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은 연애 - 스페인 산티아고에서 쿠바 산티아고까지
주형원 글.사진 / 북로그컴퍼니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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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책은?

* 제목 : 여행은 연애

 저자 : 주형원

 출판사 : 북로그컴퍼니  

 읽은 날짜 : 2016.03.07 ~ 2016.03.08

 

2. 내용

*주요내용

스페인 산티아고에서 쿠바 산티아고까지

뭔가의 공허함을 채우고자 시작된 여행.

'이러다 평생 아무것도 아닌 사람으로 살면 어떡하지? 꿈을 이루지 못하면 어떡하지? 쓸쓸하게 혼자 외롭게 살아가면 어떡하지? 평생 방황만 하다가 인생이 끝나버리면​ 어떡하지?' - page 34

누구나 가진 불안과 두려움, 시련을 산티아고 순례길을 통해 살아갈 의미를 되찾게 되었습니다.​

 

*핵심문장 및 가슴에 와 닿았던 문장들

'그래, 불안과 두려움, 시련이 인생 전반에 스며들고 있는 지금이 바로 떠나야 할 때야!'

 - page 34

그때 나는 길 역시 인생과 마찬가지로 대가를 지불하지 않고 그저 무임승차로 어느 지점에 도착하면 의미도, 즐거움도 사라진다는 것을 깨달았다. 내가 내 노력으로 간 길이 아니면 아무리 빨리 목적지에 도착하더라도 남는 건 결국 허무뿐이라는 것을. - page 59


엄마 말마따나 '쓰잘 데 없는 짓'에 힘을 빼면서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사는 데에 꼭 필요한 짐만 지고 걸으면서 (북쪽 길을 교훈 삼아 짐의 무게를 최소화했다.) 최소한의 걱정만 하다 보니 (예를 들어 '오늘 저녁은 어디서 잘 것인가?' '점심으로는 뭘 먹을까?' 등등.) 내가 왜 그렇게 별일도 아닌 일들에 화를 내며 살았나 싶었다. - page 74

"어느 날 연민의 신이 세상의 슬픔과 고통을 보며 울자

타라 신이 그 눈물에서 나와 그를 위로하며 이렇게 말했어.

울지 마요. 내가 당신이 더 이상 울지 않게 도와줄게요. 그리고 그렇게 그녀는 능동적 연민을 상징하는 여신이 된 거야."

(중략)

"나는 진정한 연민이란 수동적인 연민이 아닌 능동적인 연민이어야 한다고 생각해." - page 81 ~ 82


"난 평생 행복한 바보로 살고 싶어." - page 149

 

3. 책의 견해

이 책이 끌렸던 것은 책의 뒷표지에 적힌 문구였습니다.

걷는 듯 살아가고

춤추듯 사랑할 수 있다면

저 역시도 이런 삶을 꿈꾸었기에 이 문구가 제 마음에 울림을 주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공감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30대 중반을 향해 가고 있는 제가 하고 있던 고민을 저자 역시도 하였고 저와는 달리 '여행'이라는 큰 결심을 하며 살아가는 모습을 보며 대리만족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책의 소제목들은 여행기이기 보다는 마치 에세이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만큼 순례기라고 그 길의 여행만을 기록한 것이 아니라 여행자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었고 저자의 생각이 담겨있기에 여행이라도 마치 저자와 대화하는 것만 같았고 나중에는 제 삶에 대해서도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어른'이 된다는 것이 어릴 적에는 동경이었지만 막상 되어보니 점점 두려워지기만 하였습니다.

"네가 미래에 대해 두려움을 느끼는 건 성숙해지고 있다는 증거야. 전에는 하고 싶은 대로 살았다면 이제는 좀 더 책임감을 갖고 살아야 된다고 느끼는 거지. 음... 그러니까 전에는 하나만 보고 돌진했다면 이제는 이런저런 상황에 대해 인식하고 있다는 증거야." - page34

이 말은 마치 저에게 하는 말 같았습니다.

그리고 저 역시도 그 '두려움'의 정체를 알고나니 왠지 모르게 '용기'가 나기 시작하였습니다.

 


'길'이라는 것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이야기 하였습니다.

