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저 인간이 싫을까? - 인간관계가 불편한 사람들의 관계 심리학, 7주년 기념 개정판
오카다 다카시 지음, 김해용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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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딜 가나 이런 사람들이 있지 않을까!

절대 용서할 수 없는 사람,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는 사람, 자꾸만 반발심이 들게 만드는 사람, 아무리 노력해도 도저히 좋아할 수 없는 사람, 별 이유 없이 그냥 싫은 사람...

자신과는 안 맞는다고 해야 할까...

제 개인적인 이야기를 해보자면 회사 생활을 할 때 유독 불편했던 사람이 있었고 그래서 회사 다니는 게 일로써도 그렇지만 인간관계로 스트레스 아닌 스트레스를 받곤 하였었습니다.

그때 이 책을 만났다면... 내 태도가 바뀌었을까...?!

사람은 쉽게 변하지는 않겠지만 조금은 변화가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뭐!

이제 와서 만났기에 앞으로의 인간관계를 좋게 하기 위해 한 수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왜 사랑하는 사람보다

거슬리는 사람을 더 많이 생각할까?

생텍쥐베리, 니체, 쇼펜하우어, 나쓰메 소세키, 서머싯 몸......

인간 알레르기인 그들의 인간관계를 분석하다!

나는 저 인간이 싫을까?



타인과 함께 있는 것보다 혼자 있는 편이 마음 편한 사람.

사람을 진심으로 믿지 못하는 사람.

이렇듯 인간이 인간을 과도한 이물질로 인식하고 심리적으로 거부 반응을 보이는 증상에 대해 저자는

'인간 알레르기'

가 명명하였습니다.

상대를 아무리 바꿔도, 회사를 아무리 옮겨도 또다시 똑같은 일이 벌어지는, 정말로 개선해야 하는 것은 그 사람 자신이 품고 있는 인간 알레르기 때문이기에 '애착 이론'을 통해 인간 알레르기의 원인을 분석하고 수많은 사례 그리고 유명인의 사례로부터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있었습니다.

특히나 유명인은 너무나 유명한 생텍쥐페리, 니체, 쇼펜하우어, 나쓰메 소세키, 서머싯 몸이 등장하기에 보다 친숙하게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몸의 알레르기 반응처럼 사람의 마음에도 면역에 해당하는 시스템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인간 알레르기가 발현되면 그리 유해하지 않은 사람에게도 면역 체계가 작동해 이전까지는 두려워하고 거부할 필요가 없었던 존재일지라도 회피하거나 공격, 제거하려 한다고 합니다.

일단 인간 알레르기가 생기면 동료나 배우자, 가족조차도 이물질로 인식하므로, 그들도 회피나 공격, 제거 대상이 된다는 사실.

조금은 무섭지 않나요!

예를 들어,

단편 소설의 대가이자, 『인간의 굴레』나 『달과 6펜스』 같은 인간성에 대한 깊은 통찰로 가득한 장편 소설을 남긴 작가 '서머싯 몸'.

어린 나이에 부모를 여의고 숙부 밑에서 자라나게 되는데 그의 숙부는 공감 능력이 부족한 인물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를 더욱 괴롭게 만든 건 기숙사 생활을 했던 공립학교에서 집단 왕따를 당한 사건이었습니다.

심한 말더듬이로 늘 자신을 바보 취급하는 아이들 때문에 인간 알레르기를 갖게 되고 쇼펜하우어의 염세철학에 매료되면서

무엇을 하든 무의미하다면 무엇을 해도 좋은 게 아닐까

하는 깨달음으로 타인과 교류하는 것에 거부감을 느낀 몸은 의사 되기를 포기하고 작가의 길로 평생 고독하게 살았음을.

철학자 '쇼펜하우어'는 어머니를 평생 동안 증오했던 인물로 유명합니다.

그의 어머니는 사교와 예술에는 관심이 있어도 양육에는 무관심하여 자주 아들을 방치했었습니다.

쇼펜하우어가 어린 시절부터 늘 우울하고 신경질적인 성격을 보였던 건 너무도 당연한 사실.

