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왜 숫자에 속을까 - 진짜를 가려내는 통계적 사고의 힘
게르트 기거렌처 외 지음, 구소영 옮김 / 온워드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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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 동안은 그야말로 '숫자'에 얽매이며 살았다고 할까...!

눈만 뜨면 뉴스에서는 우선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수를 친절히 알려주었고 그 덕에 숫자로부터 공포감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이제는 확연히 줄어들어 다행이지만...

생각해 보면 우리 주변에는 많은 숫자들이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질병에 관한 자료라든지 전단지 속 할인이라든지...

하지만...

이 숫자들이 우리의 눈을 가린다?!

그 사실에 대해 이야기해 줄 이 책 한 번 읽어보려 합니다.

"엉터리 해석이 우리의 불안을 키운다"

경제학자, 심리학자, 통계학자, 빅 데이터 전문가가 전하는

숫자 이면의 진짜 의미를 읽어내는 법

우리는 왜 숫자에 속을까



미디어를 접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뉴스를 만드는 사람들도 종종 숫자를 이해하지 못한다는 데에 있다. 미디어에서 일반적으로 보이는 오류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다. 우연한 발견을 '유의미한 통계 결과'로 포장하거나,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 미리 선택한 항목을 측정하며, 의료 검사를 잘못 평가하고, 특정 동향을 무분별하게 미래 예측에 적용한다. 실수일 수도 있고 의도적인 조작일 수도 있다. - page 5 ~ 6

우리가 매일 접하는 신문, 티비, 라디오, 인터넷 등을 통해 접하게 되는 숫자들이 실수로, 혹은 의도적으로 조작되어 우리를 혼란스럽게 만든다는 사실.

그렇게 우리는 '숫자맹'이 되고 숫자맹은 이를테면 미디어를 통해 전파되는 정신적 전염병이라는 사실이 또다시 공포스럽게 다가왔습니다.

그럼 우리는 숫자맹에서 벗어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

숫자맹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통계적 사고'

가 필요하다는 것을 이 책에서 강조하며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불확실한 상황에 부닥친 인간은 두려움과 불안을 느끼고 확실함을 좇게 마련이다. 이때 통계적 사고를 발휘한다면 절대적 확신에 대한 믿음을 버리고 불확실성과 공존할 수 있을 것이다. 나아가 모든 종류의 확고한 신념과 주장을 건전하게 의심하고 사실과 분명한 정보를 기반으로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즉 통계적 사고는 위험을 인식하는 기술이며, 정서적 기술인 셈이다. - page 22

그렇다면 통계적 사고는 어떻게 기를 수 있을까?

다섯 가지 기본 원칙을 예시와 함께 우리의 이해를 도와주었습니다.

기본 원칙 1 : 세상에 확실한 것은 없다

기본 원칙 2 : 무엇에 대한 비율인지 이해할 것

기본 원칙 3 : 상대 위험도는 절대 위험도와 다르다

기본 원칙 4 : 모든 검사에는 두 가지 오류가 있다.

기본 원칙 5 : 기저율 고려하기

여기서 한 가지 예를 꼽아 설명하자면 우리를 공포에 몰았던 코로나19 백신과 관련된 이야기.

독일 제2 텔레비전 마르쿠스 란츠 토크쇼의 2021년 11월 10일 자 방송이 큰 파문을 일으켰다고 하는데 그때 사용한 도표(그림 1.3)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았습니다.



도표를 다시 한번 제대로 살펴보자. 가장 위에 있는 막대는 기저율을 나타낸다. 60대 이상 인구 100명당 91명은 접종자, 9명은 미접종자다. 전체 인구에서 100명당 10명이 감염된다고 가정하면, 그림 1.3에서 접종자의 감염률이 60퍼센트라고 했기 때문에 감염자 10명 중 6명은 접종자, 4명은 미접종자라고 계산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접종자 91명 중 6명이 감염되었고, 미접종자 9명 중 4명이 감염되었으므로 접종자의 감염률은 6.6퍼센트에 그쳤지만, 미접종자의 감염률은 44퍼센트에 달한다. 이래도 예방 접종에 반대할 수 있을까? - page 42 ~ 43

진행자는 접종을 받았는데도 증가하는 감염자 수를 언급하며 코로나19 백신 효과에 의문을 제기했고, 한 바이러스 학자는 노인의 면역 체계에 접종이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을 것이라 추측했다고 합니다.

통계를 이해하지 못한 결과로 예방 접종을 둘러싼 혼란과 기괴한 음모론이 생겨났음에 '숫자맹'의 무서움.

피부로 와닿지 않나요!

그렇기에 능동적으로 정확한 정보를 이해하고 스스로 결정을 내리는 '통계적 사고'의 중요성을 매 페이지마다 느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숫자는 힘이 세다"

아무래도 숫자는 '객관적'이기에 이를 이용하여 정보를 전달하면 보다 설득력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숫자에 속지 않고 읽는 법.

이는 숫자가 의미하는 정보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판단의 중요성이었습니다.

"통계적 사고는 불안을 잠재우고

우리의 삶을 지켜줄 것이다"

오늘도 불안한 세상 속에서 만나게 될 수많은 숫자들.

이제는 안목을 가지고 바라볼 때였습니다.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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