내가 내 노력으로 간 길이 아니면 아무리 빨리 목적지에 도착하더라도 남는 건 결국 허무뿐이라는 것을. - page 59

길이란 결국 인생과도 같다고 생각되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저 문장이 인상깊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제시카의 이야기는 고슴도치의 가시처럼 저 역시도 아파왔습니다.

​그 상처를 대하는 그녀의 모습에서 그저 작은 일에 아파했던 제 모습이 너무나 부끄러웠습니다.

"네가 스스로 그 상처를 외면하지 않고 극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는 게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해." - page 87

그 고통을 다시금 다른 이들을 돕는 일로 승화하는 그녀의 모습에서 저도 작은 응원을 보내었습니다.​

산티아고 길을 간 사람들은 이렇게 얘기하였습니다.

'산티아고의 선물은 바로 산티아고 그 자체구나!' - page 114

순례자들에게 고생을 선사하는 것 같다가도 어느샌가 성스러운 모습으로 보상해 주는 그 길.

그래서 다들 이 길을 걷고자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애당초 내 길을 가리키는 화살표는 없었다. 지극히도 당연한 이 사실들을 깨닫기 위해 나는 800킬로미터나 되는 길을 걸었는지도 모른다. - page 119

이 길이 우리들의 인생을 대신해 주었고 이정표가 없기에 우리들은 '희망'을 가지고 미래를 맞이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시간이 약이라는 말.

그 말의 의미를 알게된 것은 아마도 나이가 듦에 익숙해지는 것이었습니다.

"모든 게 나아지기를, 시간이 지나가기를 기다려야지. 우리는 그렇게 계속 기다려야 해." - page 190

그 기다림에 익숙해지기 위해 순례길을 가는지도 모르겠고 이처럼 다른 이의 여행기를 읽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4. 무엇을 생각했는가?

내가 하고 있었던 연애는 진짜 연애일까?

이 연애처럼 그 동안 여행을 한 것일까?

나의 여행의 끝은 일상과의 시작점이 아닐까?​

 

5. 하고자 하는 질문은 무엇인가?

어떻게 살고 사랑해야 하는가?


6. 이 책을 한 문장으로 요약한다면? 

 우리가 여행을 하는 의미는 아무래도 현재 처한 상황이 견디기 힘들어 도피를 하기 위해서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저자 역시도 공허함을 채우기 위해 여행을 선택하게 되었고 그 여행지가 순례자의 길인 '산티아고' 였습니다.

산티아고 길을 떠나면서 다른 이들과의 대화 속에서 느끼는 자신에 대한 성찰은 저 역시도 그러하게끔 해주었습니다.

그동안 무심코 시간에 쫓기며 살아왔기에 그 의미를 잊고 살았는데 가장 중요한 의미를 찾게 해 주었습니다.

바로 '지금 내 삶은 행복한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오늘도 무언가를 쫓아 살아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책 중에 이 문구가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난 평생 행복한 바보로 살고 싶어." - page 149

저 역시도 행복한 바보가 되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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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롤 에디션 D(desire) 9
퍼트리샤 하이스미스 지음, 김미정 옮김 / 그책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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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최근에 개봉한 영화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사랑'을 다룬 로맨스 영화로 남녀간의 사랑만이 진정한 사랑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준다는 영화.

하지만 우선 책으로 접해보고 싶었습니다.

책을 통해 나만의 상상의 나래에 펼쳐질 영상들이 궁금하였기 때문입니다.

 

책의 저자는 '패트리샤 하이스미스'로 범죄 소설의 대가라고 합니다.

그런 그녀가 이 책을 쓴 것은 자전적 소설이자 유일한 로맨스로 집필을 끝내고 출판할 시대적 배경으로 인해 자신의 이름을 숨긴 채 필명으로 출판하였고 뜻밖에도 책은 엄청난 부수가 팔렸다고 합니다.

