제 운의 트랙에, 부의 트랙에 올라서기 위해 씨앗을 뿌려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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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세속적인 지혜 - 400년 동안 사랑받은 인생의 고전 ㅣ 아주 세속적인
발타자르 그라시안 지음, 강정선 옮김 / 페이지2(page2)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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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날 <어쩌다 어른>을 보던 중 대한민국 최고의 자기계발 멘토 '김미경' 강사가 출연하였습니다.

마흔 앓이 중인 40대에게 40대는 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국영수 수능을 보는 시기라며 인생의 성공과 안정된 삶을 기대한 마흔들에게 착각하지 말라고 일침을 놓았습니다.

지금의 내 상황이라 할까...

참 많이도 공감하면서 보았었는데...

여전히 힘겨움에 방황하는...

​

인생의 조언이 필요한 요즘.

또다시 책을 찾다가 이 책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

"평생 가지고 다니며 읽어야 할 인생의 동반자다." _ 쇼펜하우어

"이처럼 정교하고 세련된 인생 지침은 이제껏 만나지 못했다." _ 니체

​

근대 현실주의 인생철학의 아버지인 '발타자르 그라시안'이 전하는 시대와 공간을 초월한 인생 조언들.

귀 기울여봅니다.

​

"400년 전의 지혜가

오늘의 문제를 해결한다."

​

당신의 인생을 바꿀 시대와 공간을 초월한 불변의 조언

​

『아주 세속적인 지혜』



한 페이지 분량으로 간결하게 쓰인 400년 전의 지혜.

그렇게 300개의 글이 모여 오늘의 우리들에게도 인생의 지혜를 건네주었습니다.

​

저는 굳이 차례대로 읽지 않았습니다.

그때그때 내가 조언을 구하고 싶을 때 원하는 부분을 읽으니 더 와닿았고 사색의 시간을 가지며 곱씹게 되곤 하였습니다.

​

어쩌면 이미 답을 알고 있지만 막상 누군가의 말로 듣고 싶었던 조언들.

담담하게 써 내려간 글로부터 뭉클함마저 느낄 수 있었습니다.

​

자신 안에 있는 올바른 마음을 정직의 척도로 삼아라. 외부의 법이나 규칙보다는 자신에 대한 엄격함이 기준이 되게 하라. 외부의 권위를 두려워하는 마음에서가 아니라 자신을 존중하는 마음에서 부적절한 모든 것을 삼가라. 이것을 항상 명심하면 위대한 철학자 세네카의 가르침도 필요 없다. - page 50

​

위기가 닥쳤을 때는 용감한 심장을 지닌 사람만큼 훌륭한 동반자가 없다. 만약 용기가 약하면 다른 부분으로 보충할 수 있어야 한다. 자기 자신에 대해 확고한 믿음을 세워야 걱정이 물러간다. 사람은 불운에 항복하면 견딜 수 없게 된다. 위기를 스스로 해결하는 법을 몰라 갑절의 고난을 떠안는 사람이 많다. 따라서 자기 자신을 알고 약점을 극복하는 법을 터득하여 지혜로운 사람이 되어라. 지혜로운 사람은 산도 옮길 만큼 모든 불가능을 이긴다. - page 167

​

결국 우리에게 전하고자 하는 바는 '나'부터 지혜로워지는 것이, 안목을 키우고 스스로 가치를 높이는 것임을 일러주고 있었습니다.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어제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됩니다."

​

두고두고 이 책을 봐야 하는 이유.

어제보다 오늘이, 오늘보다 내일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한 번으로 그치지 않고 곱씹으며 내적 지양분을 쌓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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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요괴상점
기구름 지음 / 씨엘비북스(CLB BOOKS)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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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만화처럼 읽는 가운데 게임처럼 즐길 수 있는 책" _ 곽재식 《한국 괴물 백과》의 저자

​

카카오페이지 연재 즉시 1위를 차지하며 종이책 출간 문의가 쇄도했던 작품.

