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좋은 삶을 위한 수학 - 인생의 거의 모든 문제를 푸는 네 가지 수학적 사고법
데이비드 섬프터 지음, 고현석 옮김 / 흐름출판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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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수학을 공부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음...

생활 속에 수학이 적용되기 때문일까...?!

피타고라스, 플라톤, 아르키메데스 등 고대부터 많은 철학자가 동시에 수학자였던 이유는 수학이 논리적인 사고방식을 탐구하는 학문이기 때문이었다. 따라서 수학적으로 생각하는 방법을 익힌다면 내 생각에 논리와 근거를 만들 수 있고, 삶의 다양한 문제 앞에서 더 좋은 답을 찾기 쉽다. _ 책 소개 글에서

결국 수학을 공부한다는 것은 더 나은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라고 하였습니다.

그럼 어떤 수학 개념들이 우리가 사는 세계를 풀어낼 방법을 제시할지 기대하며 읽어보았습니다.

패턴이 형성되는 원리를 깨닫는 순간,

우리는 세상이 우리에게 던진

농담의 의미를 알아차린다.

더 좋은 삶을 위한 수학



스웨덴 웁살라대학교의 응용수학과 교수인 '
데이비드 섬프터'는 인생의 문제를 해결할 방법으로 네 가지 수학적 사고법을 제안하였습니다.

첫 번째로 '통계적 사고'숫자와 데이터를 근거로 상황을 판단하는 방법으로데이터가 어떻게 수집되었는지, 나타난 통계에 어떤 함정이 있는지를 살피며합리적 판단을 내리기 위해서는 확률과 통계가 필요함을 말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흡연, 주당 14 알코올 단위(남성의 경우는 21단위)를 초과하는 음주, 주당 2시간 미만의 여가 운동, 하루 3회분 미만의 과일 또는 채소 섭취 등 건강에 해로운 네 가지 행동을 한 사람은 20년 동안 15%의 사망 확률을 보였다. 반면 이 네 가지 행동을 전혀 하지 않은 사람들은 5% 미만의 사망 확률을 보였다. 이 네 가지 건강하지 못한 생활 습관을 피하면 사망 위험은 3분의 2(15%에서 5%)로 줄어들었다. 크바비크와 동료들은 보고서에 "이 네 가지 건강에 해로운 습관을 가진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전반적인 사망 위험이 마치 12세 더 나이 많은 사람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라고 썼다. - page 51
건강에 대한 통계적 사고는 효과가 있었습니다.또한 통계는 행복, 안전, 부 기대수명이 국가별로 어떻게 상관관계를 갖는지 보여주었습니다.하지만 행복한 국가가 부유한 국가이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돈이 행복을 가져온다고 단정할 수는 없듯이 인과관계와 상관관계를 명확히 구분하려면 신중히 설계된 실험과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였습니다.
숫자는 인간을 이해하는 데 필수적이지만,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우리 자신과 주변 사람들을 개별적 존재로 알고 싶다면, 우리는 숫자 그 이상의 무엇이 필요하다. - page 89
두 번째로 '상호작용적 사고'우리가 다른 사람, 사회, 세상과 상호작용하면서 나타나는 패턴을 인식하는 것을 말하였습니다.이 사고방식은 우리 사회의 가장 중요한 질문들에 대해 더 포괄적이고 깊이 있는 답을 제공할 때가 많습니다.집단에서 나타날 수 있는 다양한 패턴을 통해 내 주변의 환경을 좀 더 긍정적인 방향으로 바꿀 수 있고, 다른 사람과의 갈등도 쉽게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세 번째로 '카오스적 사고'만약 세상이 안정적 상태와 순환으로만 이루어져 있다면, 우리는 세상을 완벽히 통제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세상은 예측 불가능하기에카오스를 만들어내는 것은 바로 스스로를 조절하려는 우리의 태도라는 사실을 인식하면 균형을 되찾기 위한 대안을 찾을 수 있음을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미래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결코 알 수 없었다는 점도 기억해야 한다. 자신을 탓하지 말고, 절대 줄어들지 않는 엔트로피를 탓하라. - page 262
네 번째로 '복잡계적 사고'앞서 세 가지 사고방식은 개별 문제를 세분화해 바라보았다면인생의 더 복잡한 상황들에는 단순화하거나 분해할 수 없는 또 다른 차원, 다른 수준의 무언가가 존재하기에문제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나와 타인이 복잡한 존재라는 것을 인정할 때우리는 단순한 해답을 얻게 된다는 것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책은 '수학'은 우리의 ''을 대하는 자세라는 것을 알려주었습니다.그렇기에 저자의 이 말이 인상적으로 남았었는데
진실에 더 가까워지도록 자신의 사고를 다듬어라. 하지만 동시에 우리는 모두 형언할 수 없을 만큼 복잡한 존재이기에 항상 우리의 이해를 넘어서는 것들이 남아 있다는 사실도 잊지 말아야 한다. 우리가 할 수 없는 일에 대해 너무 걱정할 필요가 없다. 그 대신 우리 각자가 지닌 무수한 면모와 신비로움에 영감을 받아라. 우리는 이 세상에서의 유한한 시간을 사용해 다른 사람들 속에서, 그리고 자신 안에서 항상 새로운 무언가를 발견할 수 있다는 사실을 즐겨야 한다. - page 370
덕분에 수학이 '공부'가 아닌 '이해'라는 것을수학을 바라보던 제 시선도 넓어지면서 조금씩 제 안도 들여다보며삶을 대하는 태도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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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moo 2025-06-11 19: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교양 수학책 열심히 읽던 때가 생각 납니다. 이 책은 제가 몰루는 책이군요. 수학과 관계된 책 중 이언 스튜어트 책이 발군이더군요. 가장 어려운 책은 <수학의 원리>와 라카토스의 <수학적 발견의 논리>였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