훗날 자신의 이름을 밝히고 난 뒤 작가의 후기를 보면 이 책에 대한 애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캐롤』이 흥행에 성공한 이유는 두 주인공이 해피엔딩을 맞이하기 때문일 것이다. 다시 말하자면, 두 사람이 적어도 미래를 같이 하기로 한 사실 때문일 것이다. 이 책이 출간되기 이전 미국 소설 속에 그려진 동성애자들은 남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그 대가를 치렀다. 이를테면, 손목을 긋거나 물속에 몸을 내던지기도 하고 이성애자로 돌아갔다(그렇게 묘사되기도 했다). 혹은, 외롭고 비참하게 단절된 삶을 살다가 망가져서 지옥만큼 끔찍한 우울증을 앓았다.”

 

소설의 배경은 1950년 뉴욕이었습니다.

무대 디자이너를 꿈꾸는 '테레즈 벨리벳'은 딸의 장난감을 사러 온 연상의 여성인 '캐롤 에어드'를 만나면서 이야기의 전개는 시작되었습니다.

첫 만남부터 무언지 알 수 없는 끌림이 있었고 이로인해 점점 사랑을 피워나가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캐롤의 남편이 이들의 관계를 알게 되면서 캐롤을 협박하고 캐롤은 진정한 사랑을 선택하면서 독자들에게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생각하게끔 해 주었습니다.

 

우리는 흔히 남녀간의 사랑이 진짜 사랑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책에서도 남녀간의 사라을 '고전'으로 비유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인간의 보편적 상황들이 진실이라는 것......

저 역시도 그러했기에 아직까지도 '편견'이라는 것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다보니 '사랑'이라는 것은 '두 사람'이 모든 것을 내던질 수 있는 것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책의 표지에 이런 문구가 있습니다.

인생에 단 한 번,

오직 그 사람만 보이는 순간이 있다

모든 이들이 그런 순간이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 책의 주인공들은 그 순간을 때론 애잔하게 때론 열정적으로 그려졌기에 그들의 사랑이 더 진실해 보였고 온기가 가득한 사랑으로 느껴졌습니다.

그들의 온기가 저에게도 전달되어 그들의 사랑에 진심어린 응원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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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리처드 포드 지음, 곽영미 옮김 / 학고재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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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접하게 된 것은 영미문학의 거장 '리처드 포드'의 작품이라는 점에서 였습니다.

'캐나다'라는 나라를 의미하는 것인지 의문점을 가지게 하는 제목부터 눈길을 끌었는데 이 책의 소개글을 보면 다음과 같은 문장이 있었습니다.

머릿속에 켜켜이 접어놓고 필요할 때마다 펴 보고 싶은 아름다운 문장들이 넘치는 소설.

작가가 들려주는 아름다운 문장들을 기대하며 이 책의 첫 장을 읽기 시작하였습니다.

 

첫 장부터 심상치 않았습니다.

나는 우선 우리 부모가 저지른 강도 사건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다. 다음에는 나중에 일어난 살인 사건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다. - page 13

작가는 이 문장을 통해 독자들에게 미리 경고를 하는 것 같았습니다.

미리 알려주는 것은 그만큼 작가가 자신의 작품에 대해 자신이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에 더욱 이 책의 내용이 궁금하였습니다.

 

간략하게 살펴본다면 공군 대위인 아버지는 퇴직한 후 금전적인 어려움으로 어머니와 함께 은행을 털게 되고 그로 인해 부모님은 열다섯살인 어린 아들 앞에서 감옥에 끌려가는 모습을 보여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로인해 쌍둥이 누나 버너는 집을 나가버리고 주인공 델은 국경을 넘어 캐나다로 향하는 모습이 그려집니다.

이러한 내용을 중심으로 이야기는 델의 모습이 마치 그 시대의 살아가는 이들의 모습을 덤덤히 그려 주었습니다.

 

사실 이 책은 쉽사리 읽기 어려웠습니다.

처음부터 작가가 이 책의 내용을 알려주는 문장을 맞이하였을 땐 마치 준비되지 않은 채 결과를 받아들여야하였을 때의 당혹감을 느끼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야기의 주인공의 델의 모습을 보면서 과연 나라면 그처럼 행동할 수 있었을지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하였기에 책의 한 장 한 장을 넘기기가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책의 소개글처럼 작가의 문장은 우리에게 많은 울림을 주었습니다.