​

이 말들이 저에게 혹하게 다가왔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우리의 요괴들에 대해선 아이들과 함께 <신비아파트>라는 만화를 통해 접했기에 더 이 소설이 기대되었습니다.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

​

"마포장터 외진 골목,

요괴를 사고파는 상점이 나타났다!"

​

『한성요괴상점』



'불이다!' - page 7

​

새벽, 최한기가 눈을 뜨는 순간!

붉고 푸른 불길이 뱀처럼 방 안을 흘러 다니고 있었습니다.

순간, 부모님이 떠올랐던 한기.

의식은 일어섰지만, 몸은 여전히 이부자리에 누워 있는...

​

"요, 요괴다!"

"한낮에 요괴가 나타났다!"

"이 집에 불을 낸 불 요괴일까?" - page 11

​

잿더미 요괴는 다름 아닌 한기였습니다.

겨우 집에서 빠져나온 그는 부모님이 운영하시는 한성요괴상점으로 달려가지만, 이미 상점은 쑥대밭이 되었고 부모님의 행방은 묘연하게 됩니다.

부모님은 납치된 것일까...?

아니면 죽임을 당한 것일까...?

​

어머니가 남긴 수수께끼 같은 말을 힌트 삼아 매화나무 아래에서 청동 함을 발견한 한기.

​

한기야. 네가 이 서신과 《요괴화첩》을 찾았다면 우리에게 위험이 닥친 것이겠지. 그리고 나와 네 어머니는 모습을 감춘 후일 것이다. 지금부터 시작될 고단한 여정에 너를 데려갈 수 없는 우리를 용서하거라.

너를 위해 《요괴화첩》을 남긴다. 너는 지금부터 《요괴화첩》에 실린 열두 마리 요괴를 잡아 화첩 속에 봉인하여야 한다. 《요괴화첩》을 완성한다면 제아무리 강한 요괴도 너를 위협할 수 없을 것이다. 또한 감히 천하제일인이라 자부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를 이리 만든 원수는 인간인지 요괴인지 신령인지 알 수 없다. 그의 허벅지에 북두칠성 모양의 푸른 점이 있다는 것만 알려주마. 그러나 《요괴화첩》을 완성해 천하제일인이 되는 때를 기다려라. 천하제일인이 될 때까지, 복수는 결코 마음에 두지 말거라. 한성요괴상점을 부탁하마. 외할아버지께서 물려준 정의봉이 너를 지켜줄 것이다.

​

열두 마리의 요괴를 잡아 화첩에 봉인할 때까지 복수에 나서지 말라는 당부가 담긴 아버지의 서신.

한성요괴상점의 새 주인이 된 최한기는 아버지의 당부대로 요괴화첩을 완성하고 부모님의 원수를 찾아 복수할 수 있을까...?

​

"한시바삐 원수를 찾아내서 복수해야겠어요." - page 21

​

두억시니, 무두귀, 귀구, 금저, 청목자 등.

어쩌면 낯설었을 이 요괴들이 저에겐 왜 이리 친숙할까요.

하지만 만화에서와는 달리 외모가... 잔인함이...

그럼에도 다들 사연이 있기에 마냥 미워할 수 없고...

​

"용손이 조선을 접수하려는 거지." - page 272

​

한국형 요괴와 함께 옛 한성 풍경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조선 활극!

그 유쾌 상쾌 통쾌한 이야기 속으로 빠져드는 건 어떨지.

​

이것이야말로 '페이지터너'를 제대로 느낄 수 있었던 소설.

와!

재밌다! 흥미롭다!는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직접 읽어봐야 그 맛을 알 수 있음에 관심이 있다면 망설이지 말고 바로 읽어보길 권하고 싶었습니다.

​

아무래도 우리의 요괴라서 그럴까.

이름은 생소할지 몰라도 뭔가 느낌적인 친숙함이...

특히 흑백요괴 '고산자'로부터

​

"허면 사람이 특별히 부러울 게 없을 거 같은데?"

