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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생 처음 경제 공부 - 월급쟁이 재테크부터 일자리 정책까지, 경알못을 위한 경제상식 몸풀기
박유연 지음 / 알키 / 2017년 7월
평점 :
1. 이책은?
* 제목 : 난생 처음 경제 공부
* 저자 : 박유연
* 출판사 : 알키
* 읽은 날짜 : 2017.07.19 ~ 2017.07.20
2. 내용 :
*주요내용 :
학창 시절에 교과서를 통해 배운 경제.
사실 사회에 나오면 과연 어떻게 적용되는지, 이론과 현실의 차이를 느끼면서 점점 경제란 어렵게만 느끼곤 합니다.
그런 이들을 위해 이 책은 경제 상식을 도표나 현시점의 경제와 덧붙여 설명함으로써 제대로된 경제 용어에 대한 이해를 도왔으며 나아가 경제 기사를 보면서 자신의 의견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핵심문장 및 가슴에 와 닿았던 문장들:
유가가 내려갈 때마다 그만큼을 이윤으로 흡수하면서, 제품가격 하락과 소비여력 확대의 연결고리가 작동하지 못하고 있는 것. 한 전문가는 "유가 하락이 제품가격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 것은 주요 업종의 시장이 독과점화돼 있기 때문이므로 정부가 기업 감시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 page 28
문제는 좋은 집을 살 여력이 있는 고소득층까지 전세를 선호할 때다. 상황이 좋다면 매매시장에서 '놀았을' 고소득층까지 전세시장에 들어온다면,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면서 고가주택의 전세금이 폭등한다. 그러면 이 가격을 감당할 수 없는 중산층은 그 아래 전세시장(주로 서민이 거주하던)으로 내려가게 되고, 해당 시장의 수요가 넘치면서 이 시장도 전세금이 폭등한다. 원래 이 시장에 있던 서민은 다시 더 저렴한 시장으로 내려갈 수밖에 없고, 결국 가장 저렴한 주택의 전세가까지 올라가게 된다.
이때 '저금리'가 겹치면 상황은 더 심각해진다. 은행에 거액을 맡겨봐야 나오는 이자가 얼마 안 되니, 거액을 맡기고 좋은 집에 살고자하는 전세수요가 더 커지기 때문이다. 반대로 집주인 입장에선 금리가 내려가면 전세금 운용이익이 줄어 전세가 불리해진다. 그러면 월세로 돌리는 집주인이 많아진다. 전세시장에 '수요 증가 + 공급 감소'가 벌어지는 것이다. 결과는? 가격 폭등이다. - page 130 ~ 131
2010년 기준 취업애로계층은 공식실업자(92만 명)의 두 배쯤 되는 192만 1,000명에 이른다. 이를 토대로 한 청년실질실업률은 공식청년실업률(8.7%)보다 3%포인트 높은 11.7%로 계산됐다. 또 전체 실업률은 2009년 기준 7.2%로, 당시 공식실업률(3.6%)의 정확히 2배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민간전문가들은 범위를 너무 좁게 잡았다고 비판했다. '취업준비자' '쉬었음' '구직단념자' 등이 빠졌기 때문이다. 이런 사람까지 합산하면 실질실업자는 300만 명이 넘는다. 하지만 정부는 일부만 실질실업자로 잡고 있다. - page 172
정부가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면 된다. 그런데 그 대책이란 게 주로 대증요법에 머무르고 있다. 공공기관 청년인턴 확대가 대표적이다. 진정한 일자리창출정책이 되려면, 오랜 기간 근무할 수 있는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야 하는데 임시일자리를 만드는 데 그치고 있다. 그나마 임시일자리라도 계속 유지하려면 지속적으로 예산을 투입해줘야 하지만, 예싼에 제약이 있어 여의치 않다.
(중략)
정무가 이런 대책만 꾸준히 내놓은 것은 단기간에 고용지표를 올리는 데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고용인원을 ○명 늘렸다"고 발표하기 좋은 것이다. 당연히 국민은 숫자를 체감하기 어렵다. 진정 효과 있는 고용대책을 펼치려면, 관련 사업을 전면 재조정해야 한다. - page 205 ~ 206
현재 경제상황을 놓고 보면 가계, 기업 모두 개별적으로 긴축하는 게 가장 합리적이다. 가계는 가계부채 문제를 해소해야 하고, 기업은 언제 심화될지 모를 경제위기에 대비해 충분한 방어벽을 쌓아둬야 한다.