특히나 마지막의 이 문구는 여운이 남았습니다.

학생들에게 가르쳐 왔듯이 나는 우리가 보는 것이 존재하는 대부분이며, 삶은 우리에게 텅 빈 수레로 전달되었다고 믿는다. 그러므로 의미가 무겁게 짓누른다면 그게 전부다. 숨겨진 의미는 거의 없다. - page 544

델에 있어서 '캐나다'는 과연 어떤 의미로 다가왔을지 새삼 궁금했습니다.

과거의 그의 엄마가 느꼈던 그 감정으로 다가왔는지, 아니면 제2의 인생의 기점으로 여기었는지......

한 가족의 붕괴는 과연 누구의 책임으로 물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델의 태도가 그렇게나 덤덤할 수 있었음에 괜스레 마음이 찡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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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지널스 - 어떻게 순응하지 않는 사람들이 세상을 움직이는가
애덤 그랜트 지음, 홍지수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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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책은?

* 제목 : 오리지널스

 저자 : 애덤 그랜트

 출판사 : 한국경제신문  

 읽은 날짜 : 2016.02.22 ~ 2016.02.24

 

2. 내용

*주요내용

'독창성'

이 단어는 최근에 많이 화두에 오른 말인 것 같습니다. 취업을 준비할 때도 그렇고 막상 취업을 하고 일을 하고 있을 때도 제일 많이 접하게 되는 단어.

뗄레야 뗄 수 없는 애증의 관계이기에 우리는 창의적인 사고방식을 해야하는데 그 방식을 하기 위해 이 책에서 우리가 독창성을 기를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 주고 있습니다.

특별한 사람에게만 가능한 것이 아닌 누구에게나 새로운 아이디어를 생각해 낼 수 있고 그 중 독창성 있는 아이디어를 알아보는 안목도 기르며 실현할 수 있다는 우리의 잠재된 능력을 조금씩 꿈틀거리게 해 주었습니다.

 

*핵심문장 및 가슴에 와 닿았던 문장들

오리지널original 형용사. 어떤 것의 기원이나 원천. 그로부터 무엇인가 발생되고 진행되고 파생된다.

오리지널original 명사. 유일한, 독특한 특성을 지닌 것. 흥미롭거나 독특한 의미에서 다른 사람들과 차별화되는 사람, 참신한 독창성이나 창의력을 지닌 사람을 말한다. - page 22

과거에 성공을 거둔 사람일수록 자신이 성공한 상황과 전혀 다른 상황에 처하면 업무 수행 능력이 떨어진다. 그런 사람들은 너무 자신만만해서 자신이 성공했던 상황과 전혀 다른 상황인데도, 다른 사람들의 비판적인 의견을 수용할 가능성이 낮다. 잡스도 이런 성공의 덫에 갇혔다. 과거에 잡스가 하는 일에 부정적이었던 사람들이 틀렸음을 증명해온 이력 때문에, 그는 관련 분야의 지식을 지닌 창의적인 사람들에게 의견을 충분히 구해 자신의 직관이 맞는지 확인해보려고도 하지 않았다. - page 103


젊은 천재에게는 단거리 경주가 좋은 전략이지만, 노련한 거장이 되기 위해서는 참을성 있게 실험에 매진하는 마라톤 주자의 끈기가 필요하다. 둘 다 모두 창의력을 발휘하는 길이다. 그러나 어느 날 갑자기 기발한 생각이 번뜩 떠오르지 않는 우리 같은 사람들에게는 천천히 꾸준하게 실험을 계속하는 것이 독창성을 오래도록 발휘할 수 있는 방법이다. "물론 평생 아무 업적도 이룬 것이 없는 예순다섯 살의 사람들이 전부 흙 속의 진주는 아니다"라고 저자 대니얼 핑크는 말하면서 이렇게 덧붙였다. "그러나 집요하게 호기심을 발동시키고 끊임없이 이런저런 시도를 해보면 더욱 강화될 수 있다. 쏜살같이 앞서간 토끼에게 굴하지 않고, 꿋꿋하게 자기 갈 길을 간 거북이처럼 말이다." - page 196 ~ 197