최북이 의아해하며 물었다. 짧은 침묵이 흘렀다. 고산자가 느릿느릿 수줍게 입을 열었다.

"함, 함, 함께 있는 거요."

"뭐라 했느냐?"

"함께 사는 거요. 함께 자고, 함께 먹고, 함께 놀고, 함께 일하는 거요."

최북의 얼굴에 미소가 피어올랐다.

"너도 한기랑 자고, 먹고, 놀고, 일하지 않느냐? 또한 형이라 부르고."

"고, 고산자는 요괴예요."

...

"귀신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신경 쓰지 않는 이가 귀신이며, 나를 신경 쓰지 않는 이에게 내가 귀신이란 뜻이다. 요상하고 기이한 요괴란 뜻도 마찬가지다. 요괴가 따로 있고 인간이 따로 있고 신령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마음으로부터 멀리 있으면 요상하고 기이한 존재, 요괴이며, 마음이 진심으로 믿고 바라면 신령스러운 존재, 즉 신이 된다. 더 쉽게 이야기해주랴?"

"네."

고산자는 침을 꿀꺽 넘겼다.

"내가 모르는 습관으로 생활하는,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시베리의 원주 부족은 내게는 먼 존재, 즉 요괴이지만, 내 아들의 동생이자 이 요괴상점에서 함께 사는 귀여운 판다 고산자는 내게 요괴가 아니라 식구라는 거다." - page 376 ~ 378

​

이 말이 참 와닿았습니다.

요괴가 따로 있고 인간이 따로 있고 신령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님을.

서로 마음이 진심으로 믿고 바라면 '식구'임을.

(그래서 신비아파트의 '신비'라는 도깨비도 하리와 두리, 그들의 친구들과 '친구'처럼 지내는 것임을, 만화도 이런 의미를 내포했다는 사실에 놀라웠었습니다.)

​

"흠, 역시 이걸로 끝이 아니구나."

"물론이에요." - page 430

​

이들의 행보가 또다시 이어지길 바라고 또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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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 ㅣ 이상한 무인 가게 시리즈 1
서아람 지음, 안병현 그림 / 라곰스쿨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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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학교에서도 그렇고 이제는 글밥이 있는 책을 읽어야 한다지만 우리 아이는 여전히 만화로 구성된 책을 좋아하는데...

그래도 글밥이 있는 책을 읽히고 싶은 저이기에!

어떤 책이 좋을까...?

찾던 중 발견한 이 책!

​

이미 어린이 사전 서평단 60인이 추천한,

​

"『전천당』 보다 재미있는 책"

​

이라고 하니 고민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날이 따뜻해지면서 아이도 하굣길이면 종종 들르는 이곳.

이곳에선 어떤 재미난 일이 펼쳐질지 저도 한 번 읽어보고자 합니다.

​

고민이 있는 아이들 앞에만 나타나는

신비한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

오늘은 또 어떤 손님이 찾아올까요?

​

『이상한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



"여기 이런 가게가 있었나?" - page 6

​

눈앞에 허름한 구멍가게가 하나 서 있습니다.

파란 양철 지붕에 빗물 자국이 새겨진 잿빛 벽, 나무로 만든 미닫이문은 금방이라도 떨어져 나갈 것 같은 이 가게.

고민이 있는 아이들 앞에만 나타난다는 이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는 아무나 들어갈 수 없습니다.

​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

웃는 얼굴을 보여 주면 문이 열려요!

​

문 앞에 설치된 카메라에 웃는 얼굴을 보여줘야만 들어갈 수 있고, 신비한 아이스크림은 자신만의 장기를 보여줘야만 얻을 수 있습니다.

이곳에 찾아온 아이들은 무슨 고민이 있을까?

그리고 무인 가게에 들어가 아이스크림을 얻을 수 있을까?

​

-이 세상에 공짜는 없단다. 특히 아이스크림은 말이야. - page 11

​

지금 우리 아이도 겪고 있을 고민들을 가진 친구들이 등장하였습니다.

