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과 아침에 싸우면 밤에는 입맞출 겁니다
유래혁 지음 / 북로망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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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참 낭만적이지 않나요?!

저는 현실적으로도 이렇게 로맨틱하다면... 좋겠지만...

(스스로를 되돌아보게 되는...)

아무튼 봄바람도 불어오고(황사가 같이 불어와서 문제지만...) 벚꽃잎도 흩날렸던 요즘.

'사랑'을 제대로 느껴보고파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지금, 가장 사랑받는 포토그래퍼 포스터샵의 첫 번째 러브레터

이 책의 모든 페이지는 사랑입니다.

빛나고 뜨겁고 애틋하고 아름다운 당신의 마음을 담았습니다.

당신과 아침에 싸우면 밤에는 입맞출 겁니다



포스터샵의 시선으로 포착한 50여 장의 사진과 함께 써 내려간 60여 편의 편지.

한동안 잊고 지냈던 '사랑'이 무엇인지, 왜 사랑을 해야 하는 건지, 그렇기에 사랑을 해야 함을 절실히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랑을 해 본 사람이라면 이 감정, 너무나 잘 알지 않나요!

<고작 이런 마음>을 읽으면서 새싹처럼 제 마음속에 사랑이란 싹이 올라왔었습니다.



"사랑합니다."

그 어떤 수식어보다 더 아름답고도 빛이 나는 말.

그래서 자꾸만 외치고 싶은 이 말.

아끼지 말고 어떻게든 표현해야 하는 이 말.

오늘은 기필코 저도 외쳐보고자 합니다.

여러분. 사랑의 적은 침묵입니다. 사랑은 처음부터 말도 안 되는 것이니, 어떤 말이든 사랑이 될 수 있습니다. 내 마지막 사랑 고백은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여러분에게로 향하지만, 부디 이 글에서 사랑을 충분히 느끼시고 다시 솟아날 사랑은 가장 쉬운 말로 옮겨 적어주세요.

그렇게 함께 침묵을 몰아내고 사랑의 소란 속에 삽시다.

사랑의 포화 속에서 쓰러지는 침묵을 나는 보고 싶습니다. - page 144

책을 읽으면서 지난날의 내 모습을, 내 옆에 있는 그를 떠오르게 되었습니다.

'고백하는 사랑'이라는 감정이...

읽기 전까지만 해도 이제는 없을 거라 여겼었는데 여전히 남아있음을 느끼며

사랑은 아무런 무게가 없다지만 아주 단단한 것에도 깊은 발자국을 낸다. 그래. 부서지는 것은 사랑과 부딪히는 것들뿐이다. 닳는 것은 미움뿐이다. - page 138 ~ 139

가슴속에 남겨진 발자국에 다시 제 발자국을 대보았습니다.

편지 하나가 끝날 때마다 애간장이 녹는 건...

그 마음을 계속 마주하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마지막 <자유낙하>에서 전한 이야기에 손을 차마 놓지 못하곤 하였습니다.



앞서 저자가 우리에게 전했던 이야기.

부디 사랑을 해주세요. 포근한 세상에서 있는 힘껏 뛰어내려주세요. 자질구레한 사랑의 소음과 애닳는 마음에 고통스럽겠지만, 당신은 어쩐지 환하게 웃고 있을 것만 같아요... - page 9

자, 우리 모두 사랑을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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