행동이 아니라 성품을 강조하면, 사람들은 자신이 하는 선택을 달리 평가한다. 결과의 논리를 적용해서 이 행동이 내가 원하는 결과를 낳을지 묻는 대신, 적절성의 논리를 적용하게 된다. 자신이 그런 행동을 하는 이유는 그게 옳기 때문이라고 판단한다. - page 286


사람들은 대부분 방어적 비관주의자보다 전략적 낙관주의자가 되는 것이 훨씬 낫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노럼은 분석적, 언어적, 창의적인 작업에서 방어적 비관주의자는 전략적 낙관주의자보다 훨씬 불안해하고 자신감도 덜 하지만, 성과는 전략적 낙관주의자 못지않게 달성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처음에는 방어적 비관론자들에게 비관주의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그렇게 성과를 올리는지 물어보았다. 그리고 머지않아 나는 그들이 바로 그 비관주의 덕분에 성과를 올린다는 사실을 깨닫기 시작했다."라고 노럼은 말한다. - page 357

 

3. 책의 견해


책의 제목부터 눈길이 갔습니다.

『오리지널스』

어렴풋이만 알고 있던 이 뜻을 이 책을 통해서 진정한 의미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오리지널original

유일한, 독특한 특성을 가진 것. 호소력이나 독특한 의미에서 다른 사람들과는 차별화되는 사람. 독창성이나 창의력을 가진 사람.

잠재되어 있는 '독창성'을 일으키기 위해 이 책을 읽기 시작하였습니다.



흔히들 '열정'만 가지고 있다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사실 저 역시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 열정도 과하거나 잘못 사용하게 되면 '함정'에 빠진다고 합니다.

"진정으로 열정적인 사람들은 열정을 겉으로 드러내지 않는다. 열정을 가슴 속에 간직한다." - page 105

아이디어가 결실을 맺도록 하려는 열정은 행동을 통해 얼마나 실행 의지가 강한지에 따른 것이라고 합니다.

결국 열정은 실행 능력이라는 점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역시나 독창적인 인물을 생각해보면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빼 놓을수가 없습니다.

그가 창의성을 발휘한 분야는 회화, 조각, 건축, 음악, 공학, 지질학, 지도 제작, 해부학, 식물학 등 여러 분야에서 그 두각이 나타났습니다.

이 부분에서 눈에 띈 점이 있었습니다.

미루기가 특히 창의성을 발휘하는 데 효과가 있는 경우는, 문제에 정신을 집중하지 않고 있던 순간 해결책이 떠오르는 때다. - page 172

다빈치의 경우 <최후의 만차>을 구상하는 데 15년을 보냈는데 작업을 미루게 될 때마다 화가 치밀기도 했지만 그는 독창성은 서두른다고 달성되지 않는다는 점을 인식하고 꾸준히 하였기에 오늘날까지도 명작인 작품을 우리에게 선사하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흔히 참신한 아이디어를 내는 사람이나 대단한 위인들을 보면 그들은 천재라고만 느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되기까지 인내의 시간이 있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토끼와 거북이의 경주에서와 같이 거북이처럼 꿋꿋하게 자기 갈 길을 향해 간다면 먼훗날 노련한 거장이 될 것이라고 이 책에선 이야기 해 주었습니다.



이 부분을 읽을 땐 다른 이들을 설득하는 방법 뿐만 아니라 육아에서도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이 제시되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설명'의 방법.

자신의 행동이 다른 사람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강조한다면 스스로의 반성을 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좋은 방향으로 변화된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단순히 잘못이라는 결과만으로 질타하기보다는 설명으로 대신한다면 어떤지에 대해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사려깊은 소수의 시민들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을 의심하지 말라. 실제로 세상을 바꾼 사람들은 소수의 시민들이다." 혼자가 아니라고 느끼기 위해서 많은 사람들이 내 의견에 동조할 필요는 없다. - page 376

아마 우리 사회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괜스레 나섰다가, 나 혼자 튀는 행동을 하면 안 좋다는 인식.

그래서 더 위축되어 우리의 잠재된 독창적, 참신한 아이디어가 안 나오는지도 모르겠습니다.


4. 무엇을 생각했는가?