아들과 나이 차이가 얼마 나지 않는 애인과의 관계 때문에 우울해하는 어머니에게

"아버지가 자살한 건 모두 당신 때문이야!"

외치며 그 후 다시 만난 적이 없었다는 그.

이들을 바라보면 인간 알레르기인 사람들 중에서 '애착 장애'를 갖고 있음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어린 시절 양육자와 안정된 애착 관계를 형성한 사람은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일 뿐만 아니라 버팀목이 돼주는 동료를 가족으로 받아들이며 자신한테 해를 끼치는 두려운 존재에게는 적절한 거리를 두거나 공격을 가합니다.

하지만 불안정한 애착 성향을 가진 사람은 자신에게 필요한 사람이나 도움을 주는 사람에게도 다가가는 것을 거부하거나 공격을 가하고 마는가 하면 위험한 존재에게 선뜻 다가가거나 의지해버리는 경우도 있고 자신을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자신에게 위화감을 느끼며 때로는 스스로를 공격하여 파괴하려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인간 알레르기를 예방하고 또 극복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열쇠가 필요하다고 하였습니다.

하나는 '공감 능력'.

또 하나는 '자기 성찰'.

자신을 돌아보는 동시에 상대방의 사정이나 마음을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습관을 들임으로써 인간 알레르기를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전해주었습니다.

마지막에 저자는 이런 이야기를 건네었습니다.

산다는 것 자체에 기쁨보다 고통을 느끼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우리를 불행하고 살기 어렵게 만드는 근본 요인은 인간인 우리가, 같은 인간에게 거부 반응을 갖기 때문이 아닐까? 그리고 그 문제의 뿌리에는 인간 알레르기로부터 우리를 지켜줘야 할 '애착 관계'라는 장치가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는 현실이 있다. - page 253

애착 관계의 중요함이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입장에서 묵직한 한 방이었습니다.

그리고 어차피 우리는 관계 속에 살아가기에 자기 성찰과 공감으로부터 건강한 인간관계를 맺어야 함 역시도 배우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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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과 아침에 싸우면 밤에는 입맞출 겁니다
유래혁 지음 / 북로망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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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참 낭만적이지 않나요?!

저는 현실적으로도 이렇게 로맨틱하다면... 좋겠지만...

(스스로를 되돌아보게 되는...)

아무튼 봄바람도 불어오고(황사가 같이 불어와서 문제지만...) 벚꽃잎도 흩날렸던 요즘.

'사랑'을 제대로 느껴보고파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지금, 가장 사랑받는 포토그래퍼 포스터샵의 첫 번째 러브레터

이 책의 모든 페이지는 사랑입니다.

빛나고 뜨겁고 애틋하고 아름다운 당신의 마음을 담았습니다.

당신과 아침에 싸우면 밤에는 입맞출 겁니다



포스터샵의 시선으로 포착한 50여 장의 사진과 함께 써 내려간 60여 편의 편지.

한동안 잊고 지냈던 '사랑'이 무엇인지, 왜 사랑을 해야 하는 건지, 그렇기에 사랑을 해야 함을 절실히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랑을 해 본 사람이라면 이 감정, 너무나 잘 알지 않나요!

<고작 이런 마음>을 읽으면서 새싹처럼 제 마음속에 사랑이란 싹이 올라왔었습니다.



"사랑합니다."

그 어떤 수식어보다 더 아름답고도 빛이 나는 말.

그래서 자꾸만 외치고 싶은 이 말.

아끼지 말고 어떻게든 표현해야 하는 이 말.

오늘은 기필코 저도 외쳐보고자 합니다.

여러분. 사랑의 적은 침묵입니다. 사랑은 처음부터 말도 안 되는 것이니, 어떤 말이든 사랑이 될 수 있습니다. 내 마지막 사랑 고백은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여러분에게로 향하지만, 부디 이 글에서 사랑을 충분히 느끼시고 다시 솟아날 사랑은 가장 쉬운 말로 옮겨 적어주세요.