학원과 숙제에 지쳐 또 다른 내가 있기를 바라는 '소미'

외모가 만족스럽지 않은 '민서'

바쁜 아빠와 함께 놀고 싶은 '민준'

날씬해지고 싶은 '현주'

반려동물을 키우고 싶은 '수아'

할머니의 기억을 되돌리고 싶은 '지훈'

말 못 할 스트레스로 야뇨증에 걸린 '시우'

이 고민을 가진 아이들에게 아이스크림으로부터 달콤한 마법 같은 세계를 경험하게 되는데...



워낙 글이 많은 걸 본 순간 책 읽기가 떠듬떠듬 읽던 우리 아이도 이 책은 술술 읽기 시작하였습니다.

읽으면서

"어? 나랑 같은 고민인데?!"

공감하며 저에게 미주알고주알 이야기를 하는 모습을 바라보며 그동안 글밥이 많은 책을 싫어하는 줄로만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는 사실에 놀라우면서도 아이와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

아이는 이 책을 읽고 나서

"나도 여기서 아이스크림을 먹고 싶다.

근데~고민이 이렇게 해결되는 건 싫어요."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모르겠는데요..."

그건 앞으로 저와 아이가 차차 해답을 찾아가면 되는 것이었고...

​

다른 것보단 '현주'의 이야기에 스스로의 답을 찾았던 아이.

"맛있게 먹으면 0칼로리라고 했는데."

이 엉뚱함에 웃음이 났었던...

​

아무튼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인 저도 재미나게 읽은 『이상한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

혹시 어른의 눈에도 비춰주시면 안 될까요...?

어른들도 고민이 많은데...

달콤하면서도 시원했던, 마법 같은 세계로의 초대.

다음 권을 기대하며...

​

조금 아쉬웠지만, 이제 내일을 기약할 차례였다.

"그래서, 다음은 어떤 가게지?" - page 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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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밀한 이방인 - 드라마 <안나> 원작 소설
정한아 지음 / 문학동네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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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이들이 이 책을 읽기에...

저도 슬쩍 껴 보았습니다.

그런데 이 소설!

이미 드라마화되었다고 하였습니다.

수지 출연으로 화제가 되었던 <안나>.

왜... 나는 몰랐던 것일까...!

어차피 드라마를 못 보았기에 이 소설부터 만나보고 드라마도 추후에 찾아보아야겠습니다.

​

"나는 매력적인 사람은 믿지 않아요.

그 안에 뭘 숨기고 있는지 알 수가 없거든요."

​

미끄러지듯 매혹되는 이야기의 끝,

지금까지 쌓아올린 모든 것이 무너진다

​

『친밀한 이방인』



지난 3월, 나는 신문을 읽다가 흥미로운 광고를 보았다. '이 책을 쓴 사람을 찾습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신문 전면에 소설의 한 부분이 실려 있었다. 언뜻 뻔한 광고 같았지만, 첫 문장이 한눈에 들어왔다. 아무 생각 없이 글을 읽어나가던 나는 잠시 후 그것이 내가 쓴 소설이라는 것을 알아차렸다. - page 7

​

칠 년 동안이나 소설을 쓰지 못한 소설가 '나'.

어느 날 신문을 읽다 자신이 데뷔하기 전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고 문예공모에 제출했던 작품인, 공모전에 낙선한 뒤 까맣게 잊고 있었던 그 소설 일부가 실려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나'는 더이상 광고를 싣지 말라고 신문사에 연락하였는데 뜻밖의 인물이 '나'에게 전화를 걸어온 것이었습니다.

이름은 진, 선우진이라는 여자.

​

"이게......"

"선생님의 책을 이름만 바꿔 새로 찍은 거예요."

검은 배경에 하얀 나선이 새겨진 표지는 그대로였다. 다만 그 위에는 '이유상'이라는 이름이 적혀 있었다.

"남편은 이 책을 쓴 것이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했어요. 어딜 가든지 이 책을 들고 다녔죠."