그런데 이런 선택이 한데 모이면서 경기부진이 심화되고 있다. 누군가 한 주체는 돈을 풀어줘야 하는데 경제주체 모두가 돈줄을 쥐고 있으면서 경기회복의 추동력이 갈수록 떨어지는 것이다. 경제의 민간수요 부분은 가계소비와 기업투자로 구성되는데 둘 다 부진하면서 활로가 꽉 막혀 있다. 각자 절약하는 건 좋은 일이지만 이것이 모이니 경제에 큰 문제가 생기는 죄수딜레마가 발생하는 셈이다. - page 253
3. 책의 견해 :
사실 '경제'에 대한 개념이 없었습니다.
딱히 나에게 와 닿지 않았기에 그 당시만 하더라도 굳이 경제 공부를 해야하는지 의문스럽기까지 하였습니다.
하지만 성인이 되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이제는 한 가정의 주부로 살다보니 자연스레 '경제'가 피부에 와 닿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래서 이와 관련된 뉴스나 신문기사를 접해보지만 어려운 용어투성......
뒤늦게서야 깨달은 경제 공부의 필요성!!
그러다 이 책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난생 처음 경제 공부』
사실 '경제'공부를 위해 시중에 나온 책들을 읽어보곤 하였습니다.
그 책들도 나름의 경제 용어를 쉽게 설명해주며 보다 경제를 친숙하게 느낄 수 있게끔 해 주었습니다.
그런데 이 책은 조금 달랐습니다.
재테크의 기본 중 기본인 금융, 부동산 관련 정보는 물론, 유리지갑이 서글픈 원급쟁이들을 위한 연봉과 세금 문제, 문재인정부의 최대 관심사인 실업률과 일자리 정책 그리고 앞이 보이지 않는 한국경제의 현재와 미래 모습까지, 딱 한 권으로 경제상식 전반을 마스터할 수 있도록 꼼꼼하게 구성했다. - 보도자료 중
이 책 한 권만으로도 읽고나면 경제 신문을 무난히 읽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되었습니다.
경제 침체기.
월급만 빼곤 물가 상승.
은행 이자는 1%대.
그것도 세금을 제하고 나면 '0'으로 수렴......
어떻게 살아가야하는 것일까......
특히나 요즘들어 야기되고 있는 '최저임금을 시간당 1만 원으로 올리자'는 주장도 책 속에선 소개가 되면서 현재의 모습과 비교하며 읽을 수 있었습니다.
저에겐 충격적으로 다가왔던 내용, <30년 뒤 한국의 미래는 그리스나 아르헨티나?>.
여기서 우리가 인식하고 있어야할 점.
복지정책에서 가장 중요한 판단기준은 지속 가능성이다. 복지를 늘리려면 그만큼 증세를 해서 감당할 수 있는 범위 안에 있도록 해야 한다. 누구나 혜택을 입는 보편적 복지의 초점은 미래에 맞춰져야 한다.미래세대에게 균등한 교육기회를 제공하는 정책도 그중 하나다. 그래야 저출산, 고령화 문제를 조금이라도 해소할 수 있다. - page 343
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우리.
저출산 시대인 우리.
복지 정책에 대해, 그를 위한 정책을 정부에선 어떻게 할지......
한국경제가 저성장, 고령화에서 탈출하기 위해선 4대 부분의 구조개혁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노동
교육
공공
금융
하지만 지난 정부는 개혁에 실패를 하였고 정권이 교체된 지금까지도 그 문제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정권 교체만 하면 리셋되는 개혁.
이에 대해 저자는 이렇게 이야기하였습니다.
많은 이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뭘 해야 하느냐고 묻는다. 나는 문제 속에 답이 있다고 본다. 미래가 어디 있는지 보고 싶으면 미래로 눈을 돌려야 한다. 그러나 우리 눈은 현재, 때로는 과거를 향해 있다. 미래를 보려면 노, 사, 정 모든 이해당사자가 한 자리에 모여 대승적인 합의를 해야 한다. 어떤 형태로든 이념은 배제돼야 한다. 모두가 조금씩 손해 보는 걸 감수하고 미래를 향해 발을 내디뎌야 한다.
불가능하다고 말하지 말자. 독일과 네덜란드란 전례가 있다. 우리도 못할 게 없다. 지금보다 나아진 미래를 기대해본다. - page 420
4. 무엇을 생각했는가?
모르면 나만 손해!!
5. 하고자 하는 질문은 무엇인가?
사회인이라면 경제 공부는 필수!!
6. 이 책을 한 문장으로 요약한다면?
→ 경제 공부!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조금만 관심을 가진다면 누구나 쉽게 '경제'를 접할 수 있고 오히려 모르니까 손해를 당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뗄레야 뗄 수 없는 경제.
저처럼 경알못들에겐 이 책을 계기로 경제 신문을 읽을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는 책임에 틀림없었습니다.