그렇게 함께 침묵을 몰아내고 사랑의 소란 속에 삽시다.

사랑의 포화 속에서 쓰러지는 침묵을 나는 보고 싶습니다. - page 144

책을 읽으면서 지난날의 내 모습을, 내 옆에 있는 그를 떠오르게 되었습니다.

'고백하는 사랑'이라는 감정이...

읽기 전까지만 해도 이제는 없을 거라 여겼었는데 여전히 남아있음을 느끼며

사랑은 아무런 무게가 없다지만 아주 단단한 것에도 깊은 발자국을 낸다. 그래. 부서지는 것은 사랑과 부딪히는 것들뿐이다. 닳는 것은 미움뿐이다. - page 138 ~ 139

가슴속에 남겨진 발자국에 다시 제 발자국을 대보았습니다.

편지 하나가 끝날 때마다 애간장이 녹는 건...

그 마음을 계속 마주하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마지막 <자유낙하>에서 전한 이야기에 손을 차마 놓지 못하곤 하였습니다.



앞서 저자가 우리에게 전했던 이야기.

부디 사랑을 해주세요. 포근한 세상에서 있는 힘껏 뛰어내려주세요. 자질구레한 사랑의 소음과 애닳는 마음에 고통스럽겠지만, 당신은 어쩐지 환하게 웃고 있을 것만 같아요... - page 9

자, 우리 모두 사랑을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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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은 언제나 인간을 앞선다 - 처음 만나는 생체모방의 세계
패트릭 아리 지음, 김주희 옮김 / 시공사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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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원하는가?

자연이 먼저 푼 해답부터 읽어 보라."

최재천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석좌교수, 생명다양성재단 이사장

이미 현실이 되었거나 곧 현실이 될 놀라운 발명품과 기술 상당수가 '자연'으로부터 시작되었다고 하였습니다.

실로 놀랍지 않나요!

모방의 대상이 되는 생명체와 모방의 결과가 몹시도 궁금하였습니다.

무통 바늘을 가능케 할 모기부터

우주 망원경의 토대가 된 바닷가재까지

최적의 해결책을 찾아내는 동물들의

탁월한 능력과 공헌에 관한 매혹적 탐구

자연은 언제나 인간을 앞선다



지구 생태계는 아름답지만, 동시에 생물이 살기에는 극단적인 환경이라 하였습니다.

바닷속의 짓누르는 압력부터 광활한 사막의 타는 듯한 열기까지, 극지방의 꽁꽁 어는 듯한 추위부터 산꼭대기의 숨이 턱 막히는 희박한 대기까지.

이처럼 극단적인 환경에서 독특한 방식으로 살아가는 동물들의 모습은 경이롭습니다.

그런 그들로부터 우리는 보다 풍요로운 삶을 위해 여러 발명품과 기술들을 '모방'하게 되는데 이를

'생체모방(Biomimicry)'

라 부르며 책 속에서 30가지 동물을 선별하여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새롭게 알게 된 '완보동물'.



끓는점을 지나 섭씨 151도가 넘는 온도로 15분 동안 가열하고, 섭씨 -272도까지 여덟 시간 냉각해도 다시 살아나는 동물.

지구에 사는 다른 어느 생물과 비교해도 1,000배 더 강한 방사능을 견딜 수 있는 동물.

최후의 용감무쌍한 탐험가라는 자랑스러운 자격을 얻고, '극한생물'이라는 선별된 동물군에 속하게 된 '완보동물'.