진은 책 안에 꽂혀 있는 사진을 꺼내들었다.

"이 사람이 제 남편이에요." - page 13

​

육 개월 전 실종된 남편을 찾고 있다는 진은 그녀의 남편이 광고 속의 소설을 쓴 작가로 행세했다고 말하였습니다.

그런데 거기에 그치지 않고

​

"그 사람의 본명은 이유미, 서른여섯 살의 여자예요. 내게 알려준 이름은 이유상이었고, 그전에는 이안나였죠. 아무것도 확실하지 않아요. 여자라는 사실까지 속였으니 이름이나 나이 따위야 우습게 지어낼 수 있었겠죠. 그는 평생 수십 개의 가면을 쓰고 살았어요. 내게 이 책가 일기장을 남기고 육 개월 전에 사라져버렸죠." - page 14

​

비밀이 많은 이유미라는 인물에 호기심이 생긴 '나'는...

​

"그런데 지난주에 당신을 만나고 나서, 일주일 내내 마치 뭔가에 사로잡힌 것처럼 그 이야기에서 벗어날 수가 없었어요. 그리고 궁금한 것이 점점 더 늘어나는 거예요. 저는 그 사람의 반복된 거짓과 위증이 무엇에 기인하는지 그 시작과 끝을 알고 싶어요. 단순한 흥미를 말하는 게 아니에요. 사실 저는 이것이 일종의 수수께끼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수수께끼라고요?"

진은 명민한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며 되물었다.

"지금 그이에 대한 소설을 쓰고 싶다는 말인가요?"

"네. 가능하다면요." - page 30

​

그렇게 '이유미'와 스쳐갔던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이야기를 들으며 그녀의 발자취를 쫓아가고 있었는데...

점점 다가갈수록 마주하게 된 진실의 민낯.

'나'는 전혀 예상치 못한 광경을 목격하게 되는데...

​

이름, 학력, 직업, 성별...

모든 것이 거짓이었던 한 사람.

왜 거짓 속에 자신을 감춰야만 했던 것일까...

​

우리는 좀더 노력해볼 수도 있었다. 시간을 흩어진 것들이 제자리로 돌아올 때까지 기다려볼 수도 있었다. 나중에는 모든 것이 인생의 과정이었다고 추억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우리는 그러지 않았다. 그 모든 삶의 가능성을 단번에 잘라내고, 차라리 민둥산처럼 헐벗는 쪽을 택했다. 삶을 믿지 못해서가 아니었다. 그것 말고는 처음으로 돌아갈 길을 찾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처음으로 돌아가지 않고서는 다시 시작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 page 240

​

생에 대한 증오로 거짓과 기만의 구멍 난 삶을 살아간 그녀.

그 삶이 정당하지는 않지만 그 심정만은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

미래와 꿈에 대해, 그전에는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죠. 한 번도 나 자신으로 살아본 적이 없거든요. 사기든, 모략이든 술수든, 그걸 무슨 말로 부르든 간에, 어쨌든 저는 그로 인해 삶을 처음부터 다시 살아갈 수 있게 되었어요. 사랑하는 사람과 먹고, 마시고, 손을 잡고 잠드는 게 인생에서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알게 되었지요. - page 247

​

소설을 읽으면서 한 문장이 유독 뇌리에 남았었습니다.

​

누구나 자기의 환상을 좇는 것이다. - page 52

​

헛된 꿈, 허무맹랑한 욕망에 이끌려 좇지만 결국 그 끝은 말처럼 헛되고도 허무맹랑함을...

이 달콤하고도 쓰린 삶을 살아온 이유미를 보며 안쓰럽다고 해야 할까...

의미 있는 존재가 되고 싶었던 그녀......

​

아마 이유미뿐만 아니라 '나', 우리 모두도 가면 뒤에서 살아가지 않나? 란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렇다고 마냥 '거짓'이라 치부할 수 없음에...

지금 나는 어떤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 스스로에게 묻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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