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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은 문 밖에 있다 -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일상 속 마이크로 어드벤처
앨러스테어 험프리스 지음, 김병훈 옮김 / 윌북 / 2015년 8월
평점 :
절판
일상을 살아가면서 누구나 여행을 꿈꿉니다.
하지만 쉽게 떠남을 선택하기엔 우리가 얽매여있는 것들이 많아 항상 꿈으로만 머무르고 맙니다.
저 역시도 여행이라함은 거창하게 생각하기에 큰 맘 먹어야 갈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 책의 제목이 눈에 띄었습니다.
『모험은 문밖에 있다』
이 말은 동화책에서만 있는 일인 줄 알았습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처럼 풀밭에 있었더니 바쁘게 뛰어다니는 토끼를 만나면서 시작되는 모험......
하지만 이 책의 저자는 마치 빨간머리 앤처럼 생각의 전환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여행'이라는 것을 크게 생각하지 않고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일상 속 마이크로 어드벤처가 가능하다는 겁니다.
마이크로 어드벤처?
이 말은 생소하였습니다.
그래서 저자가 설명해 주었습니다.
마이크로 어드벤처는 집 근처에서 할 수 있는 작은 모험이다. 비용이 적게 들고, 간단하며, 걸리는 시간이 짧으면서 매우 효과적이다.
하지만 규모가 큰 모험의 핵심(도전, 재미, 일탈, 체험, 배움, 흥분)은 고스란히 담겨 있다. - page 17
결국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마이크로 어드벤처는 문밖의 모험을 의미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책의 여행은 '영국'이 주 무대입니다.
그래서인지 우리나라에선 볼 수 없는 풍경들이 보이기도 합니다.
책을 읽는내내 '나도 가능할까?'라는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사실 야외에서 침낭으로 자는 것이라든지, 래프팅이라든지 솔직히 해 본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저와 같은 독자들이 있기에 책에는 이런 부분이 있었습니다.
<나만의 마이크로 어드벤처 만들기 : 25가지>
마이크로 어드벤처를 하기 전에 준비해야 할 사항들, 야외에서 텐트없이 자는 기술 등이 서술되어 있었습니다.
또한 마이크로 어드벤처를 하면서 지켜야할 매너도 서술되어 있어서 처음 계획잡는 사람들에게는 유용한 TIP인 것 같습니다.
요즘 우리나라도 '캠핑족'들이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마이크로 어드벤처를 하기엔 아직은 무리일 것 같은 사람들은 야외캠핑부터 시작하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여겨집니다.
또한 굳이 어느 장소를 가는 것보다 내 집주변이라든지, 회사근처라든지 조금씩 내 주변을 무심히 지나쳤던 것들에 관심을 가지게 된다면 그것
역시 나에게 주는 여행이자 모험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을 읽고 저도 이 책의 앞부분에 나온 것처럼 집 근처나 달밤에 산책하는 것부터 시작을 해 볼까 합니다.
이 책에서 우리에게 하는 4가지 말을 다시금 떠올리면서 책장을 덮었습니다.
1. 크게 생각하라. 마음을 움직여 상상력을 발현하라.
2. 작게 생각하라. 시작을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첫 단계를 정해라.
3. 작게 시작하라.
4. 단, 정말 시작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