몸길이가 약 0.5 ~ 1 밀리미터로 매우 작은 이 완보동물로부터

크로는 완보동물이 건조한 상태에서 물 분자를 트레할로스로 대체해 사용한다는 점을 발견했다. 그러면 세포는 물이 공급될 때까지 분자 수준에서 구조를 유지할 수 있으며, 따라서 수분을 보충하면 원래 상태로 돌아온다. 크로는 이 발견이 의학적으로 시사하는 바가 대단히 크다는 것을 깨달았다. 트레할로스가 완보동물의 세포를 안정화한다면, 혈액과 같은 인간의 세포가 건조되면서 손상되는 현상 또한 막을 수 있지 않을까? - page 45

냉장 보관 시 파괴되기에 실온에 보관해야 하며, 사용할 수 있는 기한이 사흘에서 닷새밖에 되지 않는 혈소판에 트레할로스를 동결건조하여 만들어 혈소판을 안정화하는 기술을,

운송 도중 절반은 효능을 잃고 혈소판과 달리 냉장 보관해야 하는 까닭에 전기가 없거나 안정적으로 공급되지 않는 여건이면 운송하기 힘든 백신에 트레할로스나 그와 비슷한 화합물을 사용해 건조시켜 안정적이며 의약품 접근성을 높이는 기술을,

우주 비행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극복하는 과정을 알아보는 기술을 현재진행형으로 연구를 하니...

진공청소기 먼지 통처럼 생긴 것치고는 꽤 괜찮은 생물 아닌가. - page 47

생각보다(아니, 내 생각이 많이 짧지만...) 많은 분야에서 생체모방이 이루어지고 있음에 놀라웠습니다.

은밀히 인간의 피를 빨아 먹는 모기의 입으로부터 무통 주삿바늘을 만드는 데 영감을 얻고, 가시 범위가 180도에 이르는 바닷가재의 눈으로부터 우주를 광범위하게 관찰하는 엑스선 망원경의 기술적 토대가 되었다는 사실을.

순식간에 색과 질감, 형태까지 바꾸는 문어의 변장술로부터 보안 및 감시 기술의 판도를 뒤집고, 턱을 푸는 동작만으로 몸무게의 400배에 달하는 힘을 얻어 몸길이의 10배만큼 뛰어오르는 덫개미로부터 소형 로봇팀이 재난 현장을 돌아다니는 그날까지 연구 중임을.

그야말로 의학, 교통, 건축, 우주탐사 등 한계 없이 이루어지는 생체모방.

읽으면서 감탄을 금치 못하였습니다.

"기계는 오지 않는다.

이미 여기에 있기 때문이다"

아마 이 책에서 우리에게 전하고자 한 이야기가 아닐까 싶었습니다.

인간이 다른 종보다 우월하다고 여기며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경종을 일러준, 역시나 자연만큼 위대함은 없다는 것을 이 책.

겸손한 마음, 겸허한 태도를 지녀야 함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우리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그 해답은 자연 속에 있었습니다.

'생체모방'

서로가 연결되어 이루어낼 앞으로의 세상이 더 기대하며 '공존'의 의미도 새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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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숫자에 속을까 - 진짜를 가려내는 통계적 사고의 힘
게르트 기거렌처 외 지음, 구소영 옮김 / 온워드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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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 동안은 그야말로 '숫자'에 얽매이며 살았다고 할까...!

눈만 뜨면 뉴스에서는 우선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수를 친절히 알려주었고 그 덕에 숫자로부터 공포감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이제는 확연히 줄어들어 다행이지만...

생각해 보면 우리 주변에는 많은 숫자들이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질병에 관한 자료라든지 전단지 속 할인이라든지...

하지만...

이 숫자들이 우리의 눈을 가린다?!

그 사실에 대해 이야기해 줄 이 책 한 번 읽어보려 합니다.

"엉터리 해석이 우리의 불안을 키운다"

경제학자, 심리학자, 통계학자, 빅 데이터 전문가가 전하는

숫자 이면의 진짜 의미를 읽어내는 법

우리는 왜 숫자에 속을까



미디어를 접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뉴스를 만드는 사람들도 종종 숫자를 이해하지 못한다는 데에 있다. 미디어에서 일반적으로 보이는 오류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다. 우연한 발견을 '유의미한 통계 결과'로 포장하거나,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 미리 선택한 항목을 측정하며, 의료 검사를 잘못 평가하고, 특정 동향을 무분별하게 미래 예측에 적용한다. 실수일 수도 있고 의도적인 조작일 수도 있다. - page 5 ~ 6

우리가 매일 접하는 신문, 티비, 라디오, 인터넷 등을 통해 접하게 되는 숫자들이 실수로, 혹은 의도적으로 조작되어 우리를 혼란스럽게 만든다는 사실.