과연 나도 참신한 아이디어를 낼 수 있을까?

나의 변화가 세상에 조금의 변화를 일으킬 수 있을까?

 

5. 하고자 하는 질문은 무엇인가?

독창성은 천재들의 전유물인가?


6. 이 책을 한 문장으로 요약한다면? 

 유명한 인물들이나 대기업을 이끄는 모든 이들은 하나같이 천재들이고 그들의 사고방식은 나와는 확연히 다르다는 생각으로 그저 우러러 보기만 하였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다보면 우리가 아는 인물들도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으면 우리가 일반화처럼 생각했던 것이 잘못된 오류를 야기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책의 뒷표지의 문구가 이 책을 설명해 주었습니다.

독창성은 천재들의 전유물이 아니다.

누구에게나 가지고 있는 독창성.

이제는 우리도 자신의 능력을 믿고 실행 의지를 가진다면 '천재'라고 우러러보던 이들을 견주어 볼 수 있을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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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 우체국 - 황경신의 한뼘이야기
황경신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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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게 된 계기는 '황경신'작가님 네임으로 믿고 보는 것이었습니다.

그녀의 작품을 처음으로 접하게 된 것은 『생각이 나서』였습니다.

그때 그 책은 자그마한 자극을 선사해 주었습니다.

말 그대로 '한뼘노트'처럼 길지 않은 이야기들을 하지만 그 속에 담겨있는 의미는 너무나도 길게만 느껴졌습니다.

마음에 새겨졌던 문구.

삶이 허락하는 한 삶 속에서, 빛이 허락하는 한 빛 속에서, 가난하고 사소하지만 소중한 것 속에서 그렇게 흔들리다가 언젠가 죽음과 어둠이 나를 더 사랑하는 날이 오면 조용히 복종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일. - page 152

그녀의 노트를 또 다시 접하고 싶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이 책을 서슴없이 받아들고 읽기 시작하였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하나의 이야기마다 깊은 여운이 남아 읽는 속도는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았습니다.


첫 장의 이야기부터 초콜릿처럼 달콤하게 다가왔습니다.

<스케이트를 타고 싶은 코끼리>는 마치 동화처럼 다가와서 이 책에 대한 기대감을 더 높여 주었습니다.

"코끼리야, 기억해. 이 세상에는 우리 모두가 힘을 합하면 이룰 수 있는 일들이 너무나 많아. 우린 지금 막 그중 한 가지를 해낸 거야." - page 18

이 문장이 저에게도 용기를 주는 것 같았습니다.

사실 코끼리처럼 저 역시도 조금은 과한 꿈을 꾸고 있었는데 주변에서 조금씩 도와주고 있기에 용기를 내어 그 꿈을 이루고자 하기 때문이어서 이 이야기가 더 인상 깊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왼손을 위한 파티>는 어른들에게 하는 충고와도 같았습니다.

그러나 어른이란 뭐든 어설프게 분석부터 하고 보는 동물이어서, 그런 동화 같은 일은 도무지 일어나지 않는다. 그렇다 해도, 물건을 알아맞히지 못하는 것에서 오는 불이익은 없기 때문에 파티를 거부할 이유는 없었다. - page 157

"왼손을 위한 장갑입니다. 그걸 왼손에 끼면 다른 사람의 마음을 알 수 있게 됩니다. 지금 당신한테는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언젠가 마음의 눈이 흐려질 때 사용해보십시오." - page 161

아마 어른은 오른손이 아닐까 싶습니다.

지금까지의 경험이 전부인냥 판단하고 결정하기에 이제와 수많은 오류를 경험하게 되고 그로인해 좌절과 실패라는 것을 맛보았다고 할 것입니다.

저 역시도 그런 것 같아서 괜스레 왼손을 보게 되었습니다.

지금 저에게도 필요한 것이 아마도 왼손을 위한 장갑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의 이야기들은 책의 제목처럼 초콜릿처럼 때론 달콤하고 때론 씁쓸하게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이어진 마지막 장의 <초콜릿 우체국>에 저 역시도 초콜릿을 보내고 싶었습니다.

몇 년이 지난 나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올지 모르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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