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낙 글이 많은 걸 본 순간 책 읽기가 떠듬떠듬 읽던 우리 아이도 이 책은 술술 읽기 시작하였습니다.
읽으면서
"어? 나랑 같은 고민인데?!"
공감하며 저에게 미주알고주알 이야기를 하는 모습을 바라보며 그동안 글밥이 많은 책을 싫어하는 줄로만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는 사실에 놀라우면서도 아이와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아이는 이 책을 읽고 나서
"나도 여기서 아이스크림을 먹고 싶다.
근데~고민이 이렇게 해결되는 건 싫어요."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모르겠는데요..."
그건 앞으로 저와 아이가 차차 해답을 찾아가면 되는 것이었고...
다른 것보단 '현주'의 이야기에 스스로의 답을 찾았던 아이.
"맛있게 먹으면 0칼로리라고 했는데."
이 엉뚱함에 웃음이 났었던...
아무튼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인 저도 재미나게 읽은 『이상한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
혹시 어른의 눈에도 비춰주시면 안 될까요...?
어른들도 고민이 많은데...
달콤하면서도 시원했던, 마법 같은 세계로의 초대.
다음 권을 기대하며...
조금 아쉬웠지만, 이제 내일을 기약할 차례였다.
"그래서, 다음은 어떤 가게지?" - page 1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