그렇게 우리는 '숫자맹'이 되고 숫자맹은 이를테면 미디어를 통해 전파되는 정신적 전염병이라는 사실이 또다시 공포스럽게 다가왔습니다.

그럼 우리는 숫자맹에서 벗어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

숫자맹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통계적 사고'

가 필요하다는 것을 이 책에서 강조하며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불확실한 상황에 부닥친 인간은 두려움과 불안을 느끼고 확실함을 좇게 마련이다. 이때 통계적 사고를 발휘한다면 절대적 확신에 대한 믿음을 버리고 불확실성과 공존할 수 있을 것이다. 나아가 모든 종류의 확고한 신념과 주장을 건전하게 의심하고 사실과 분명한 정보를 기반으로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즉 통계적 사고는 위험을 인식하는 기술이며, 정서적 기술인 셈이다. - page 22

그렇다면 통계적 사고는 어떻게 기를 수 있을까?

다섯 가지 기본 원칙을 예시와 함께 우리의 이해를 도와주었습니다.

기본 원칙 1 : 세상에 확실한 것은 없다

기본 원칙 2 : 무엇에 대한 비율인지 이해할 것

기본 원칙 3 : 상대 위험도는 절대 위험도와 다르다

기본 원칙 4 : 모든 검사에는 두 가지 오류가 있다.

기본 원칙 5 : 기저율 고려하기

여기서 한 가지 예를 꼽아 설명하자면 우리를 공포에 몰았던 코로나19 백신과 관련된 이야기.

독일 제2 텔레비전 마르쿠스 란츠 토크쇼의 2021년 11월 10일 자 방송이 큰 파문을 일으켰다고 하는데 그때 사용한 도표(그림 1.3)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았습니다.



도표를 다시 한번 제대로 살펴보자. 가장 위에 있는 막대는 기저율을 나타낸다. 60대 이상 인구 100명당 91명은 접종자, 9명은 미접종자다. 전체 인구에서 100명당 10명이 감염된다고 가정하면, 그림 1.3에서 접종자의 감염률이 60퍼센트라고 했기 때문에 감염자 10명 중 6명은 접종자, 4명은 미접종자라고 계산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접종자 91명 중 6명이 감염되었고, 미접종자 9명 중 4명이 감염되었으므로 접종자의 감염률은 6.6퍼센트에 그쳤지만, 미접종자의 감염률은 44퍼센트에 달한다. 이래도 예방 접종에 반대할 수 있을까? - page 42 ~ 43

진행자는 접종을 받았는데도 증가하는 감염자 수를 언급하며 코로나19 백신 효과에 의문을 제기했고, 한 바이러스 학자는 노인의 면역 체계에 접종이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을 것이라 추측했다고 합니다.

통계를 이해하지 못한 결과로 예방 접종을 둘러싼 혼란과 기괴한 음모론이 생겨났음에 '숫자맹'의 무서움.

피부로 와닿지 않나요!

그렇기에 능동적으로 정확한 정보를 이해하고 스스로 결정을 내리는 '통계적 사고'의 중요성을 매 페이지마다 느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숫자는 힘이 세다"

아무래도 숫자는 '객관적'이기에 이를 이용하여 정보를 전달하면 보다 설득력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숫자에 속지 않고 읽는 법.

이는 숫자가 의미하는 정보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판단의 중요성이었습니다.

"통계적 사고는 불안을 잠재우고

우리의 삶을 지켜줄 것이다"

오늘도 불안한 세상 속에서 만나게 될 수많은 숫자들.

이제는 안목을 가지고 바라볼 때였습니다.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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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읽는 그림 - 숨겨진 명화부터 동시대 작품까지 나만의 시선으로 감상하는 법
BGA 백그라운드아트웍스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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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와 관련된 책들을 참 좋아해 관심을 가지며 신간들을 챙겨 읽곤 하는데...

유독 이 책이 눈에 띄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타인이 아닌 나만의 시선으로 작품을 읽는 새로운 미술 감상법'

을 제안한다는 점이었습니다.

사실 미술 작품을 감상한다는 건...

평론가들이 전하는 미술사적 배경이나 예술 이론 등을 토대로 하기에 당연히 감탄이 나오겠지만...

보고 난 뒤에 남는 허전함이랄까...

아무래도 감상에 '나'라는 주체가 빠져있기 때문이 아닌가...

그래서 이 책에서는 쉽고 재미있게 작품을 즐기고 싶어 하는 우리들에게, 아니 저에게 새로운 미술 감상 생활을 제안한다고 하였습니다.

나만의 시선으로 작품 바라보기.

한 수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림을 '이해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내 감각으로 그림을 느낄 수 있게 되었어요"

오늘의 나에게 가장 가깝게,

평론가가 아닌 오직 나의 감각으로 작품을 즐기는

새로운 미술 감상 생활

내가 읽는 그림



'미술'이란 무엇인가?

이 개념부터 잡고 넘어가야 했습니다.

보도블록 틈새로 고개를 드는 풀꽃들, 커튼 너머로 저 혼자 불타오르는 새벽 노을, 지금도 쑥쑥 자라고 있을 주방의 양파 싹... 둘러보면 세상은 경이로운 아름다움으로 가득 차 있으며 미술가들은 이런 아름다움에 집중한다. 그러므로 미술은, '아름다움을 구현하는 기술'이 아닌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기술'인지도 모른다. 무심결에 흘려보냈을지도 모르는 어떤 장면, 어떤 감정, 어떤 시공간에 방점을 찍어주는 것. 그리하여 쉬이 지치고 대체로 남루한 우리 일상에 신선한 콧노래 한번 넣어주는 것. 전경에 작열하는 어떤 빛이 되기보다는 배경을 탐색하는 어떤 시선이 되는 것. BackGround Artworks. - page 6

그리 어려운 영역이 아님을, 그동안 스스로 틀 속에 갇혀 시선을 닫아놓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기에 이 책에서는

나만의 시선으로 자유롭게 작품의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취지와 잘 맞는 121편의 '작품+에세이' 페어링을 엄선하여 수록하고 있었습니다.

시인, 문화평론가, 방송작가, 화가, 큐레이터 등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스물네 명의 필자들이 자신의 목소리로 남긴 진솔한 '감상'은 우리들에게

자유로운 작품 감상의 입구

를 알려주었습니다.

저마다의 다르듯 작품을 바라보는 시선도 달랐고 무엇보다 나 역시도 공감할 수 있는 그들의 감상법에 내가 작품을 바라보는 '시선'이 어떤지 엿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또한 명화뿐만 아니라 성수, 서촌, 을지로, 한남, 청담, 압구정 갤러리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작가들의 작품도 볼 수 있기에 미술사적 안목이 넓힐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었습니다.

모든 페이지마다 나만의 시선이 남곤 하였지만 그중에서도 '조영주'님의 시선에 많이 머무르곤 하였습니다.



회원가입을 하게 되면 매일 밤 11시, 한 점의 미술 작품과 영감을 보내준다고 하니 관심이 있는 이들이라면 구독 플랫폼을 이용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그리고 이 그림.

이 손.

오랫동안 남곤 하였습니다.



사색과 공감.

이 책을 읽으면서, 아니 보면서 느꼈던 제 감정이었습니다.

그래서일까...

책을 덮고 나서도 왠지 모를 허전함을 느끼기도 하였습니다.

'감상'은 지극히도 개인적인 것이기에 정답이 없음을 잘 알지만 다시 또 새겨보게 되었습니다.

다가오는 주말엔 미술관을 찾아가 보고 싶었습니다.

혼자 조용히 찾아가 그림이 건넨 이야기와 제 마음의 이야기로 대화를 해 보고자 합니다.

그 후 카페에 앉아 미술관으로부터 더듬었던 내 눈과 마음을 살피며 나의 여정을 찾아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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